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서론
1.연구목적과 의의
2. 연구사
3. 연구 방법
Ⅱ. 본론
1. 1972년의 결혼이 천상병에게 있어 가지는 의미
1-1 동백림 사건
1-2 정신/육체적 고통과 안정
2. 1972년의 결혼을 기준으로 한 천상병 시의 이전/이후 단계
2-1. 이전 시기 - 모더니즘 경향의 이방인 시점의 실험적 시세계
2-2. 이후 시기- 집착적, 무기교적인 현재 안주형의 일상 한정 시세계
Ⅲ. 결론
※참고문헌
※첨부자료
1.연구목적과 의의
2. 연구사
3. 연구 방법
Ⅱ. 본론
1. 1972년의 결혼이 천상병에게 있어 가지는 의미
1-1 동백림 사건
1-2 정신/육체적 고통과 안정
2. 1972년의 결혼을 기준으로 한 천상병 시의 이전/이후 단계
2-1. 이전 시기 - 모더니즘 경향의 이방인 시점의 실험적 시세계
2-2. 이후 시기- 집착적, 무기교적인 현재 안주형의 일상 한정 시세계
Ⅲ. 결론
※참고문헌
※첨부자료
본문내용
허무적 깨닮음에 의한 것으로도 해석해 볼 수도 있다. 또한 그 시에서 표현되는 감정도 행복과 순수가 매우 강조되는 것김석중, 「시인의 운명 -천상병론」, 『시안 제11권』, 시안사, 2001, p.244.
을 볼 수 있는데, 이 또한 그 어두운 과거를 극복하고자 하는 무의식적인 지향이 불러온 것으로써 이해해볼 수 있다. 김석중 또한 그가 고통과 죽음의 극한을 체험한 이후 정신적 외상을 치유하는 과정에서 자기 의식 승화로 초월적인 세계로 들어가기 위한 유예의 시간으로써 삶을 인식하였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김석중, 위의 책, pp.239-240.
Ⅲ. 결론
한 시인의 표현양식이 변하는 것은 시인 스스로의 삶이 변화했다는 것과 필연적으로 연관되어지는 것으로써 이야기 할 수 있다. 그 변화라는 것이 시인 스스로의 결단이나 필요에 의하여 취한 행동으로 인해 변화한 것이라면 그것은 좋은 일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천상병 시인의 시 세계가 변화하였다고 하는 것은 그러한 자발적이고 긍적적인 변화가 아닌, 지극히 강제적인 성향을 띠는 가학적인 압박과 폭력에 의해 발생된 트라우마로 인해 왜곡되어버린, 한국 근대에 있어 두고두고 회자되는 어두운 한 시대의 폭력이 불러일으킨 비극적 변화라고 이야기 할 수 있다.
천상병이란 시인은 당시의 정부가 자신들을 정당화 시키기 위해 내세우고 휘두른 이념이라는 기치 하에 자신에게 달려 들 것 같은 이들을 단지 그럴 것 같다는 이유만으로 누명을 씌워 모두 잡아들이고 처벌한, 오로지 불안만이 존재하던 당시의 정부가 저지른 만행에 휘말린 불행한 이였던 것이다. 마치 장용학의 소설「요한시집」에 나오는 인물인 누혜처럼, 단지 얾매임 없이 자유로이 살고자 하였을 뿐인 한 인간을 갈기갈기 찢어 놓았던 것이다.
후반부 시기의 천상병이 쓴 시들을 두고 수많은 이들이 세상을 직관하는 시라느니 천상의 시라느니 지극히 자유로운 이의 시라느니 하는 듣기좋은 수식어와 통상적인 해석을 늘어놓지만, 실상은 그저 너무도 흉악한 일을 잔뜩 당해 이젠 삶을 포기하고 다른 이에게 떠넘기는 지경까지 이르르게 된 상처투성이 노인의 시인 것이다. 물론 고통은 창작의 어머니라고, 이후 그의 시 창작은 폭발적이라고 할 정도로 맹렬히 이루어졌다. 하지만 그 평온하고 장난스러워 보이는 글 너머에 존재하는 그의 아픔을 이해하는 자세가 필히 필요할 것이라 생각하며 본 글을 마무리 짓겠다.
