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과 1960년대의 우리소설 황순원의「카인의 후예」, 최인훈「광장」, 안수길「북간도」 - 시대 상황에서의 인물의 행동 양상을 중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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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1950년과 1960년대의 우리소설 황순원의「카인의 후예」, 최인훈「광장」, 안수길「북간도」 - 시대 상황에서의 인물의 행동 양상을 중심으로 -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서론

2. 본론
2.1. 황순원「카인의 후예」
2.1.1. 해방 후 북한사회의 혼란상
2.1.2. 시대상황
2.1.3. 인물유형
2.2. 최인훈「광장」
2.2.1. 민족 분단의 이데올로기적 갈등
2.2.2. 이명준의 관념적 성격, ‘광장’과 ‘밀실
2.2.3. 작가의 이데올로기 비판과 주인공의 자살
2.3. 안수길「북간도」
2.3.1. 안수길과 간도
2.3.2. 소설「북간도」분석 방법
2.3.3.「북간도」의 의의와 한계

3. 결론

본문내용

임을 나타내기 위한 작가의 의도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위의 책 p. 33.
이한복 일가의 계보를 보면 이러한 정신적 맥락은 이미 그의 선대에서부터 자라고 있었음을 서사맥락은 지시한다. 한복 일가는 할아버지 대부터 정착 생활을 하지 못하고 시대에 대한 울분과 원망을 지니고 방랑하였다. 그들의 현실에 대한 자각은 그들을 늘 방외인으로 머물게 한다. 이한복의 할아버지가 조선 후기 세도 정치의 희생물이었듯, 그의 후예인 이씨 가문의 세대들도 국적 없는 민족의 유랑민으로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떠들게 된다.
그랬는데 십 년 전의 일이었다. 여름에 한복이는 우연한 기회에 사냥꾼을 따라 백두산으로 간 일이 있었다. 그리고 그때에 거기서 이상한 빗돌을 보았다. 사냥꾼들은 무심히 넘겼으나 한복이는 그 비가 할아버지가 말씀 하시던 빗돌임을 알 수 있었다.
한문에 소양이 없는 한복이었다. 그러므로 비문(碑文)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읽을 수 있었다기로 만주의 지리에 소상치 않은 그로서는 빗돌에 새겨 있는 글이 그대로 강 건너가 우리 나라 땅이라는 뜻이라고 단정 내릴 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비문에야 어떻게 쓰여 있던 한복이는 상관할 바 아니었다. 할아버지의 말을 태산같이 믿는 그는 그 비를 발견했다는 사실만으로 강 건너가 우리 땅임에 틀림이 없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안수길,「북간도」,『한원 한국문학전집』, 학원출판공사, 1994, p.21.
이 부분은 한복이 우연히 정계비를 발견하게 되고 그것의 내용에는 상관하지 않고 단지 할아버지의 존경심과 믿음으로 간도가 우리 땅이라고 믿어버리는 장면이다. 이처럼 이한복 일가는 저항적 인물의 표본이자, 또한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명분을 앞세우는 이상주의형 김윤식, 앞의 책, p. 214.
으로 서사 맥락의 중심에 위치한다. 창윤은 끊임없이 용정의 유토피아를 꿈꾸며 그 주위를 빙빙 돌다가 죽고, 정수는 독립투쟁에 참가하여 민족의식을 불태우지만, 독립군 해체 후에는 그 사상을 발휘할 힘을 잃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만다. 그러기에 이들은 구체적인 현실 내에 있지 못하고 관념 속에 머물러 있다.
2) 최칠성 일가의 ‘민족배신형’ 성격
소설은 언제나 작가가 살고있는 사회적 풍토의 한 징후를 드러내게 마련이다. 송기섭, 앞의 책, p. 123.
작가가 삶의 현장에서 혼자 고립되어 존재할 수 없는 것처럼 그가 쓴 작품 또한 개인적인 자아의 주장에 근거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언제나 작가와 시대 정신의 끊임없는 상호관계에 의해 더욱 그 의미가 증대하게 된다. 권영민,『감성의 세계와 그 소설적 가능성』, 현대문학, 1981, p. 282.
