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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일 시인의 <옆구리의 발견>시집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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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한 등껍질을 보고 아이들은 조약돌이라 부르지 않을까요. 연못과 물방개가 사람과 같이 생각하는 동물이 아니라는 걸 모르는 아이들은 어쩌면 연못은 출렁출렁 이는 물결을 좋아하고 물방개는 물결이 어디까지 갈 수 있나 모험을 떠나려 준비하고 있다고 생각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공원 연못에서 실컷 놀다 동물원에 온 아이에게 우아한 긴 목에 두꺼운 쌍꺼풀을 지긋이 감고 느긋이 나뭇잎을 씹는 기린이 「기린의 취향」에서처럼 “나는 나무속의 미끄럽고 촉촉한 고고학자, 인간들이 세운 동물원에서 강림한 여신으로 불리지” 라고 거들먹거리며 말을 건넵니다.
참 아름다운 하늘이 똥통 지옥에 한참을 머물다 갔다/ 검은 구더기는 똥물 속에서 가장 우아한
날개를 생각했다/ 그러나 우아한 말 속에는/ 숨 가쁘게 썩는 부패의 힘이 숨어 빛
참 아름다운 하늘이 똥통 지옥에 한참을 머물다 갔다/ 검은 구더기는 똥물 속에서 가장 우아한
날개를 생각했다/ 그러나 우아한 말 속에는/ 숨 가쁘게 썩는 부패의 힘이 숨어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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