참고문헌
김석중, 「시인의 운명 -천상병론」, 『시안 제11권』, 시안사, 2001.
김은정, 「현대문학 : 천상병 시의 물 이미지 연구」, 한국언어문학회, 1999
김재홍, 「무소유 또는 자유인의 초상」,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청산, 1993
롤랑 바르트, 『텍스트의 즐거움』, 동문선, 1997
신경림, 「[들여다보기] 시인 천상병 시몬의 귀천(歸天)」, 『경향잡지』4월호,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경향잡지), 1998
문혜원, 『한국근현대시론사』 ,도서출판 역락, 2007
이정옥 역, 『천상병 전집』, 평민사, 1996
이원규, 『인간과 종교』, 나남출판, 2006
정연복, 「이야기 신학 시로 풀이하는 이야기 신학-천상병의 시에 기대어」, 『세계의 신학 제52호』, 한국기독교연구소, 2001, 9
천상병, 「자네 같이 인덕이 많은 사람도 드물거네」『한국논단』4월호 ,한국논단, 1992
천승세 외, 『천상병을 말하다』, 도서출판 답게, 2006
홍기돈, 「날개 꺾인 세대의식과 배반당한 혁명- 천상병의 평론 세계에 대하여」 『우리문학연구 제20집』, 우리문학회, 2006.
첨부자료
작가연보 이정옥 역, 『천상병 전집』, 평민사, 1996, pp.451-452
1939년 1월 29일 일본 효교 현 히메지시에서 부 천두용과 모 김일선 사이의 2남 2녀 중 차남으로 출생, 간산시에서 초등학교를 마치고 중학교 2년 재학중 해방을 맞음
1945년 일본에서 귀국, 마산에 정착함
1946년 마산중학 이년에 편입
1949년 마산 중학 5년 재학중 『죽순』에 시 「피리」, 「공상」을 발표.
1950년 미국 통역관으로 6개월간 근무
1951년 전시중 부산에서 서울대 상과대학 입학, 송영택, 김재섭 등과 함께 동인지 『처녀』발간.
1952년 『문예』1월호에 시 「강물」이 유치환에 의해 1회 추천되었으며, 5~6월 합본호에 「갈매기」가 모윤숙에 의해 추천이 완료됨.
1953년 『문예』신춘호『신세대 사유』란에 「나는 거부하고 저항할 것이다」와 11월호에 「사실의 한계-허윤석 전」이 조연현에 의해 추천완료되어 본격적으로 평론활동을 시작함.
1954년 서울대 상과 대학 수료.
1956년 『현대문학』에 월평 집필. 이후 외국서를 다수 번역하기도 함.
1964년 김현옥 부산 시장의 공보 비서로 약 2년간 재직.
1967년 동백림 사건에 연류되어 체포, 약 6개월 간 옥고를 치름.
1971년 고문의 후유증과 심한 음주로 인한 영양 실조로 거리에서 쓰러짐. 행려병자로 서울 시립 정신병원에 입원됨. 그러나 이 사실이 알려지지 않은 채 행방불명, 사망으로 추정되어 문우 민영, 성춘복 등의 노력으로 유고 시집 『새』가 발간됨. 이로써 살아있는 시인의 유고 시집이 발간되는 일화를 남기기도 함.
1972년 친구 목순복의 누이 동생인 목순옥과 김동리 선생의 주례로 결혼.
1978년 시집 『주막에서』 (민음사) 간행.
1984년 시집 『천상병은 천상 시인이다』 (오상 출판사) 간행.
1985년 천상병 문학선 『구름 손짓하며는』 (문성당) 간행.
