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7.1 용언
7.2 활용
7.3 활용의 규칙성과 불규칙성
7.4 어미
7.2 활용
7.3 활용의 규칙성과 불규칙성
7.4 어미
본문내용
나 잎사귀처럼 붙는 부분을 어미(語尾)라 하며. 어간을 줄기, 어미를 끝이라 부르기도 한다. 어간에 어미 ‘-다’를 붙인 활용형을 기본형(基本形)이라 하여 활용형의 대표형태로 삼기도 하고 사전의 표제형태로 삼아 용언의 뜻풀이에 쓰기도 한다. 어간에 어미가 붙는 활용현상은 체언에 조사가 붙어 문법적 관계가 표시되는 곡용과 비슷하며 다른 점은 곡용시의 불변요소는 자립형태소인데 대해 활용시의 불변요소는 의존형태소라는 사실이다. 1,2,3의 활용양상을 표로 보이면
4.(가) 는다 (나) 다 (다) 다
느냐 으냐 냐
고 고 로구나
읽 어 밝 아 (연필)이 고
는 은 ㄴ
기 기 기
☞ 위의 활용표를 보면 동사의 활용과 형용사, 서술격조사의 활용이 같기도 하지만 다른 점도 있다. ‘-고, -기’는 세 활용어에 공통으로 나타나며 ‘-어/-아’는 동사와 형용사에 공통으로 쓰이며. 나머지는 조금씩 다르다.
다시 정리해 보면
4.(가)‘ 는다 (나)’ 다 (다)‘ 다
읽 느냐 밝 으냐 (연필)이 냐
는 은 로구나
ㄴ
☞ 4(다)‘의 ‘로구나’는 서술격조사와 이의 부정어인 ‘아니다’에만 사용되는데 동사에서는 ‘-는구나’, 형용사에서는 ‘-구나’로 나타난다. ‘-는다, -느냐’와 ‘다, -(으)냐’는 문법적 기능이 크게 다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전자는 동사에 붙고 후자는 형용사, 서술격조사에 붙는다. ‘-는’은 동사에, ‘-(으)ㄴ’은 형용사와 서술격조사에 붙고 만약 두 종류의 어미를 바꾸면 문장의 의미가 바뀌거나 문장이 성립되지 않는다.
1.(가)‘ ?학생들이 책을 읽다. (나)‘ *학생들이 책을 읽으냐? (마)‘ ?책을 읽은 학생들이 많다.
2.(가)‘ ?닭이 밝는다. (나)‘ ?닭이 밝느냐? (마)‘ ?밝는 달
3.(가)“ *그것은 연필인다. (나)“ *그것은 연필이느냐? (마)“ *... 은사이는 ...
☞ 1(가)‘, (마)’와 2(가)‘~(마)’ 앞에 물음표를 붙인 것은 그것들이 원래 가지고 있었던 의미가 바뀌었음을 1(나)‘, 3(가)“, (나)”, (마)“ 앞에 별표를 붙인 것은 문장이 성립되지 않음을 의미하여 ‘-는/ㄴ다’와 ‘-는’의 통합 여부를 동사, 형용사의 변별기준으로 삼는 일이 많다.
▶ 이른바 존재사의 활용
● 용언 가운데는 활용의 방식이 일정하지 않아 동사와 형용사의 어느 품사에 넣어야 할지 그 소속을 분명히 하기 어려운 단어들을 존재사(存在詞)라 부르기도 했던 것인데 이들은 실제로 동사와 형용사의 두 측면을 아울러 지니고 있다.
5.(가) 이 도시에는 큰 박물관이 있다. cf.물이 맑다. (나) 큰 박물관이 있는 도시부터 구경하고 싶다. cf.가는 사람…
6.(가) 책상 위에 책이 없다. cf.등불이 밝다. (나) 책상 위에 없는 책이 무엇이냐? cf.먹는 밥…
☞ 5, 6의 ‘있다, 없다’는 활용방식이 5(가), 6(가)의 평서형에서는 형용사와 같고 5(나), 6(나)의 관형사형에서는 활용방식이 동사와 같은데 ‘있다, 없다’는 의문형에서는 동사와 같고 감탄형에서는 형용사와 같은 활용형을 보여 준다.
7.(가) 있느냐 cf.가느냐 (나) 없느냐 cf.먹느냐
8.(가) 있구나 cf.맑구나 (나) 없구나 cf.밝구나
☞ 일부의 전통문법가들이 이들 단어류를 존재사에 편입시킨 것은 때로는 형용사에 일치하는 활용형을 보여 주고 때로는 동사에 일치하는 활용형을 보여 준다는 형식상의 독자성과, 존재하는 의미상의 특수성을 고려하였기 때문이다. 있다, 없다’를 종결평서형에 근거하여 형용사로 간주하는 편에 서지만 실제로 ‘있다’는 동사에 가깝다
9.(가) 여기에 있어라. cf.가거라, 먹어라 (나)간이 있자. cf.가자, 먹자
10.(가)*여기에 없어라. cf.*어서 예뻐라, *어서 붉어라 (나)*같이 없자. cf.*같이 예쁘자, *같이 붉자
☞ 9에서는 ‘있다’가 명령형과 청유형을 취할 수 있음을, 10에서는 ‘없다’가 명령형과 청유형을 취하지 못함을 보여 주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있다’는 동사에 넣을 수 있고 ‘없다’는 형용사로 간주할 수 있다.
