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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누워 하늘을 쳐다본다. 일렁이는 푸른 물결에 몸을 맡긴 그는 이제 작당해서 사나이다움을 확인하려는 소년이 아니라 혼자서 자신의 삶을 개척해야 하는 고독을 뼈저리게 느끼게 될 것이다. 쏟아지던 햇빛에 숨을 곳을 찾지 못했던 그가 가야할 곳은 물, 즉 흐름에 자신을 맡겨야 한다는 사실은 모든 것을 자연에 따른다는 중국인의 가장 평범하고 뿌리깊은 생활관이 아닌가.
재미있고 놀라웠던(?) 장면은 성공한 샤오쥔의 차 속에 매달려 있는 마오쩌둥의 장식용 사진이었다. 그의 소년시절(마샤오쥔과 지앙원 감독)을 저당했던 마오의 사진을 부적처럼 걸고 다니는 것이 유행이 되었고 그것을 영화에 삽입한 것은 애당초 대부분 중국영화를 억누르고 있는 문화대혁명의 광기를 멸균소독하고 들어간 감독의 오만한 농담(?)이자 문혁에 대한 시큰둥한 비판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대도시이지만 고풍스러움을 잃지 않은 베이징의 모습, 샤오쥔에게는 감당키 어려운 뜨거움이었지만 시시각각 변하는 햇빛의 아름다움, 가끔씩 나뭇잎을 흔드는 바람, 은밀한 공간인 미란의 방을 뚫고 들어와 퍼지는 몽환적 햇살 등 이 영화의 영상은 중국영화들에서 볼 수 있는 색채감각의 우수성을 확인해주기에 충분했다.
재미있고 놀라웠던(?) 장면은 성공한 샤오쥔의 차 속에 매달려 있는 마오쩌둥의 장식용 사진이었다. 그의 소년시절(마샤오쥔과 지앙원 감독)을 저당했던 마오의 사진을 부적처럼 걸고 다니는 것이 유행이 되었고 그것을 영화에 삽입한 것은 애당초 대부분 중국영화를 억누르고 있는 문화대혁명의 광기를 멸균소독하고 들어간 감독의 오만한 농담(?)이자 문혁에 대한 시큰둥한 비판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대도시이지만 고풍스러움을 잃지 않은 베이징의 모습, 샤오쥔에게는 감당키 어려운 뜨거움이었지만 시시각각 변하는 햇빛의 아름다움, 가끔씩 나뭇잎을 흔드는 바람, 은밀한 공간인 미란의 방을 뚫고 들어와 퍼지는 몽환적 햇살 등 이 영화의 영상은 중국영화들에서 볼 수 있는 색채감각의 우수성을 확인해주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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