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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일반 대사라고 해도 공간이 워낙 넓어서 그런지 안 들리는 부분들이 있었다. 아마도 뮤지컬은 그런 디테일한 면보다는 큰 그림을 보여주는 작품 같다. 소소한 감동보다는 크고 벅찬 감동을 주는 것. 그래서 연극과는 또 다른 체험이었고, 영화나 책을 통해 만났던 레미제라블과도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수레나 짐을 쌓아서 성을 쌓았던 장면이 영화 레미제라블처럼 화려할 수는 없었지만, 그것을 눈앞에서 본다는 것은 역시 더 강하게 와 닿은 것 같다. 마치 내가 이 공간 안에 함께 서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니까. 영화에선 아무리 멋있더라도 그런 느낌은 없으니 말이다. 그렇게 박물관의 이곳저곳을 구경하고, 기념품도 사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집으로 향했다. 매우 신선하고 신기한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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