1987년 시집 『저승 가는 데도 여비가 든다면』 (일선출판사)를 간행.
1988년 만성 간경화증으로 춘천 의료원에 입원함. 의사로부터 가망이 없다는 진단을 통고받았으나 기적적으로 소생.
1989년 3인시집 『도적놈 셋이서』 (인의)를 간행.
시선집 『귀천』 (살림) 간행.
1990년 산문집 『괜찮다 괜찮다 다 괜찮다』 (도서출판 강천) 출간.
1991년 시선집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미래사) 간행.
시집 『요놈 요놈 요 이쁜 놈』 (답게)을 간행.
1993년 4월 28일 오전 11시 20분 의정부 의료원에서 숙환으로 별세.
유고시집 『나 하늘로 돌아리라』(청산)가 출간됨.
을 볼 수 있는데, 이 또한 그 어두운 과거를 극복하고자 하는 무의식적인 지향이 불러온 것으로써 이해해볼 수 있다. 김석중 또한 그가 고통과 죽음의 극한을 체험한 이후 정신적 외상을 치유하는 과정에서 자기 의식 승화로 초월적인 세계로 들어가기 위한 유예의 시간으로써 삶을 인식하였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김석중, 위의 책, pp.239-240.
Ⅲ. 결론
한 시인의 표현양식이 변하는 것은 시인 스스로의 삶이 변화했다는 것과 필연적으로 연관되어지는 것으로써 이야기 할 수 있다. 그 변화라는 것이 시인 스스로의 결단이나 필요에 의하여 취한 행동으로 인해 변화한 것이라면 그것은 좋은 일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천상병 시인의 시 세계가 변화하였다고 하는 것은 그러한 자발적이고 긍적적인 변화가 아닌, 지극히 강제적인 성향을 띠는 가학적인 압박과 폭력에 의해 발생된 트라우마로 인해 왜곡되어버린, 한국 근대에 있어 두고두고 회자되는 어두운 한 시대의 폭력이 불러일으킨 비극적 변화라고 이야기 할 수 있다.
천상병이란 시인은 당시의 정부가 자신들을 정당화 시키기 위해 내세우고 휘두른 이념이라는 기치 하에 자신에게 달려 들 것 같은 이들을 단지 그럴 것 같다는 이유만으로 누명을 씌워 모두 잡아들이고 처벌한, 오로지 불안만이 존재하던 당시의 정부가 저지른 만행에 휘말린 불행한 이였던 것이다. 마치 장용학의 소설「요한시집」에 나오는 인물인 누혜처럼, 단지 얾매임 없이 자유로이 살고자 하였을 뿐인 한 인간을 갈기갈기 찢어 놓았던 것이다.
후반부 시기의 천상병이 쓴 시들을 두고 수많은 이들이 세상을 직관하는 시라느니 천상의 시라느니 지극히 자유로운 이의 시라느니 하는 듣기좋은 수식어와 통상적인 해석을 늘어놓지만, 실상은 그저 너무도 흉악한 일을 잔뜩 당해 이젠 삶을 포기하고 다른 이에게 떠넘기는 지경까지 이르르게 된 상처투성이 노인의 시인 것이다. 물론 고통은 창작의 어머니라고, 이후 그의 시 창작은 폭발적이라고 할 정도로 맹렬히 이루어졌다. 하지만 그 평온하고 장난스러워 보이는 글 너머에 존재하는 그의 아픔을 이해하는 자세가 필히 필요할 것이라 생각하며 본 글을 마무리 짓겠다.
참고문헌
김석중, 「시인의 운명 -천상병론」, 『시안 제11권』, 시안사, 2001.
