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니즘 소설가 - 이상, 박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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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모더니즘 소설가 - 이상, 박태원】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한국 모더니즘 소설


Ⅱ. 이상 : < 날개 >를 중심으로


Ⅲ. 박태원 :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을 중심으로


Ⅳ. 모더니즘 소설과 돈 - 이상과 박태원의 작품


Ⅴ. 참고 문헌

본문내용

과 매춘
이상의 삶과 다방은 떼어 놓을 수 없다. 실제로 이상은 다방을 소유하고 경영하기도 하고, 매입했다가 수리한 후 되팔기도 했는데, 다방이란 공간은 3차 서비스 산업에 속하는 것으로서 이윤을 추구하는 곳이면서, 시간과 공간을 돈으로 사고 파는 장소이다. 그러나 이상은 이러한 이윤 추구의 시도는 계속된 다방 경영의 실패와 그로 인한 경제적 신체적 궁핍과 몰락으로 이어졌다.
茶房 경영과 동거녀 금홍의 매춘은 그의 생활 부재(無生活)와 어우러져 이상의 삶과 작품의 정서를 이루는 데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있다.
이상의 작품 「날개」를 보면 주인공은 돈에 전혀 관심이 없다. 돈을 어디다 쓸 줄도 모르고 쓸 곳도 없는 주인공의 기묘한 생활을 「날개」에서는 보여준다. 한마디로 생활의 부재라고 말할 수 있다. 자본주의 도시 생활은 돈의 소비로 유지 되는 데, 「날개」의 주인공은 돈 버는 일에도, 돈 쓰는 일에도 관심이 없는 생활 부재의 삶을 나타내고 있다. 도시에서는 시. 공간도 돈을 주고 사고 파는 데, 날개의 주인공은 밖으로 나가서도 갈 곳이 없이 방황하고 배회한다. 그것은 그에게 극심한 피로를 낳는다. 돈의 생산과 소비에서 철저히 소외된 룸펜의 자기 소모적인 방황이라 할 수 있다. 주인공이 방에서 나와 밖에서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아내가 돈을 위해서 다른 남자를 끌어 들여서 매춘을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급기야는 아내에게 돈을 주고서야 같이 잠자리를 하게 되는 상황에까지 이른다. 철저하게 돈과는 무관한, 내면에 고립된 주인공이 자본화된 도시의 현실에서 겪는 기묘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2. 백화점과 전당포
박태원 작품에서의 방황은 화폐로 교환 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의 제시로 표현된다. 이때 상품과 그 가격의 제시 및 나열은 충족되지 못한 욕망의 변형일 수 있다. 상품 및 교환 가치의 나열은 「피로」 「여관주인과 여배우」 「천변풍경」 「민보의 생활표」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박태원의 소설은 구체적 생산과정에 참여하지 않고 따라서 임노동과 화폐를 교환하지 않는 룸펜을 주인공으로 한다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생산과 소비의 유기적 관계가 절연되고 박탈된 것이다. 이렇게 구체적 생산과정이나 생활에 매개되지 못한 상태에서 상품과 교환가치의 사례를 추구하게 될 때 발생하는 것은 상품과 교환가치의 추상화와 물신화이다. 여기서 교환가치적으로 상품을 진열하는 백화점적인 특징이 박태원의 소설에서 발생한다. 교환가치적 욕망의 구체적 표현인, 끝없이 계속될 이 병렬과 진열은 박태원 소설의 구성을 설명하게 하는 중요한 요소인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 현대적인 소비자 주인공의 등장을 예고하는 것이다.
