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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재미를 주는 영화였다. 공성(攻城) 장비를 이용한 전투 신이 빠져 있어 섭섭하고, 장수들의 신사적인 태도가 다소 어이없게도 느껴지지만 SF가 아닌 영화치고 이만한 전쟁 장면은 근래 없었다. 2억 달러의 제작비는 결코 헛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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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배경이 되는 2029년에는 이미 인간의 뇌 역시 기계화가 가능해졌으므로 인간과 다른 사이보그들과의 구별이라는 것이 무의미해지기에 이르렀고 광대한 네트워크의 일부로 작용하게 되는 상황에서 기억을 통한 자아의 확립이라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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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 오히려 특별한 것이 되어 소재로 사용되는 사실이 안타깝다.
지금까지 읽었던 책, 봤던 영화들, 그리고 이번에 본 ‘닥터’까지. 모두 의사들의 역할, 의사와 환자의 관계를 깨우쳐주었다. 잭을 포함한 수많은 의사들과 환자들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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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잘 표현했기 때문에 그 특징을 잘 잡아낼 수 있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한국사회에 \'끈끈한 정\'과 같은 밝은 면이 많은데 영화가 너무 한국사회의 어두운 면만 다루었다는 것이다. 내가 너무 부정적인 면에 초점을 맞춘 것인지는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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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은 이 영화가 얼마나 많은 관객 수입을 올렸는가이고, 이 영화에 출연한 배우의 인기도가 얼마나 올랐고, 그들의 근황에 관한 것을 논하기에 독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켜 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이 모든 것들에서 벗어나 로즈라는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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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세지들..... 그는 참 생각하게끔 하는 영화를 만든 것 같다.
좋은 영화를 봐서 넘 가슴 따뜻했고 또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된 것 같다.
이 영화는 우리에게 그것을 말해주고 싶었을 것이다..
나 자신과 더불어 사는 우리 모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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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니만큼 작품성을 보고 큰돈을 쓴다는 것에 대해 본받을 점 같다.
스케일만으로 인해 역사적 배경을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 영화 헛돈 썼다라고 말했을 거라고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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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배경이 되는 2029년에는 이미 인간의 뇌 역시 기계화가 가능해졌으므로 인간과 다른 사이보그들과의 구별이라는 것이 무의미해지기에 이르렀고 광대한 네트워크의 일부로 작용하게 되는 상황에서 기억을 통한 자아의 확립이라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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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내 생각엔 의사가 ‘가망이 없다’라는 말을 했으니 결국 알리는 죽는 비극이 될 것 같다. 이 영화는 정말 ‘어색’과 ‘허무’ 라는 두 단어로 다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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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하니>와 <미스터 Q>와 같은 드라마적 선악대결의 모습을 그대로 딴 것 같았다. 최근 드라마에서조차 지양하고 있는 선악 대결의 단편구조를 영화에서조차 보게 되는 것은 그만큼 영화적 구성에서 단순한 모습이었다. 이런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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