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를 읽고 _ 윤흥길 저

소개글

≪장마≫를 읽고 _ 윤흥길 저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줄거리
-시대적 배경
-아동화자의 역할
-표현기법

본문내용

고 있다. 그런 외할머니의 완두콩 까는 손놀림에 변화가 오는데 그것은 아들의 전사통지서를 받은 이후 부터다. 외할머니는 강마른 두팔을 가늘게 떨고 있는 모습이다. 완두라는 매개물로 외할머니의 행동이 일상적인 삶속에 불어닥친 슬픔과 죽음이라는 비극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헛간 구석에 아직도 남아 있는 약간의 줄거리 더미에서 탈이 생겼다.
꼬투리 속에 든 채로 습기를 잔뜩 머금은 자실에서 샛노란 싹이 포식한
구더기처럼 길게 돋아 나오고 있었다.』
완두의 자실에서 샛노란 싹이 포식한 구더기처럼 길게 돋아나고 있는 모습은 끊임없이 종족 번신을 위한 생명력의 분출을 드러내고 있다. 장마는 생명을 위협하는 전란을 상징하지만 장마의 습기로 인하여 다시 싹을 틔우는 완두는 전쟁이라는 시련 속에서 꿋꿋하게 유지하는 민족의 강렬한 생명력을 상징하고 있다고 할 것이다.
건지산
건지산은 배경이지만, 그냥 배경에 국한되지 않고 있다.
『이따금씩 하늘 어두운 구석에서 번개가 튀어나와 그 언젠가 마을 앞 둑길에서 어떤 사내가 어떤 사내의 가슴을 쑤셔박던 그때의 그 죽창처럼 건지산 아니면 그 근처 어딘가를 무섭게 찔러댔다. 그리고 그럴 적마다 찔린 산이 지르는 비명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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