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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와 잘 맞는 듯한 이미지를 선택했다. 자욱히 안개가 깔린 듯 뿌연 숲이 영화의 몽환적인 분위기와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 르윈 데이비스의 아득하고 막연한 미래를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다. 또 메마른 나뭇가지들과 낙엽의 이미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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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머리 색깔이나 화장마저도 톡톡 튀고 선명한 색깔들이 조합되어 영화의 전체적인 느낌이 밝고 선명하며 화사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영화를 보고 나서 알록달록하고 예쁜 색깔의 사탕들이 떠올랐다. <해피 엔딩>이 로맨틱코미디인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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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통해 마약과 폭력으로 점철된 멕시코의 현실과 그것을 제동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것과 협력을 맺고 있는 부패한 공권력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성폭행 당한 동생이 살고 있는 집 안에서, 성욕을 풀기 위해 부부관계를 맺는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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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은 불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에 불완전함까지 영화에 그대로 투영해 부족한 부분이 나오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감독의 트릭이 느껴지면 영화를 꺼버린다. 감독의 의도가 느껴지기 때문이다. 모든 것들이 모인 결정체가 영화다. 원래 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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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임을 감안한다면 그리 나쁘지 않은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더욱이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좀비’의 인간적인 면모와 감정까지를 조명한 시도는 신선한 성과라고 평하고 싶다.
켄이치의 손을 잡고 달리는 ‘사라’, 그녀는 지금 무슨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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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감독이 말했듯이 10대라는 설정 때문에 이런 것 양면적인 것들이 무리 없이 표현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의 주된 메시지는 ‘양면성’이라고 할 수 있지만, 영화에서 주인공들이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 결정적인 모든 것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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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로 보지 못할 때가 있고 온전히 곧게 봐야 할 것도 왜곡해서 보는 경향이 있으며, 또 타인이 나를 보는 것은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다는 것을 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이 영화의 주요 인물들 또한 상처를 준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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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매정하게 그려낸 것 같다. 사람은 사랑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얼마나 스스로가 나약하고 부족한 사람인지는 감추면서, 서로 다른 이유에 의해서 서로를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는 존재라고 영화는 말해주는 것 같다.
<이 이미지는 내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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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함축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인터넷 영화 리뷰에서 혹자는 저 대사를 ‘사랑은 힘들지만 그만큼 좋다는 내용을 뜻한다.’는 의견을 봤다. 하지만 나는 저 대사를 ‘맛있기 때문에 땅콩 까는 것이 힘든지도 모르고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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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 그것은 영화 대사 속에서 나온 땅콩은 까기 힘들지만 맛있다는 대사와 같은 원리가 아닐까?
그녀의 깊은 어둠은 그로 더 이상 채워질 수도 채워지지도 않는다. 그녀는 더 이상 사랑을 믿지 않을지도 모른다. 생계에 무책임한 남자.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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