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의 문화불평등

소개글

한국사회의 문화불평등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부르디외의 이론
　　1) 계급과 자본
　　2) 계급문화와 아비투스
　　3) 장(場)과 권력투쟁

　(2) 부르디외 이론의 적용
　　1) 교육, 경제능력에 의한 문화 불평등
　　　① ‘예술’의 측면
　　　② ‘문화’적 취향의 차이
　　　③ ‘여가활동’의 측면
　　2) 상징적 자본에 의한 문화 불평등

　(3) 문화불평등의 새로운 양상

　(4) 문화불평등의 해소방안
　　1) 정책적 지원
　　2) 문화프로슈머의 활성화
　　3) 해외의 사례연구

Ⅲ. 결론

※ 참고문헌

본문내용

민층이다. 그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 수준은 분명 상류층이 누리는 그것과는 다르다. 따라서 우리는 빈민층 중심의 연구를 통하여 그들이 실질적으로 바라는 문화에 대해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가장 우선적으로는 그들이 쉽게 접하는 대중매체의 개편이 먼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Ⅲ. 결론
이상을 종합해 보면, 부르디외에게 있어 개인이 어떠한 문화적 취향을 갖고 어떤 종류의 문화를 소비하는가 하는 것은 그 사람의 사회적 위치와 계급을 드러내는 실마리가 된다. 이러한 관계를 설명하기 위해 부르디외는 ‘사회공간으로서의 장’ ‘문화자본’ ‘아비투스’ 등의 개념을 사용하였다. 부르디외의 주장을 간단하게 얘기하면, 사람들은 어려서부터 혹은 성장하는 과정에서 형성되는 문화자본의 소유를 통해서 계급의식을 다르게 형성한다고 보았다. 이 때, 이들의 문화자본 소유는 단순히 취향과 문화소비의 문제에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출신계층, 교육과정 등의 사회문화적 환경이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즉 부르디외의 이론을 따른다면, 문화적 취향과 소비 형태는 사회계급과 직접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다.
우리가 조사한 많은 연구 결과들에 의하면 한국의 문화 불평등 현상 역시 부르디외의 이론과 상관관계가 높음을 알 수 있다. 물론 예외적인 예들도 있다. 하류층이 즐겨 입던 청바지의 대중화가 그렇고, 승마, 골프 등의 상류층 스포츠 문화는 더 이상 상류층만의 전유물은 아닌 점에서 우리는 부르디외의 이론이 꼭 절대적인 것이 아닌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이의 연장선으로 부르디외의 이론에 대한 비판도 있다. 프랑스에서 시작된 연구는 문화자본으로서 고급문화예술의 지위가 하락하고 있으며, 상층 계급들이 반드시 고급문화만을 주장하는 속물은 아니라는 근거를 들어 반박되기에 이르렀다. 여기서 한 가지 주목할 점이 있는데 우선 고급문화와 상업적 대중문화의 경쟁이 격화되었다는 것이다. 대중문화 역시 매우 정교하게 분화되었으며 인터넷의 등장으로 편리한 가정용 엔터테인먼트가 증가하게 되어 상대적으로 경제적 제약 없이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이를 우리 사회에 적용해보면 지난 30년간 우리 사회에서도 사회 전반적인 소득 및 교육수준의 증대, 미디어를 통한 예술의 소개 등이 상위 문화취향에의 접근을 보다 용이하게 했고, 동시에 지리적 이동성의 제고와 사회계급의 유동화는 서로 다른 취향을 지닌 사람들을 섞이도록 했다. 디마지오 등이 지적했듯이 매스미디어는 사회계층간 문화적 장벽의 제거에 무시하지 못할 역할을 했다. 타 문화에 대한 배제, 배척이 점차 어려워짐과 동시에 그러한 것들이 상위의 미적 감각에 포용될 기회 역시 증가되었다. 부모의 문화자본이 자녀에게 상속되는 것이 일반적인 경향인 서구와 달리 한국 사회는 압축적 근대화를 통해 구성원들 대다수가 부모의 영향보다 본인의 생애 내에서 새로운 문화자본을 취득해왔다. 이러한 상황은 인터넷의 도입 이후 온라인을 통한 문화적 사회화가 가속화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는 것이다. IT를 이용한 검색가능성 또한 소수취향의 사람들에게 미친 문화적 영향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과거에는 주류의 취향을 가지지 못한 경우 자신의 취향을 충족시켜줄 수단을 찾기는 어려웠으나 현재는 인터넷에서 얼마든지 자신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발견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문화불평등이 완전히 해소 된 것도 아니고 그 범위가 확장되기는 했지만, 그것을 취향의 문화로 받아들이는 점에 있어서는 현재까지 경제적 자본이 문화적 자본으로 전향하여 차이를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즉 상대성이 약해졌을 뿐 결국 부르디외의 이론이 문화불평등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설명력을 가지고 있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사회가 변화해가면서 한국의 문화 불평등은 지금 새로운 양상을 띠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연령의 측면에서 봤을 때, 인터넷을 통한 문화접촉 여부에 있어서 40대 이상은 현저하게 낮은 비율을 보였으나 10대, 20대의 경우 대다수가 문화접촉에 있어서 높은 비율을 보인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또한 실질적인 문화 소비 측면에 있어서도 10대, 20대가 높은 비율을 보인 반면, 40대 이상은 낮은 비율을 보여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아직까지 교육과 경제의 자본 소유 차이가 문화소비에 있어서도 큰 차이를 보이는 듯 했지만, 연령별 변화를 봤을 때는 젊은 세대들의 경우 오히려 그들의 부모세대와는 다른 문화취향을 보여 한국 사회의 문화 불평등이 다른 방향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부르디외의 이론은 문화불평등을 설명하는 데 있어서 연구 방법에 대한 개념을 제공해줬다. 그러나 사회가 변함에 따라 그의 이론으로는 설명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현상들에 대하여 좀 더 심층적으로 연구할 필요성이 있다. 한국 사회의 특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각을 통한 연구와 그에 맞는 대안들을 통해서 문화만큼은 모두가 향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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