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문제제기
2. 조선의 창가 교과서와 고향
3. 「美しき天然(아름다운 자연)」에서 「望鄕」으로
4. 식민지 지식인의 애향심
2. 조선의 창가 교과서와 고향
3. 「美しき天然(아름다운 자연)」에서 「望鄕」으로
4. 식민지 지식인의 애향심
본문내용
1절의 가사는 다음과 같다.
1
창공에 울려퍼지는 새의소리
봉우리에서 떨어지는 폭포의소리
큰물결 작은물결 북소리종소리와
메아리 끊어진 바다의소리
들을수있는 사람들 즐거운
이 자연의 음악을.
자유자재로 연주하는
신의 손 존경하네.
2
봄은 사쿠라()무늬의 옷(衣)
가을은 붉은낙엽의 당금(唐錦)
여름은 시원한달의 견(絹)
겨울은 흰눈의 무명(布)
보는 사람들 아름다운
그 자연의 직물을
수제견사로 짜고 있는
신의 기교 존경하네.
3
연한 먹이 사라지는 사방의 산,
해질무렵이 된 향내로 주변이 맑아지고,
해변 아득하게 계속되고
푸른 소나무, 흰 모래의 아름다움.
보는 사람들 마르지 않는
그 자연의 옮김을.
붓도 미치지 않고 하는
신의 능력(力) 존경하네.
4
아침에일어난 구름의 주군(殿 との),
밤에걸린 무지개(虹) 다리.
맑게갠 하늘을 건너보면
파란하늘 우물과 같구나
우러러보는 사람들 보배같은
이 자연의 건축을 .
확실히 광대하게 세운
신의 업(業) 존경하네. 美しき天然(1905), 다케시마 하고로모(武島羽衣) 작사, 다나까 호스미(田中穗積) 작곡. 호리우찌 케이조우(堀內敬三)이노우에 타케시(井上武士), 日本唱歌集, 岩波文庫, 1958(昭和33). 126~127쪽에 수록.
1절 가사를 보면, 새소리와 폭포의 소리 물결치는 소리 등의 자연의 소리를 신이 손으로 연주해 낸 ‘음악’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즉 1절은 자연의 소리에 대한 아름다움을 칭송하는 내용이다. 2절에서는 계절마다 옷을 바꿔 입는 자연 경관을 노래한다. 3절은 보는 사람을 질리지 않게 하는 자연의 변이와 그 능력을, 4절은 무지개를 보며 자연의 신비로움과 조화를 노래하며 이를 신의 건축 업적이 훌륭하다고 표현한다. 이처럼 美しき天然은 4절 모두 자연의 아름다움에 대해, 경이로움에 대해 노래하고 있다.
한편, 美しき天然에서 곡을 빌려오고, 이상준이 가사를 붙인 望鄕(2)은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하고 있다. 일본에서 다나까 호스미(田中穗積)가 남녀학생의 애창가를 작곡했다면, 한국에서는 이상준이 그러하다. 19세기 후반 한국에서 불린 서양음악으로는 찬송가 정도였고, 1910년대 서양음악을 하는 음악가는 김인식과 이상준 밖에 없었던 시기이다. 이 때 이상준은 보성고보, 휘문고보, 진명여학교, 숙명여학교, 기호학교 등에서 음악을 가르쳤으며, 식민통치 36년 동안 창가집도 6권을 편찬했다. 그리고 그가 편찬한 책이 5판 이상 발행된 것으로 미루어 짐작하건데, 그의 창가집이 당대에 유명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상준은 직접 작곡을 하거나, 작사를 하기도 했으며, 풍금독습중등창가집에 수록된 곡 중에 고향을 주 내용으로 한 창가로는 本鄕生覺 望鄕(1) 望鄕(2) 집각이 있다. 이 중 望鄕(2)은 美しき天然에서 곡을 빌려오고 가사만 이상준이 붙인 곡이다. 그러나 이때, 이상준이 곡을 그대로 옮겨오지 않고, 약간 수정했는데, c단조인 美しき天然을 d단조로 전조(轉調)했다. 요나누키 단음계 요나누키 음계란 일본의 메이지 시기(1868~1912) 서양의 ‘도 레 미 파 솔 라 시 도’의 장음계를 ‘ヒ(히) フ(후) ミ(미) ヨ(요) イ(이) ム(무) ナ(나) ヒ(히)’라고 부르고, 이 중 ‘파’와 ‘시’에 해당하는 ‘ヨ(요)’ 와 ‘ナ(나)’를 뺀(拔き, 누키) 음계를 말한다. 즉 요나누키 장음계는 서양의 장음계의 속성과 동양의 5음음계를 합한 것이다. 일본의 요나누키 단음계는 미야코부시 음계와 함께, 창가가 통속가곡과 예술가곡으로 분화될 때, 통속가곡 즉 트롯트의 음계로 자리 잡게 된다.
