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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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한다. 이태까지 계속된 개선이 있었지만, 모든 영역에 대한 종합적인 점수 활용을 지양하고, 각 모집 단위(학부나 학과)의 성격이나 특성에 부합하는 영역별 점수를 활용 하는 것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국어 관련 학과는 언어 영역의 점수를, 영어 관련 학과는 외국어 영역 점수를 더욱 확대하는 방식으로 활용 하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대학 수능 시험을 통해 제공되는 전형 정보는 타 전형 자료를 보완 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대학에서 학생을 선발할 때 주요 보는 자료는 고등학교 내신, 대학별 고사, 대학 수학 능력 시험이다. 이들 각 전형 자료들이 특성화 되어 상보적 기능을 제대로 다 할 때 가장 효율적이며 효과적인 대학 입학 전형이 될 것이다.
5. 논평
현재 학교 교육은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보다는 고통과 스트레스를 더 많이 주고 있다. 고등학생들은 아침부터 밤 늦게 까지 학교와 학원에서 공부를 하고 정작 키워야 하는 창의력, 비판력, 자기 주도적인 학습력, 도덕성과 사회성에 대한 교육은 무시된 채 생활 한다. 문제 풀이 위주의 교육으로 학습에 대한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대학 가기 위한” 공부를 할 뿐이다. 결과적으로 대학에서도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맞지 않은 학생을 입학 시켜 대학 자체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매년 11월이 되면 전국은 수능 분위기에 휩싸인다. 12년 동안 배워온 교육의 결과를 수능 시험 날 하루에 쏟아 붓게 되는 것이다. 오랜 시간 공부한 것이 그 날 하루에 결정 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렇기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는 수능에 집착할 수 밖에 없고, 시험을 못 보고 자살하는 학생들도 생기는 것이다. 또한 시험을 잘 봐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오히려 시험 때 긴장을 하여 못 보는 경우도 많고,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수능 시험이 중요한 만큼 부정행위를 하는 학생들도 많다. 수능이 끝나면 즉시 공부에서 해방이라도 된 것처럼 공부를 전혀 하지 않아서 오히려 더 열심히 해야 하는 대학교에서 공부를 소홀히 하게 된다.
고등학교 교육을 정상화 하고 대학 입학 제도를 개선하기 위하여 여러 차례의 시도가 있었지만 아직도 해결해야 할 많은 과제가 있다. 특히 대학 수학 능력 시험은 대학이 학생을 선발하는 중요한 수단이 되고 있기 때문에 고등학교 교육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이와 관련된 문제는 우리나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와 연계 되어 있는 복합적인 문제라도 할 수 있다. 단순히 출제나 관리 방식의 개선 만으로는 현행의 수능 시험 위기를 제대로 극복 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수능 시험의 이름이나 성격을 포함한 수능 체계 전체에 대한 재검토와 함께 대입전형제도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 하겠다.
교육 평가라는 것은 학생들이 제대로 교육을 받았는가를 확인하고자 하는 것이다. 제대로 교육을 받았는가를 하루에 확인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학부모와 학생에게는 너무 큰 부담감을 안겨주고 학생은 수능 시험의 노예가 되어버릴 수 있다. 성공의 보증 수표로는 일류 대학, 일류 대학의 보증 수표로는 수능 시험이라는 사회적 풍조가 학생들을 더욱 압박하고 있다. 수능 시험이 교육 평가 라기 보다는 일종의 잣대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사회는 갈수록 학벌 위주, 학력 위주가 되어 가고 있다. 우리 사회가 학벌 혹은 학력 위주의 사회가 아닌 실력이나 능력 위주의 사회가 될 때 수능 시험을 포함한 대입 전형과 관련된 많은 문제들이 자연스럽게 해결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참고문헌>
대학 수학능력 시험 개선에 관한 연구(김창화, 국회 전자도서관)
대학 수학능력 시험 개선 방안 연구(이종승 외, 한국교육개발원 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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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수학 능력 시험,   문제점,   개선방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