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곳의 문화 -마을, 안채, 안방이라는 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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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사는 곳의 문화 -마을, 안채, 안방이라는 코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마을이라는 코드
1. 인간과 공간의 관계
2. 전통적 마을의 구조
3. 현대인의 마을 개념

Ⅱ. 안채, 안방이라는 코드
1. ‘안’ 에 담긴 의미
2. 전통 가옥의 안채, 안방의 역할과 구조
3. 현대인의 안방 문화

본문내용

리의 공간이 있기 마련이다. ㄷ자 형의 안채를 보면 보통 날개 한쪽은 부엌이 있고, 반대편 날개에 며느리의 공간이 있는데 이 공간 또한 건넌방과 마루가 있다. 며느리가 사용하는 건넌방도 당당하게 대청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그림 5). 그 뿐 아니라 그것들은 시어머니의 공간인 안방 및 안대청과 대등한 규모이다. 건넌방 앞쪽으로는 작은 마당이 조성되어 있다. 며느리의 공간 역시 갖출 것은 모두 갖추고 하나의 독립 적인 공간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유교 사회에서 젊은 여성인 며느리가 억압되어 왔다고 하지만 적어도 공간적으로는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다. 전통가옥의 안채를 살펴볼 때 발견 할 수 있는 여성공간의 격식과 위엄은 조선시대 여성들이 최소한 공간적으로는 억압적인 상황에 있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오히려 공간적으로는 안채가 사랑채를 위엄 있게 내려다보고 있는 형세다. 여성들은 비록 사회활동에는 큰 제약을 받았지만, 집 안에서는 주도적인 역할을 했었음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의 남성들이 여성들에게 우위를 내세우며 그 위에 군림하려 했었더라면 이렇듯 당당하게 여성의 공간을 만들어 놓을 수는 없을 것이다.
백산 안희제 선생 생가
3. 현대인의 안방 문화
과거 전통가옥의 안채는 조상들에게 어머니 같이 사무치는 존재이었고, 마음의 고향 같은 공간이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안방은 과연 어떤 공간이고 어떤 존재 일까. 아쉽게도 지금의 안방은 말이 안방이지 그때의 그 사무치는 공간은 아니다. 건설업자들이 지금의 안방을 조성하면서 말로만 안방이라는 이름을 붙여 놨을 뿐, 그때의 그 사무치던 공간이 아니고, 당당함과 위엄 같은 것은 찾을 수 없다. 도시의 인구수가 증가하면서 땅을 넓게 활용 할 수 없게 되었고, 가족 형태가 대가족에서 핵가족으로 변화 하면서 안채와 사랑채로 큰 공간을 나누어 사용하는 것은 적어도 도시에서는 공간을 낭비하는 것이 되어 버렸다. 또한 하인을 부리지 않으니 행랑채를 따로 둘 필요도 없어졌고, 사당 역시 개인적인 공간만을 추구하는 현대적 개념의 아파트에서는 존재 할 필요성이 없어졌다. 이렇게 집의 구조가 간소화, 단편화 되면서 안방의 개념과 역할 역시 변화할 수밖에 없다.
과거 안방, 안채는 여성들의 공간이었지만, 지금의 주거공간에서 안방은 여성들만의 공간이 아니다. 안방은 이제 남성과 여성, 즉 부부가 함께 하는 공간이다. 안채와 사랑채로 나누던 것이 하나가 되어버려 안방이라 이름 붙여진 것이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해 보면, 핵가족화가 되면서 많이 변모 하긴 했지만, 전통의 흔적을 이 아파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아파트의 안방은 출입문에서 가장 멀리 있는 침실이다. 아파트의 도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파트에는 출입문 바로 옆에 방 하나가 있고, 들어가면서 거실과 부엌을 만난다. 