로 되어 있는 望鄕(2)의 가사는 다음과 같다.
1절
동산에 달이돗아 창에빗최니
어언간에 깁히든잠 놀나엿네
면으로 세이 돌아
1
창공에 울려퍼지는 새의소리
봉우리에서 떨어지는 폭포의소리
큰물결 작은물결 북소리종소리와
메아리 끊어진 바다의소리
들을수있는 사람들 즐거운
이 자연의 음악을.
자유자재로 연주하는
신의 손 존경하네.
2
봄은 사쿠라()무늬의 옷(衣)
가을은 붉은낙엽의 당금(唐錦)
여름은 시원한달의 견(絹)
겨울은 흰눈의 무명(布)
보는 사람들 아름다운
그 자연의 직물을
수제견사로 짜고 있는
신의 기교 존경하네.
3
연한 먹이 사라지는 사방의 산,
해질무렵이 된 향내로 주변이 맑아지고,
해변 아득하게 계속되고
푸른 소나무, 흰 모래의 아름다움.
보는 사람들 마르지 않는
그 자연의 옮김을.
붓도 미치지 않고 하는
신의 능력(力) 존경하네.
4
아침에일어난 구름의 주군(殿 との),
밤에걸린 무지개(虹) 다리.
맑게갠 하늘을 건너보면
파란하늘 우물과 같구나
우러러보는 사람들 보배같은
이 자연의 건축을 .
확실히 광대하게 세운
신의 업(業) 존경하네. 美しき天然(1905), 다케시마 하고로모(武島羽衣) 작사, 다나까 호스미(田中穗積) 작곡. 호리우찌 케이조우(堀內敬三)이노우에 타케시(井上武士), 日本唱歌集, 岩波文庫, 1958(昭和33). 126~127쪽에 수록.
1절 가사를 보면, 새소리와 폭포의 소리 물결치는 소리 등의 자연의 소리를 신이 손으로 연주해 낸 ‘음악’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즉 1절은 자연의 소리에 대한 아름다움을 칭송하는 내용이다. 2절에서는 계절마다 옷을 바꿔 입는 자연 경관을 노래한다. 3절은 보는 사람을 질리지 않게 하는 자연의 변이와 그 능력을, 4절은 무지개를 보며 자연의 신비로움과 조화를 노래하며 이를 신의 건축 업적이 훌륭하다고 표현한다. 이처럼 美しき天然은 4절 모두 자연의 아름다움에 대해, 경이로움에 대해 노래하고 있다.
한편, 美しき天然에서 곡을 빌려오고, 이상준이 가사를 붙인 望鄕(2)은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하고 있다. 일본에서 다나까 호스미(田中穗積)가 남녀학생의 애창가를 작곡했다면, 한국에서는 이상준이 그러하다. 19세기 후반 한국에서 불린 서양음악으로는 찬송가 정도였고, 1910년대 서양음악을 하는 음악가는 김인식과 이상준 밖에 없었던 시기이다. 이 때 이상준은 보성고보, 휘문고보, 진명여학교, 숙명여학교, 기호학교 등에서 음악을 가르쳤으며, 식민통치 36년 동안 창가집도 6권을 편찬했다. 그리고 그가 편찬한 책이 5판 이상 발행된 것으로 미루어 짐작하건데, 그의 창가집이 당대에 유명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상준은 직접 작곡을 하거나, 작사를 하기도 했으며, 풍금독습중등창가집에 수록된 곡 중에 고향을 주 내용으로 한 창가로는 本鄕生覺 望鄕(1) 望鄕(2) 집각이 있다. 이 중 望鄕(2)은 美しき天然에서 곡을 빌려오고 가사만 이상준이 붙인 곡이다. 그러나 이때, 이상준이 곡을 그대로 옮겨오지 않고, 약간 수정했는데, c단조인 美しき天然을 d단조로 전조(轉調)했다. 요나누키 단음계 요나누키 음계란 일본의 메이지 시기(1868~1912) 서양의 ‘도 레 미 파 솔 라 시 도’의 장음계를 ‘ヒ(히) フ(후) ミ(미) ヨ(요) イ(이) ム(무) ナ(나) ヒ(히)’라고 부르고, 이 중 ‘파’와 ‘시’에 해당하는 ‘ヨ(요)’ 와 ‘ナ(나)’를 뺀(拔き, 누키) 음계를 말한다. 즉 요나누키 장음계는 서양의 장음계의 속성과 동양의 5음음계를 합한 것이다. 일본의 요나누키 단음계는 미야코부시 음계와 함께, 창가가 통속가곡과 예술가곡으로 분화될 때, 통속가곡 즉 트롯트의 음계로 자리 잡게 된다.
로 되어 있는 望鄕(2)의 가사는 다음과 같다.
1절
동산에 달이돗아 창에빗최니
어언간에 깁히든잠 놀나엿네
면으로 세이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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