박태원 소설에서 발견되는 교환가치의 물신화는 지불 불가능성과 짝을 이루며, 주인공의 배회는 온갖 소유불가능성의 계속적 확인으로 전화된다. 이는 구보가 거리에서 그에게 “왼갓 종류의 불유쾌한 느낌을 주는”, “왼갓 종류의 사물을 저주하고 싶게” 되는 이유인 동시에, 계속 피로를 느끼거나 중이가답아(中耳加答兒) 등의 질병을 자가 진단하는 신경쇠약을 발생시키는 원인이기도 한 것이다.
물질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에게 손짓하는 것은 백화점이 아니라 전당포이다. 딱한 사람들에서의 룸펜적 존재에게 가능한 것은 새로 물건을 사는 것이 아니라, 이미 보유하고 있던 물건을 파는 것이기 때문이다.
박태원 소설의 주인공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화폐나 지불 능력의 부재로 인해 현대적 소비자가 되지 못함과 더불어 신경쇠약을 경험하거나 인신매매의 대상으로 전락하는 등, 주체성 자체를 상실하게 되는 인간의 모습이다. 이것이야 말로 이상의 작품과는 다른 1930년대식 악성 소비 및 소모의 박태원적 양상이다.
3. 사기와 위자료, 그리고 공돈
이상의 「지주회시」에서 돈의 교환가치적 위력은 철면피한 전능성을 부여 받고 있다. 그것은 친구간의 신의나 인간 사이의 예절 등은 물론 인간의 존엄성과 같은 모든 인간적 가치보다 우선할 뿐 아니라, 그것을 대신하기까지 한다. 「지주회시」에서 주인공은 친구에게 빌려준 돈 백 원을 사기 당하지만, 그 돈을 돌려받기는커녕 아내가 오히려 폭행을 당한다. 폭행을 당하고 위자료로 이십 원을 받지만, 그것은 오히려 인격을 돈에 저당 잡힌 것이라 할 수 있다. 아내는 그 이십 원을 공돈으로 생각하지만, 주인공은 그 돈을 그들(가해자들)에게 가서 술 마시고 그들에게 팁으로 써버릴 것을 상상한다. 친구에게 사기를 당하고, 그들에게 폭행을 당하고, 위자료랍시고 얼마간을 받고 하는 경제적으로 궁핍한 부부의 생활은 이미 인간의 존엄을 돈에 빼앗긴 모습을 보여준다.
▶ 이상과 박태원의 몇몇 작품을 돈과 관련하여 살펴본 결과 두 작가 모두가 주로 다방과 백화점 등으로 대표되는 3차 산업과 관련된 도시적 일상생활의 자본주의적 핵심을 화폐소유 및 지불의 실패와 더불어 묘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룸펜적 주인공들을 통해 사회의 교환가치적 지배현실을 포착함과 동시에 결국 방황 및 배회, 더 나아가 소모 및 탕진이라는 주체성의 자멸로 귀착되는데, 이는 또 각각의 경우에서 관찰되는 소설 구성상의 본질적 특징과도 연관되는 것이다.
이들의 모더니즘 작품을 통해 선생과 학생 등 계몽의 주인공들에서 출발한 우리의 근대문학은 농민. 공장 노동자 또는 혁명가와 더불어 자본주의적 삶을 첨예하게 가늠하게 하는 또 다른 강력한 주인공들을 보유하게 되었다
Ⅴ. 참고 문헌
1. 강용운, 「이상소설의 서사와 의미 생성의 논리」,태학사, 2006
2. 박남희, 「이상의 날개와 은유와 환유」, 『숭실어문』, 20권, 숭실어문학회, 2004
3. 정혜경, 「이상의 날개와 동해의 비교연구」,『국어국문학』, 국어국문학회, 1997
4. 황도경, 「이상의 소설공간」, 『한국현대작가연구』, 푸른사상, 2002, p.147-177
5. 나병철, 『근대성과 근대문학』, 문예출판사, 1996
6. 윤병로, 한국 근현대 문학사, 명문당, 1991
7. 송현호, 한국 현대 소설론, 민지사, 2000
8. 권일경 외 7명, 현대소설감상사전, 새롬교육
9. 권영민, 「박태원 소설과 공간화기법」, 『소설과 운명의 언어』, 현대 소설사,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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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5.01.13
  • 저작시기2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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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1042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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