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경린의 「황진이」는 오랜 세월 '조선 최고의 기생'이라는 수식어로 수없는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던 황진이를 시와 서를 소유했을 뿐만 아니라 지족선사를 파계시키고 화담 서경덕을 유혹했던 요부적 인식을 완전히 뒤집어놓았다. 황진
|
|
|
건조선사회라는 시대적 상황에 대항하여 그녀의 인생을 기생이라는 길과 예술, 인간적인 사랑 그리고 자유와 문학으로써 인간 황진이로서의 삶을 살고자 했던 것이다.
우린 어쩌면 길들여진 관습과 그저 옳은 길로만, 양몰이처럼 그냥 가는
|
|
|
전경린의 소설 『황진이』는 우리 사회에서 고민되고 있는 사랑과 여성의 문제를 소설이라는 압축된 형식을 빌어 명확히 가시화하고 이를 통해 대중에게 대화를 시도한다. 이 소설은 다양한 각도로 해석을 끌어낼 수 있는 흥미로운 텍스트이
|
|
|
전경린의 새 소설 <황진이>에서 시도되고 있다.
여성의 주체성을 꾀하려는 시도가 남성에 의해 시작된다는 것은 다소 모순적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는 이해의 여지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다만 공감대 형성이라는 의도는 소재를
|
|
|
랑이야기의 비중이 크다. 그러나 저 부분에서 단순히 전경린의 황진이가 가벼운 연애소설이 아니라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진의 자결적 인생관을 확고하게 보여준 부분이었다. 스스로 선택하고 그 선택에 끝까지 책임지고 돌아보지 않는 것
|
|
메뉴펼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