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독후감] 광기, 패닉, 붕괴 - 금융위기의 역사

목차

광기, 패닉, 붕괴 - 금융위기의 역사

1. 금융위기 : 계속 피어오르는 질긴 다년생화
2. 전형적으로 발생하는 위기의 해부
3. 투기적 광기
4. 화염에 기름을 붓다: 신용의 팽창
5. 결정적 단계
6. 풍요감의 만연과 경제 호황
7. 국제적 전염
8. 거품의 전염: 도쿄에서 방콕, 방콕에서 뉴욕으로
9. 부정과 사기, 신용의 순환
10. 정책 대응 : 방임과 그 밖의 장치들
11. 일국 차원의 궁극적 대여자
12. 국제적 차원의 궁극적 대여자
13. 사상 최대의 혼란기와 역사의 교훈

본문내용

년간의 통화 역사에는 금융위기들이 즐비하게 이어졌다. 금융위기는 경기 확장, 신용 성장률의 상승, 경제성장의 가속화에 따라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증폭되면서, 단기적 투기현상의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다. 이러한 신용 공급의 증가와 보다 탄력적인 경제 전망은 종종 경제 호황을 가져왔다. 하지만 수많은 은행 파산을 동반하는 위기, 특정 통화의 평가 유지 능력에 대한 불신으로 인한 위기,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의 거품 붕괴를 동반한 위기 등이 발생되었다.
1970년대 초 이래 금융대란은 통화적 충격과 신용시장에 대한 충격이 국경을 넘나드는 자금흐름의 방향과 규모에 미친 파급의 결과로 나타났다. 통화적 충격은 통화와 관련된 예기치 못한 변화 때문에 발생되었고, 신용시장은 금융규제의 완화나 철폐에 의해서 비롯되었다.
IMF는 1945년에 국제적 차원의 궁극적 대여자로 행동하기 위해 설립됐다. 1920년대, 그리고 1930년대에 겪었던 금융 불안정에서 큰 부분을 막아냈거나 완화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인식하에 설립되었지만 국제적 위치에서 그 대응이 미진한 상황이다.
저자는 금융위기의 발생원인에 대해서 개인적인 측면을 중시하여 설명하였다. 사람들의 비합리성과 탐욕이 부른 경제전반에 펼쳐져 있는 거품을 당연하게 여기다가 후에 작은 변화로 인해 거품이 사라지면 경제 전반에 패닉과 붕괴가 찾아오고 이것은 세계가 긴밀하게 연결된 상황에서 도미노현상처럼 금융위기로 다가온다고 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막기위한 해결책으로 제시한 것이 정부의 개입이지만 한가지 문제점은 정부의 개입의 시기이다. 이미 거품이 고점에 있을 경우 섣부른 정부의 개입은 오히려 거품을 꺼뜨려 붕괴의 시작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거품을 예방하기 위해 미리 정부가 개입을 할 경우 사람들은 정부의 개입을 부당한 것으로 인식, 경제를 바라보는 그들의 의견을 고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개인의 비합리성으로 인해서 시장의 균형이 깨지는 이탈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에서는 동일한 의견을 지니고 있다. 경제학이론의 대부분은 합리적인 인간을 가정으로 하여 적용되지만 현실은 이론과 다르다. 그 이유는 현실 속 사람들은 비합리적으로 행동할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는 미국 정부가 금리를 변동시키자마자 발생하였다. 이는 책에서 설명한 정부의 개입시기가 적절하지 못한 또 다른 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곧, 낮은 금리로 인해 미국 부동산 시장은 광기의 상태에 젖어있었다고 본다. 금리의 인상은 사람들의 불안감을 키웠고 결국 투자자가 투매자로 변하자, 금융위기로 발전한 것이다.
P.37에서 저자가 언급하였듯이 여러 해에 걸쳐 거품과 유사한 행태를 보여주는 나라의 경제적 상황은 자전거를 타는 어린아이의 모습과 유사하다.
광기 국면에서 자산가격이 상승을 멈추면, 곧바로 하락이 시작되는 경제시장의 성격을 바라보았을 때, 저자가 책에서 전반적으로 설명했듯이 거품의 발생을 막기 어렵다면 그에 대한 감시와 적절한 시기에 개입을 하여 그 불안을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키워드

광기,   패닉,   붕괴,   금융위기,   투기,   정보경제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