그리고 평수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또 하나의 방을 만날 수 있고 비로소 안방의 입구와 만난다(그림 6). 입구의 바로 옆 건넌방이 과거의 사랑채의 형태를 취하고 있는 것이고, 안방은 가장 깊숙이 있다. 안-위-뒤 중 아파트의 형편상 위의 위치는 잡지 못했지만, 안 과 뒤의 위치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물론 그 내면은 그런 사상을 닮고 있다고는 말 할 수 없지만, 항상 안-위-뒤의 안채를 보아오던 한국인의 습관이나 본능으로 안방을 그렇게 구성했다고 볼 수 있다. 과거 안채 옆에 붙어서 입구와 가장 먼 자리를 차지했던 부엌은 이제는 거실과 함께 집의 중앙을 차지하고 있다. 현대인들은 식사를 부엌에 있는 식탁에서 하기 때문에 모든 방으로부터의 동선을 가장 짧게 만들려는 의도이다. 남성이 부엌을 들락거리면 불호령이 떨어지던 시대와는 달리 가족 구성원이 평등해진 시대의 산물이다. 거실 역시 정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곳은 가족이 모이고 손님을 맞는 과거 사랑채의 역할을 한다. 거실은 모든 방의 입구를 연결해 주는 통로이자 안방으로 가기 전에는 꼭 거쳐야 할 곳이기도 하다. 즉, 안방으로 들어가는 손님들을 막는 역할도 하고 있는 것이다. 만약 건넌방의 위치에 안방이 있었으면 외부에서 들어오는 손님들은 거실로 가기 전에 안방을 지나쳐 오게 될 것이다. 하지만 현대인들도 안방에 누가 들어오는 것이나, 안방을 누가 둘러보는 것조차도 본능적으로 꺼리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현대인들은 아무리 중요한 손님이라도 안방에서 절대로 맞지 않고 거실에서 모든 모임을 대신한다. 이는 과거 전통가옥에서 안채가 가장 깊숙한 곳에 자리하고 있는 이유와 별반 다르지 않다. 비록 예전처럼 여성들만의 공간은 아니고, 그 사상과 개념이 많이 희석 되었다 하더라도 한국인에게는 본능적으로 안방의‘안’이라는 개념이 내재되어 있는 것이다. 서구 문물을 받으면서 100년 사이에 한국의 도시는 예전과는 전혀 다른 도시가 되어 버렸다. 겉으로는 물론이고, 내적으로도 마음가짐이나 사상까지 서구화가 되어버린 것일 수도 있다. 물론 서구화가 반드시 안 좋다는 것은 아니다. 물론 지금 이 시간에도 우리나라의 전통을 고수하며 불편하나마 자랑스럽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다.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이다. 겉이 아무리 서구의 모습을 따른다고 해도, 안방의 ‘안’처럼 중요한 것을 뼛속 깊이 새겨 잊지 않고 다음 세대에 전해 주는 것이 현대를 사는 사람들의 몫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통문화에 대한 더욱 심도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 연구를 하다보면 전통의 멋을 알 게 될 것이고, 그것을 현대에 맞추어 대응시킬 수 있는 전문가도 나오게 될 것이다. 온고지신이라 하여 위정편爲政篇에 나오는 공자의 말 중에 “옛 것을 알고 새 것을 알면 남의 스승이 될 수 있다.”라는 구절이 있다. 새 것과 옛 것을 조화시키는 일이 쉽지는 않겠지만, 그 과제를 수행하는 것이 전통을 우리에게 남겨준 조상들에 대한 예의일 것이다.
아파트의 성벽 담장 (그림을 누르면 동영상 연결)
Ⅲ. 참고 문헌
김열규 (1999), 한국의 문화코드 15가지 ,마루
한필원 (2004), 한국의 전통마을을 가다 (1)(2) , 북로드
김광원 (1993), 풍수지리; 집과 마을 , 대원사
우리생활 100년; 집 , 현암사
서윤영 (2005), 집우집주, 궁리 출판

키워드

문화,   마을,   안채,   안방,   코드,   가옥,   전통
  • 가격2,000
  • 페이지수11페이지
  • 등록일2007.06.02
  • 저작시기2007.6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412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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