김은정, 「현대문학 : 천상병 시의 물 이미지 연구」, 한국언어문학회, 1999
김재홍, 「무소유 또는 자유인의 초상」,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청산, 1993
롤랑 바르트, 『텍스트의 즐거움』, 동문선, 1997
신경림, 「[들여다보기] 시인 천상병 시몬의 귀천(歸天)」, 『경향잡지』4월호,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경향잡지), 1998
문혜원, 『한국근현대시론사』 ,도서출판 역락, 2007
이정옥 역, 『천상병 전집』, 평민사, 1996
이원규, 『인간과 종교』, 나남출판, 2006
정연복, 「이야기 신학 시로 풀이하는 이야기 신학-천상병의 시에 기대어」, 『세계의 신학 제52호』, 한국기독교연구소, 2001, 9
천상병, 「자네 같이 인덕이 많은 사람도 드물거네」『한국논단』4월호 ,한국논단, 1992
천승세 외, 『천상병을 말하다』, 도서출판 답게, 2006
홍기돈, 「날개 꺾인 세대의식과 배반당한 혁명- 천상병의 평론 세계에 대하여」 『우리문학연구 제20집』, 우리문학회, 2006.
첨부자료
작가연보 이정옥 역, 『천상병 전집』, 평민사, 1996, pp.451-452
1939년 1월 29일 일본 효교 현 히메지시에서 부 천두용과 모 김일선 사이의 2남 2녀 중 차남으로 출생, 간산시에서 초등학교를 마치고 중학교 2년 재학중 해방을 맞음
1945년 일본에서 귀국, 마산에 정착함
1946년 마산중학 이년에 편입
1949년 마산 중학 5년 재학중 『죽순』에 시 「피리」, 「공상」을 발표.
1950년 미국 통역관으로 6개월간 근무
1951년 전시중 부산에서 서울대 상과대학 입학, 송영택, 김재섭 등과 함께 동인지 『처녀』발간.
1952년 『문예』1월호에 시 「강물」이 유치환에 의해 1회 추천되었으며, 5~6월 합본호에 「갈매기」가 모윤숙에 의해 추천이 완료됨.
1953년 『문예』신춘호『신세대 사유』란에 「나는 거부하고 저항할 것이다」와 11월호에 「사실의 한계-허윤석 전」이 조연현에 의해 추천완료되어 본격적으로 평론활동을 시작함.
1954년 서울대 상과 대학 수료.
1956년 『현대문학』에 월평 집필. 이후 외국서를 다수 번역하기도 함.
1964년 김현옥 부산 시장의 공보 비서로 약 2년간 재직.
1967년 동백림 사건에 연류되어 체포, 약 6개월 간 옥고를 치름.
1971년 고문의 후유증과 심한 음주로 인한 영양 실조로 거리에서 쓰러짐. 행려병자로 서울 시립 정신병원에 입원됨. 그러나 이 사실이 알려지지 않은 채 행방불명, 사망으로 추정되어 문우 민영, 성춘복 등의 노력으로 유고 시집 『새』가 발간됨. 이로써 살아있는 시인의 유고 시집이 발간되는 일화를 남기기도 함.
1972년 친구 목순복의 누이 동생인 목순옥과 김동리 선생의 주례로 결혼.
1978년 시집 『주막에서』 (민음사) 간행.
1984년 시집 『천상병은 천상 시인이다』 (오상 출판사) 간행.
1985년 천상병 문학선 『구름 손짓하며는』 (문성당) 간행.
1987년 시집 『저승 가는 데도 여비가 든다면』 (일선출판사)를 간행.
1988년 만성 간경화증으로 춘천 의료원에 입원함. 의사로부터 가망이 없다는 진단을 통고받았으나 기적적으로 소생.
1989년 3인시집 『도적놈 셋이서』 (인의)를 간행.
시선집 『귀천』 (살림) 간행.
1990년 산문집 『괜찮다 괜찮다 다 괜찮다』 (도서출판 강천) 출간.
1991년 시선집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미래사) 간행.
시집 『요놈 요놈 요 이쁜 놈』 (답게)을 간행.
1993년 4월 28일 오전 11시 20분 의정부 의료원에서 숙환으로 별세.
유고시집 『나 하늘로 돌아리라』(청산)가 출간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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