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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고 살던 큰 아버지댁이 있어서 저희 3남매는 대가족이나 다름없는 환경에서 자라날 수 있었고, 어른에 대한 공경과 예절을 자연스레 배울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어딜가나 예의바르고 웃어른께 깍듯하다는 칭찬을 듣는 이유는 아마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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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님께서 가게에 나가시고 안 계실때면 마치 저를 아빠처럼 따랐습니다. 때문에 저는 조숙한 아이로 자랄 수 있었고, 또래보다 어른스럽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곤 했습니다. 결국 이러한 성격 덕분에 친구들로부터 ‘애늙은이’라는 다소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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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도 있고, 새로운 발명품을 만들겠다고, 라디오를 분해해 망가뜨린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께서는 한번도 저를 야단치지 않으셨고, 이러한 환경과 배려속에서 저는 창의성과 참신함을 겸비한 청년으로 자라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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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성격으로 자라는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때문에 저는 넉넉하게 자라지는 않았지만 감히 행복한 삶을 살았었노라고 말할 수 있으며, 대학을 나오지 않으신 부모님이시지만 세상에서 가장 존경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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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사회에 나가서도 항상 웃음이 많은 저의 모습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또 어렸을 적 농장에서 일하고 용돈을 받는 습관으로 인해 전 대학을 다닐 때도 항상 아르바이트를 해서 용돈을 벌었고, 등록금도 모두 제 힘으로 해결했습니다. 이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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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또한 매사에 성실하셨던 아버지께서 항상 성실함을 강조하셨기에 저는 어렸을 적 늦잠 한번 잔적이 없을 정도로 성실함이 몸에 베었고, 이것은 세상을 살아가는데 큰 재산이 되었습니다. 또 남들에 비해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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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이 무료해질 때면 간호사 언니들은 친구가 되어 주었고, 맛있는 사탕도 주었습니다. 몇 마디 말 동무 해준 것 뿐이고, 몇 개의 사탕을 준 것이 전부지만, 그 시절 저에게 그것은 너무나도 고마운 일이었기에 어른이 된 지금도 그 때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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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과정은 활달하고, 적극적인 지금의 제 모습을 위한 과정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60. 건설회사에 다니시는 아버지는 고등학교 시절까지 축구선수로 활약하셨던 스포츠맨 이십니다. 비록 고등학교 시절 경기도중 거친 태클을 당해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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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항상 노심초사 하셨다고 합니다. 그네를 타고 공중으로 한 바퀴 돌겠다고 발 버둥을 치다가 떨어져 턱이 찢어지기도 했고, 가시덤불 속을 지나가면 괴물을 만날 수 있다는 동네 형들의 말에 속아 덤불속에 뛰어들었다, 온 몸을 가시에 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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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불우한 환경을 잠식시켜버렸는지도 모릅니다. 이처럼 저의 성장환경은 가난했던 시절이었지만 누구보다 행복했고, 물질이 풍요롭지 않았지만, 저의 꿈을 키우기에는 너무나도 따뜻하고, 충분했던 성장환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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