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적인 대목 & 서평][구운몽을 중심으로]

소개글

[인상적인 대목 & 서평][구운몽을 중심으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인상적인 대목
2. 서평

본문내용

딸의 결혼을 파토 냈었고, 이제와 딸을 양녀로 삼으니 찾지 말라는 말을 들으면 원망스러울 것 같다. 나라면 반항심도 생길 것 같은데 최씨 부인은 다시 못 볼까 슬프기는 하나 제일 먼저 감격스러워 했다는 것에 의아했다. 그리고 곧이어 태후가 웃으며 혼인 후에는 자신의 딸인 난양 공주까지 맡기겠다며 이야기 했을 때는 최씨 부인이 과연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최씨 부인이라면 내 딸이 공주가 된다고 해도 선뜻 감격스러워 하기 전에 원망스러운 맘이 들어서 태후가 웃으며 이야기할 때 따라서 웃지 못 할 것 같았다.
구운몽에는 이보다 더 본격적인 장난들이 많이 나오는데, 양소유가 정경패를 보기 위해 여장을 한 점과 그것을 안 정경패와 십상랑이 가춘운을 장 여랑의 귀신으로 변장시켜 양소유를 속여 복수를 하는 점 등이 있다. 이들의 장난은 어른들도 계시는 자리에서도 일어나 어떻게 보면 지나친 장난 같은데 결국에는 모두 들통이 나고서도 꾸지람을 듣거나 사죄하는 것 없이 유쾌하게 밝혀지고 마무리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몇 번이고 난양 공주와의 구혼을 거절한 점을 괘씸히 여겨, 양소유에게 정경패가 죽었다고 장난을 치고, 영양 공주가 된 정경패를 보고 양소유가 정경패와 닮았다하자 정경패가 화를 내며 나가버리는 등의 행동으로 양소유를 놀려준다. 이 속임은 바로 장난이었음을 밝히지 않고 꽤 오래갔기에 나는 슬퍼하는 양소유를 보고 장난이 좀 지나치다 싶었다. 양소유는 결국 뜰에서 담소를 나누는 정경패와 가춘운의 이야기를 엿듣고 전말을 알게 되었는데 이때에 나는 양소유가 자신을 놀리는 부인들에게 불같이 화를 낼 줄 알았다. 그런데 의외로 그에 맞추어 자신도 죽은 정경패가 보인다며 거짓으로 아픈 척을 해 난양 공주와 영양 공주에게 장난을 친 점도 인상 깊었다. 이렇듯 인물들 간 서로 속고 속이는 과정으로 사건이 전개되고 전말이 밝혀지는 점이 매번 지나치지 않나 싶으면서도 그것을 유쾌하게 풀어 넘기는 주인공들을 보면서 그 시대에도 재치 넘치는 호방한 인물됨을 느꼈다.
2. 서평
8 미인으로 환생한 8선녀들과의 대담
일시 : 2013. **. **.
장소 : 종남산 가운데 취미궁
대상 : 양소유의 8미인들
주제 : 양소유와의 사랑을 이루기까지의 과정 이모저모.
(8미인들이 실재한다고 보고 구운몽이 이들의 일화를 담은 히트작으로 설정)
오늘은 ‘구운몽’으로 유명해진 8여인들을 한자리에 모시고 양소유와의 사랑을 이루기까지 어떤 험난한 일들이 있었고 어떤 사연들이 있었는지 이야기 나누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이 대담에 앞서서 양승상께서는 조정에서 물러났음에도 왕의 사적인 부름이 있어 아쉽지만 지금 같이 하지 못한다는 점 알려드리고, 8미인께 불시에 찾아온 저희를 거절하지 않으시고 대담에 선뜻 응해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또한 취미궁에서 평화로운 담소를 나누고 계신 와중에 저희로 하여금 방해가 되지 않았나 사과의 말씀 전합니다. 오늘 낙엽이 지는 가을 말미에 사랑을 이루기까지의 과정, 취미궁에서 전해드립니다.
사회자: 안녕하십니까? 구운몽의 절세미녀 8분이시죠. 먼저 제가 8미인이라고 칭하여도 괜 찮으시겠습니까?
난양 공주: 편하실 대로 하십시오.
사회자: 네, 알겠습니다. 양승상께서는 조정에서 물러난 지 오래여도 아직 공사가 다망하시군요?
정경패: 왕께서 의논하실 일이 많아, 그러지 않아도 거처를 가까운 이곳 취미궁에 정해주셨답니다.
사회자: 아하, 그렇군요. 자 그럼 대담에 앞서 각자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난양 공주: 저는 당나라 황제의 누이 동생인 난양 공주입니다. 이름은 이소화, ‘학이 춤추는 백옥 퉁소 소리’이상일 풀어씀,『무엇이 꿈이고 무엇이 꿈이 아니더냐』, 나라말, 2007. (이하 이름풀이 모두 해당)
라는 뜻을 가지고 있지요.
사회자: 네, 퉁소 연주 실력이 대단하다 들었습니다. 실제로 이 퉁소 소리를 듣고 양승상께서 옥퉁소를 불어 화답했다죠?
난양 공주: 네, 그렇습니다. 그렇게 처음 인연이 되었지요.
정경패: 안녕하십니까? 저는 태후의 은혜로 난양 공주와 자매가 된 영양 공주라 하옵니다. 본명은 정경패로 ‘비단에 쌓인 귀한 옥’이라는 뜻입니다. 본래는 양승상께서 장원 급제한 후 혼사를 맺은 정사도 집안의 외동딸입니다.
사회자: 양승상과는 어떻게 처음 만나게 되었나요?
정경패: 제일 처음 만났을 때를 물어보시니 답을 하렵니다만은, 전 사실 처음엔 양승상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양승상께서 저의 음률을 확인하기 위해 여장을 한 채 거문고를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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