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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소를 했는데 한 아이의 얼굴은 깨끗하고 한 아이만 얼굴이 더럽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라는 말이었다. 이 이야기의 답은 뫼비우스의 띠처럼 양면성을 가진다. 이런 양면성은 앉은뱅이와 꼽추이야기에서도 그 특성을 같이 한다. 거기서도 가해자와 피해자의 구분이 애매한 양면성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뫼비우스의 띠는 절대 그 구조적 틀을 벗어날 수 없는 구조적 절망을 뜻하기도 하는 것 같다. 뫼비우스의 띠의 한 지점에서 시작하여 아무리 나아가봤자 언제나 그 띠를 벗어나지 못하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다. 뫼비우스의 띠는 소외된 계층이 아무리 노력해도 벗어날 수 없는 비극적 현실의 절망적인 상황을 상징하는 것이기도 하다.
사실 내가 이 소설을 읽으며 정확히 내용을 파악한 것 같지는 않다. 이 소설이 가진 비순차적 시간흐름때문인 점도 있었을 것이다. 과거와 현재가 순차적 진행이 아니여서 그 흐름을 제대로 집어나가기가 까다로운 부분이 있는 것이다. 그런 문제도 있고 가장 큰 것은 내가 무지한 것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언젠가 이 작품을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1970년대 소외계층의 고단한 인생을 그린 작가의 정신을 다시 한번 곰곰이 씹어보고 싶기 때문이다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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