▶ 활용의 불완전성
● 대부분의 동사는 모든 어미를 다 취하여 활용표상의 빈 칸이 생기지 않으나 소수의 동사는 활용이 완전하지 못하여 불구적인 모습을 보여 주는 일이 있는데 이러한 동사를 불완전동사(不完全動詞)라한다.
11.(가) 동생을 데리고 가러라. (나) 동생을 데려 왔다. (다) 동생을 데린다. (라) 동생을 데려라.
☞ 위의 ‘데리다’가 불완전동사의 대표적 예로 ‘11 데리-’는 ‘-고, -어’의 두 어미만 취할 수 있고 11(다),(라)의 예는 ‘데리-’가 ‘-ㄴ다, -어라’와 같은 어미와는 결합될 수 없음을 알려 주는 것이다. 11을 ‘데리다’의 높임말인 ‘모시다’의 활용형과 비교하면 ‘데리다’의 불완전성이 더 뚜렷이 부각된다.
11.(가)‘선생님을 모시고 가거라. cf.11(가) (나)‘선생님을 모셔 왔다. cf.11(나)
(다)‘선생님을 모신다. cf.11(다) (라)‘선생님을 모셔라. cf.11(라)
☞ ‘모시다’는 높임의 의미자질이 첨가된다는 점 이외에는 ‘데리다’와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활용양상에 차이가 생긴다. 불완전동사에는 ‘가로다’로 포함될 수 있고 ‘가로되, 가론’의 두 활용형만 확인된다.
● 불완전동사에는 ‘대하다, 비롯하다, 관하다, 의하다, 위하다, 말미암다, 즈음하다, 더불다’도 포함되어 이들이 조사 ‘에, 를, 과’뒤에 쓰이면 활용형태가 ‘-ㄴ, -어’등에 국한되어 활용상의 불완전성이 쉽게 인식된다.
12.(가) 오늘은 자치회에 대한 안건이 토론된다. (나) 우리에게는 거북선을 비롯한 자랑거리가 많다.
(다) 본보는 창간 오십 돌에 즈음하여 지면을 배로 늘렸다. (라) 그날은 철수와 더불어 함께 있었다.
7.3 활용의 규칙성과 불규칙성
▶ 규칙활용
● 어간에 어미가 붙어 활용할 때는 어간과 어미의 모습이 일정한 것도 있지만 환경에 따라 형태를 바꾸는 일도 많으며 형태변이 가운데는 일정한 환경에서는 예외 없이 자동적으로 바뀌는 것이 있는가 하면 부분적으로 바뀌는 것이 있다. 불규칙활용의 논의에 앞서 규칙활용의 범위를 명백히 해 둘 필요가 있다.
1.(가) 벗어~벋고(벗고), 잊어~
4.(가) 는다 (나) 다 (다) 다
느냐 으냐 냐
고 고 로구나
읽 어 밝 아 (연필)이 고
는 은 ㄴ
기 기 기
☞ 위의 활용표를 보면 동사의 활용과 형용사, 서술격조사의 활용이 같기도 하지만 다른 점도 있다. ‘-고, -기’는 세 활용어에 공통으로 나타나며 ‘-어/-아’는 동사와 형용사에 공통으로 쓰이며. 나머지는 조금씩 다르다.
다시 정리해 보면
4.(가)‘ 는다 (나)’ 다 (다)‘ 다
읽 느냐 밝 으냐 (연필)이 냐
는 은 로구나
ㄴ
☞ 4(다)‘의 ‘로구나’는 서술격조사와 이의 부정어인 ‘아니다’에만 사용되는데 동사에서는 ‘-는구나’, 형용사에서는 ‘-구나’로 나타난다. ‘-는다, -느냐’와 ‘다, -(으)냐’는 문법적 기능이 크게 다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전자는 동사에 붙고 후자는 형용사, 서술격조사에 붙는다. ‘-는’은 동사에, ‘-(으)ㄴ’은 형용사와 서술격조사에 붙고 만약 두 종류의 어미를 바꾸면 문장의 의미가 바뀌거나 문장이 성립되지 않는다.
1.(가)‘ ?학생들이 책을 읽다. (나)‘ *학생들이 책을 읽으냐? (마)‘ ?책을 읽은 학생들이 많다.
2.(가)‘ ?닭이 밝는다. (나)‘ ?닭이 밝느냐? (마)‘ ?밝는 달
3.(가)“ *그것은 연필인다. (나)“ *그것은 연필이느냐? (마)“ *... 은사이는 ...
☞ 1(가)‘, (마)’와 2(가)‘~(마)’ 앞에 물음표를 붙인 것은 그것들이 원래 가지고 있었던 의미가 바뀌었음을 1(나)‘, 3(가)“, (나)”, (마)“ 앞에 별표를 붙인 것은 문장이 성립되지 않음을 의미하여 ‘-는/ㄴ다’와 ‘-는’의 통합 여부를 동사, 형용사의 변별기준으로 삼는 일이 많다.
