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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치욕이야 말로 죽음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최명길은 죽음 앞에서 한낱 명예는 중요한 것이 아니며 백성에게 삶의 길을 열어주기 위해 치욕을 견뎌낼 수 있는 것이 진정한 왕이라고 말한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보기에는 당연히 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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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모두 같은 상황 속에서 다른 행동양식을 취한다. 하지만 세사람의 공통점은 모두 나라를 위한 충정이다. 한 발자국도 물러설 수 없는 상황에서 스스로의 방법으로 나라에 충성하는 것이다. 작가는 그런 그들을 3인칭으로 관찰하면서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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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도 그 당시의 모습을 반영하고 작성된 내용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남한산성을 지키며 역사적 사건으로 왕과 주전파, 주화파의 이야기만을 다룬 것이 아니라 일반 백성의 이야기도 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Ⅲ.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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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은 생과 사의 문제였다.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누구보다 인간적일 수밖에 없었던 어떤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였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 평가하는 대신 그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김훈의 글이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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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으로써 그의 일관성을 보여주고 있다. 병자호란 이후 조선의 자존심은 땅으로 떨어졌다. 오랑캐로 치부했던 청나라의 군사력에 무릎을 꿇었기 때문이다. 이후 조선 사회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무너져버린 정신적 가치를 회복하기 위한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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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려한다. 성문을 열 시간은 점점 다가오고 있는데 자신은 쉽게 결정을 못하고 있다. 그는 점점 지리멸렬해지고 그럴수록 표독스러워 간다.
세 사람 모두가 같은 상황 속에서 다른 행동 양식을 취한다. 하지만 세 사람의 공통점은 모두 나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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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치욕을 낳았다. 많은 이들은 저 멀리 북녘을 향해 목을 매었고, 그것을 선비의 지조라 여겼다. 우스웠다. 그 뒤 명을 대신해 청은 온전히 조선의 지배국으로 자리잡았고 2세기가 넘게 진행된 청과의 사대는 그 치욕을 까맣게 잊은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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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이어가게 된다. 인조는 삼전도에서 굴욕을 겪고 수모를 당한다. 민중들 역시 온갖 수모를 당하고 짓밟히지만 언제나 겨울이 가고 봄이 오면 들판에 싹이 올라오듯이 그들은 질기디 질긴 생명을 이어나간다.
사람들은 역사를 승자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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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관하게 된다. 이에 후금은 3만의 병력으로 조선에 침입 조선과 형제의 관계를 맺고(정묘호란) 물러나지만, 다시 형제의 관계를 군신의 관계로 바꾸자는 제의를 하고 조선은 이를 거부하자 10만 명의 군사로 다시 조선을 쳐들어온다.
*호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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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인데...분노하고 치가 떨리지 않았을까? 어떻게 그 감정을 억누르고 냉정한 필치로 이렇게 묘사할 수 있지? 저자의 주관적인 평가나 개인적인 감정은 책에서 찾아볼 수가 없다. 오히려 무덤덤하게, 냉정하게 당시의 상황을 마치 남 이야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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