그런 점에서 모든 소설은 현실을 반영한다.
「북간도」에서 주요한 역할을 하는 또 다른 인물유형으로 ‘최칠성가’를 들 수 있다. ‘최칠성 가계’는 민족배신형의 성격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들은 비타협적이면서 저항적인 인물의 전형으로 묘사되는 ‘이한복 일가’와 대립하는 인물로, 눈앞의 이익 추구 때문에 민족을 배신하는 행위까지 서슴지 않는 유형이다.
그런데 민족배신적 삶의 유형인 ‘최칠성가’를 보면, 이민 3세대에 속하는 동규의 모습은 조금 다르게 표현되었음을 볼 수 있다. 등장하는 다른 두 가계의 삶이 같은 유형의 성격으로 대를 이어 가는 모습을 보이는 반면에 동규의 태도에는 할아버지나 아버지와는 달리 어느 정도 한민족으로써의 성격이 드러난다고 볼 수 있다.
「이새끼, 요전에 나르 무시기라구 했니?」
깔려 있는 동규가 악을 썼다.
「새끼 되놈아라구 했다.」
「잘못했다구 빌어라.」
「잘못하지 않았다.」
「요새끼 봐라?」
「어쨌단 말이야.」
「빌지 않으문 죽인다.」
동규가 위가 되었다. 위에서 말한다.
「다시 나르 새끼 얼되놈이라구 아아들 앞에서 그러겠니?」
「너 아바지 얼되놈이니까 너는 새끼 얼되놈이다.」
창윤이가 외친다.
「나는 앙이다.」
「어째 앙이야?」
「아버지는 그래두, 나는 앙이다.」
「애비가 얼되놈이문, 아들두 저절루 얼되놈이 되는 기다.」
「나는 앙이다. 나는 앙이다. 나는 앙이다!」
그리고 둘은 끙끙대기만 하면서 뒹굴다가, 앗! 그만 부둥켜 안은 채 낭떠러지에 굴러 떨어지고 말았다. 안수길, 앞의 책, pp.51~52.
이처럼 동규는 아버지 장손과는 절대 다르다고 스스로 외치고 있다. 최칠성의 가계에 동규와 같은 유형의 인물이 창조된 이유는, 아무리 현실적 삶에 치중해 민족을 배반하는 인물이라도 그들의 정신 속에는 한민족으로의 정신이 남아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작가의 의도 때문이라 생각된다. 동규를 통한 민족성을 나타냄으로써 한인으로의 뿌리를 가지게 하려는 뜻에서 일 것이다.
3) 장치덕 일가의 ‘현실타협적’ 성격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인간의 행동 양상에는 자신의 현실을 운명으로 돌리고 체면이나 양심을 저버리고 현실에 순응하며 타협해 가는 인간형이 존재한다.『북간도』에서 그러한 비열한 인간상을 매개하는 대상이 곧 장치덕 일가이다. 현실 적응적이고 타협적인 삶의 양식을 지니고 있다는 측면에서 그는 최칠성 일가와 동류의 인물일 수도 있으나 비봉촌에 정착하려 하지 않고 용정에 머물면서 장사로 기반을 공고히 한다는 점에서, 그러면서도 최칠성과 같이 이한복가와 대립하며 전면에 나서 민족을 배신하는 것이 아닌 용정 조선인의 대표자로서 이한복가와 유대를 지속한다는 점에서 두 대극적인 가문의 성격과는 예외적인 인물군이라 하겠다. 송기섭, 앞의 책, p.126.
현도가 만석이를 보통학교에 넣은 것은 결코 박만호가 구제회나 영사관 순사의 등을 대고 우쭐대는 것과는 다른 생각에서임을 처음부터 알고 있는 창윤이었다. 불어 오는 폭풍에 맞서 그것과 대항해 싸우려는 자세가 아니다. 그것을 그것대로 받아들이면서 몸의 안전을 꾀하자는 생활 태도, 그것은 할아버지 장치덕이로부터 내려와 형통적으로 몸에 벤 생활 신조이기도 했다. 월산촌에서의 일, 청국 관청에서 우리 사람에게 변발 흑복을 강요했다. 그때 현도의 할아버지 장치덕은 동네 사람들의 머리를 빡빡 깎도록 했다. 뒤으로 드리워 청국 사람의 것처럼 만들 머리를 숫제 없애버린다는 생각에서였던 것이 아닌가? 그 정신이 현도에게도 이어받아져 있는 것이었다. 창윤이의 할아버지 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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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5.10.23
  • 저작시기20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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