▶ 이른바 존재사의 활용
● 용언 가운데는 활용의 방식이 일정하지 않아 동사와 형용사의 어느 품사에 넣어야 할지 그 소속을 분명히 하기 어려운 단어들을 존재사(存在詞)라 부르기도 했던 것인데 이들은 실제로 동사와 형용사의 두 측면을 아울러 지니고 있다.
5.(가) 이 도시에는 큰 박물관이 있다. cf.물이 맑다. (나) 큰 박물관이 있는 도시부터 구경하고 싶다. cf.가는 사람…
6.(가) 책상 위에 책이 없다. cf.등불이 밝다. (나) 책상 위에 없는 책이 무엇이냐? cf.먹는 밥…
☞ 5, 6의 ‘있다, 없다’는 활용방식이 5(가), 6(가)의 평서형에서는 형용사와 같고 5(나), 6(나)의 관형사형에서는 활용방식이 동사와 같은데 ‘있다, 없다’는 의문형에서는 동사와 같고 감탄형에서는 형용사와 같은 활용형을 보여 준다.
7.(가) 있느냐 cf.가느냐 (나) 없느냐 cf.먹느냐
8.(가) 있구나 cf.맑구나 (나) 없구나 cf.밝구나
☞ 일부의 전통문법가들이 이들 단어류를 존재사에 편입시킨 것은 때로는 형용사에 일치하는 활용형을 보여 주고 때로는 동사에 일치하는 활용형을 보여 준다는 형식상의 독자성과, 존재하는 의미상의 특수성을 고려하였기 때문이다. 있다, 없다’를 종결평서형에 근거하여 형용사로 간주하는 편에 서지만 실제로 ‘있다’는 동사에 가깝다
9.(가) 여기에 있어라. cf.가거라, 먹어라 (나)간이 있자. cf.가자, 먹자
10.(가)*여기에 없어라. cf.*어서 예뻐라, *어서 붉어라 (나)*같이 없자. cf.*같이 예쁘자, *같이 붉자
☞ 9에서는 ‘있다’가 명령형과 청유형을 취할 수 있음을, 10에서는 ‘없다’가 명령형과 청유형을 취하지 못함을 보여 주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있다’는 동사에 넣을 수 있고 ‘없다’는 형용사로 간주할 수 있다.
▶ 활용의 불완전성
● 대부분의 동사는 모든 어미를 다 취하여 활용표상의 빈 칸이 생기지 않으나 소수의 동사는 활용이 완전하지 못하여 불구적인 모습을 보여 주는 일이 있는데 이러한 동사를 불완전동사(不完全動詞)라한다.
11.(가) 동생을 데리고 가러라. (나) 동생을 데려 왔다. (다) 동생을 데린다. (라) 동생을 데려라.
☞ 위의 ‘데리다’가 불완전동사의 대표적 예로 ‘11 데리-’는 ‘-고, -어’의 두 어미만 취할 수 있고 11(다),(라)의 예는 ‘데리-’가 ‘-ㄴ다, -어라’와 같은 어미와는 결합될 수 없음을 알려 주는 것이다. 11을 ‘데리다’의 높임말인 ‘모시다’의 활용형과 비교하면 ‘데리다’의 불완전성이 더 뚜렷이 부각된다.
11.(가)‘선생님을 모시고 가거라. cf.11(가) (나)‘선생님을 모셔 왔다. cf.11(나)
(다)‘선생님을 모신다. cf.11(다) (라)‘선생님을 모셔라. cf.11(라)
☞ ‘모시다’는 높임의 의미자질이 첨가된다는 점 이외에는 ‘데리다’와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활용양상에 차이가 생긴다. 불완전동사에는 ‘가로다’로 포함될 수 있고 ‘가로되, 가론’의 두 활용형만 확인된다.
● 불완전동사에는 ‘대하다, 비롯하다, 관하다, 의하다, 위하다, 말미암다, 즈음하다, 더불다’도 포함되어 이들이 조사 ‘에, 를, 과’뒤에 쓰이면 활용형태가 ‘-ㄴ, -어’등에 국한되어 활용상의 불완전성이 쉽게 인식된다.
12.(가) 오늘은 자치회에 대한 안건이 토론된다. (나) 우리에게는 거북선을 비롯한 자랑거리가 많다.
(다) 본보는 창간 오십 돌에 즈음하여 지면을 배로 늘렸다. (라) 그날은 철수와 더불어 함께 있었다.
7.3 활용의 규칙성과 불규칙성
▶ 규칙활용
● 어간에 어미가 붙어 활용할 때는 어간과 어미의 모습이 일정한 것도 있지만 환경에 따라 형태를 바꾸는 일도 많으며 형태변이 가운데는 일정한 환경에서는 예외 없이 자동적으로 바뀌는 것이 있는가 하면 부분적으로 바뀌는 것이 있다. 불규칙활용의 논의에 앞서 규칙활용의 범위를 명백히 해 둘 필요가 있다.
1.(가) 벗어~벋고(벗고), 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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