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서평][처음만나는문화인류학]처음 만나는 문화인류학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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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처음만나는 문화인류학 감상문
2. 문화의 중요성
3. 문화상대주의를 기르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
4. 인간은 어떻게 진화하고 발전해왔는가?
5. 여성성과 남성성
6. 결혼과 가족의 형성
7. 우리의 뿌리를 찾아서
8. 경제에 대한 문화적 해석
9. 현대적 소비의 특징
10. 정치에 대한 문화적 해석
11. 지도자의 유형
12. 문화인류학의 중요성을 되새기며
-참고자료

본문내용

엇인가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 인간의 경제 활동을 순수하게 공리적이고 실용적인 것으로 환원시킬 수 없음을 소비, 교환, 생산의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즉, 경제적 합리성 또한 결국 인간의 의사결정의 방식 하나이며 사회제도와 문화적 가치체계로부터 자유로운 보편적인 원리라 할 수 없다.
□ 현대적 소비의 특징
현대적 소비의 특징적인 현상으로 유행 체계를 들 수 있다. 유행의 특징은 끊임없이 새로운 것이 만들어지며 빠르게 확산되고 소멸되어 간다는 것이다. 유행은 낡은 것과 새로운 것을 대비시키며, 다른 사람과 자신을 차별화하려는 ‘개성화’에서 비롯되지만, 유행에 뒤떨어지지 않으려는 대중 심리를 자극하여 매우 획일적인 모습을 띠게 되면서 그 수명을 다하게 된다. 한국 사회는 옷, 구두, 헤어스타일, 가전제품, 가구, 심지어 외식 음식에까지 유행이 빠르게 전파되면서 지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대의 자본주의적 생산 체계는 시장의 확대를 위하여 유행 체계를 이용하고 있고, 광고나 백화점에서의 판매기술의 발전은 유행의 소비를 진작시키고 있다. 백화점은 상품이 넘쳐흐르는 ‘현대판 가나안 계곡’으로서 새로운 상품을 찾는 사람들의 일상적인 소비 순례 장소가 되었고, 광고는 대중에게 신상품에 대한 이미지를 전달하는 가장 강력한 매체가 되었다. 유행 체계의 지배력은 현대의 소비가 점차 상품 자체보다는 그 상품이 표상하는 이미지와 기호를 소비하는 성격을 띠게 만든다.
□ 정치에 대한 문화적 해석
권력은 참으로 매력적이어서 누구나 그것에 매달리고 행사하는 것을 즐긴다. 사람들 간에는 여러 가지 이유로 등급이 매겨지고 권리와 기회, 명예가 차등적으로 분배되며, 우리는 이러한 불평등을 대부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면서 살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권력은 공동체 구성원들의 사고방식과 행동에 어떤 강제성을 행사하는 공인된 힘이다. 권력이 권위를 갖기 위해서는 정당성과 합법성 외에도 어느 정도의 신성함을 토대로 해야 한다. 따라서 각 국가에서 최고 권력자들이 취임식의 과정에서 특별한 의식 절차를 거치는 것은 권력의 신성함과 절대성을 상징하기 위해 고안된 문화적 장치라 할 수 있다.
권력에 의한 정치란 이 세계의 질서 체계가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 그리고 우리의 삶이 어떤 형태로 영위되는 것이 이상적인지에 관한 상상의 실천이다. 그러므로 사회적 제도와 이념, 세계관, 종교, 경제, 예술 그리고 축제 등 우리의 삶을 이루는 모든 영역이 정치의 대상이며, 또한 정치가 이루어지는 공간이다. 우리가 인류학적 시각을 필요로 하는 것은 그러한 제도와 행위의 정당성이 문화적으로 규정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에서 정치는 곧 문화체계의 실천이라고 할 수 있다.
□ 지도자의 유형
하우형 지도자가 존재하는 사회는 초자연적인 능력을 발휘하는 어떤 힘이 이 우주에 존재한다고 믿고 있다. ‘하우’를 갖게 된 사람은 집단의 운명을 책임지는 지도자가 되며 하우라는 기운은 특정인에게 고정되지 않고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속성이 있어 사람들은 이를 획득하기 위해 경쟁한다. 만약 하우를 가질 자격이 없는 사람이 하우를 갖게 되면 그자신은 물론 그가 속한 사회 전체가 파괴된다.
추장형 지도자 사회에서 지도자는 능력보다는 미리 정해놓은 신분 등의 자격에 의해 정해진다. 혈통이나 출생 순위에 따라 자연스럽게 왕세자가 정해지는 왕가의 제도가 대표적이라 할 수 있지만 그 외에도 교환의 선출 방식처럼 후계자 결정 과정을 비밀로 함으로써 신비화와 성스러움을 더하는 방식도 있다. 추장형 지도자 사회에서도 특정 범주와 자격을 갖춘 후보자들 중에서 공개적으로 치르는 선거를 통해 후계자를 정하는 방식이 있다. 이 경우 후계자는 미리 지도자로서의 능력과 자질을 갖추기 위한 학습과 훈련을 하고, 모든 국민은 누구에게 권력이 계승되는지를 미리 알 수 있기 때문에 권력 이양이나 계승에 따르는 혼란이 극소화된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후계자가 미리 정해지면 현재의 권력 체계에 레임덕 현상이 초래될 수 있으며 추종자들이 후계자를 둘러싼 충성 경쟁을 벌이게 된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빅맨형 지도자는 개인의 세속적인 능력과 성취를 사회적으로 인정받아 지도력을 얻게 된다. 지도자의 자격은 특정 권력 집단이나 계급에 의해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그 사회를 구성하는 사람들의 공인을 받아 결정되기 때문에 지도자의 지위는 끊임없는 경쟁의 대상이 되며, 이를 쟁취하기 위해 긴장이나 갈등, 대립과 타협 등 다양한 역동적 과정이 존재한다. 빅맨은 외모도 잘생기고 말솜씨도 좋아 남을 설득하는 능력을 갖춰야 할 뿐만 아니라 판단력이 빠르고 정확하며 세속적인 일을 잘 처리해서 남에게 신뢰받을 수 있어야 한다.
추장이나 빅맨과 달리 세속적인 권력을 갖지 않고 오직 신성한 종교적 권위로 지도력을 행사하는 사제형 지도자도 있다. 사제형 지도자는 신의 뜻을 전달하는 신성한 존재로서 탈권력적 존재이다. 이들은 세속적인 권력자들에게 권위를 행사해 그들 사이의 분쟁과 알력을 중재하고 판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 문화인류학의 중요성을 되새기며
지금까지 처음 만나는 문화인류학의 내용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다. 이를 바탕으로 문화인류학의 역할이 21세기 들어 중요시된 원인부터 문화인류학에 대한 이해를 위해 결국 인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함을 깨달을 수 있었다.
인류 탄생이후 지금까지 인간을 둘러싼 환경들은 지속적으로 변화해왔다. 과거에 인간은 이러한 환경들에 순응하며 자신들의 생존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근대에 들어 인간은 과학을 통해 환경을 스스로 바꿔나가는 수준에 이르렀다. 또한 인간의 삶과는 불가분에 관계에 있는 주제들에 대해 인류학적 관점에서 해석해봄으로서 우리가 그동안 당연스럽게 여겨왔던 모든 것들이 문화의 산물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러한 변화의 과정 속에서 우리는 인간에 대해 보편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하나의 시각이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시각을 기르기 위해선 자문화중심주의에서 벗어나 문화상대주의 관점을 가져야할 것이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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