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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븐바투타의 여행기』라는 책을 접하였을 때, 굉장히 생소한 느낌이라기 보다는 어디에서인가 한번쯤은 들어보았음직한 친숙한 느낌이 들었었다.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이 워낙 우리 귀에 익어서일까. 일단 ‘여행기’라는 제목에서 풍겨나오는 왠지 모를 편안한 느낌이 다소 두꺼운 분량에도 불구하고 책에 대한 거리감을 줄여주는 듯 하다. 물론 이것이 아랍어권의 서적이기에 지명이나 인물들의 이름 등이 평소 아랍어에 접근할 기회가 전무한 한국 사람들에게 굉장히 어색하고, 선뜻 페이지가 넘어가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여행기’라는 책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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