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소설론] 천변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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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소설론] 천변풍경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23
장마 풍경
청계천
관찰자
48
평화
한약국집
관찰자
24
창수의 금의환향
이발소
창수
49
손주사와 그의 딸
카페
기미꼬
25
중산모
이발소
재봉이
50
천변풍경
이발소
관찰자
2)『천변풍경』시공간적 구조
① 시간 구조
가. 서술의 시간구조
천변풍경에서는 화자가 이야기 외부에서 서술해 나가는 3인칭 접근방식을 띠고 있는데 3인칭 시점의 경우에도 1인칭 시점이 주인공 시점과 목격자 시점으로 나누어지는 것과 같이, 작가가 인물의 내면세계를 포함하여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는 전제하에 서술하는 전지적 시점의 경우와 작가의 주관을 배제한 채 외부적으로 관찰된 사건만을 서술하는 3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기존의 논자들은 이 작품에 대해 사실들을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관찰자의 입장에서 서술하는 3인칭 관찰자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하였으며 또는 선택적 전지적 시점을 취하고 있음을 이야기하였다.
이 소설의 형식적 특징이 대부분이 객관적이고 생생하게 보여주는 차원에서 이야기 된 것으로 파악된다. 3인칭 관찰자 서술의 특징은 작가의 주관을 배제하고 외부적으로 관찰된 사건만을 서술하는 것이라 상당한 객관성을 띠고 있다. 그러나 이 작품을 단순히 3인칭 관찰자 시점으로만 볼 수는 없다. 왜냐하면 작가가 인물의 내부 상태나 심리까지도 묘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분적으로 작가가 단순히 관찰자의 수준에서 머물기는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전체적으로 보아 전지적 시점을 띠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간단히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제1절 <청계천 빨래터>부분에서 청계천 빨래터에서 아낙네들이 빨래를 하면서 잡담을 하고 있는데 이야기되는 내용들은 앞으로 전개될 일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민주사의 축첩, 이뿐이의 혼사, 신전집의 몰락 등에 관한 이야기로서 여기에서는 빨래하는 사람들의 시작으로 천변 사람들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우리가 흔히 이 작품의 형식적 수법을 카메라 적이라고 하는 것도 여기에 연유된다.
작가는 자신의 주관을 되도록 배제한 채 빨래터의 풍경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특히 점룡 어머니의 입을 통해 당시대의 모습을 잘 보여 주고 있다. 그러다가 제2절에 와서는 작가가 직접 인물의 내부에까지 침투해 들어간다. 제2절의 일부 문장을 인용해 보면,
민 주사는 거울에 비친 자기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숫제 덮수룩 할 때는 그래도 좀 덜하던 것이, 이발사의 가위 소리에 따라 간즈런히 처지는 머리에, 흰 털이 어째 더 돋뵈는 것만 같아, 그 마음이 좋지 않았다. 그것은, 물론, 오늘 비롯한 것이 아니다. 근년에 이르러 이발소 의자에 앉을 때마다 늘 느껴온 것이지만, 그 희끗희끗한 머리터럭으로, 아무리 싫어도 자기 나이를 헤어 보게 되고, 그와 함께 작년에 얻어들인 안성집과 사이의 연령의 현격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그에게는 적지 아니 고통거리인 것이다. 민 주사는 올에 이미 천명(天命)을 알았고, 관철동에 살림을 시키고 있는 그의 작은마누라는 꼭, 그 절반인 스물다섯 살이었다.
이와 같이 작가는 민주사의 내부 세계로 들어가서 그의 심리상태를 묘사하고 있다. 1절에서 작가는 최대한의 객관성을 유지하며 묘사한 데 반해 2절 앞부분에서는 작가가 직접 한 인물에게 만 초점을 맞추고 그의 심리상태를 이야기해 나간다. 즉 민주사의 고민이나 우울을 독자에게 이야기한다.
그러다가 또 다시 재봉에게 시선을 고정시키고 재봉이의 시선을 통해 다른 인물을 설명한다. 이 작품에서 재봉이는 중요한 초점화자로 등장한다. 작가는 재봉이의 시작을 빌려서 포목전 주인의 모습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 신사는, 우선, 몸이 뚱뚱하고, 더욱이 배가 앞으로 쑥 나왔다. 그것에 정비례하여, 그의 얼굴이 크고 또 살찐 것은 물론이지만, 그 큰 얼굴에 또 그대로 정비례하여, 눈, 코, 귀, 입이 모두 크다. 그 중에서도 장관인 것은, 그의 코로, 그 이를테면 벌렁한 코 종류에 속하는 크고 둥근 콧잔등이가, 근래는 단연히 금주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역시 전에 그가 애주하였을 때의 그 기념으로, 새빨갛게 주독이 든 것이, 여간 탐스럽지 않다. (후략)”
재봉이가 바라본 포목전 주인의 모습이다. 재봉이는 관찰을 즐겨하는 소년으로 작가는 부분 부분 재봉이의 시작을 통해서 천변인들의 모습을 이야기해 주고 있다. 그러나 작가의 개입이 완전히 배제되고 있지는 않다. 작가가 모든 것을 주관하는 입장에서 단지 빨래꾼들이나 재봉이를 매개로 하여 독자에게 전달하는 형식을 취하는 것이다. 그리고 작가가 직접 한 인물에 대한 전지적 입장에서 서술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이러한 관점을 취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서 단순한 관찰자의 수준에서 머물기를 원한 것이 아닌 나름대로의 비판의 시작을 가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굳이 예를 들어 설명하지 않아도 알 수 있듯이 작가의 직접적인 개입을 통해 그의 봉건적인 가치관을 엿볼 수가 있다. 이 작품에서는 전지적인 관점과 관찰자적 입장, 작가의 직접적인 개입 등의 매우 혼합된 시점의 양상을 띠고 있다.
즉, 작가가 전체를 총괄하고 있는 가운데 서술해 나가는데 빨래꾼들의 입을 통해, 재봉이의 시각을 통해 이야기를 하고 있으며 또한 작가가 직접적으로 개입하여 서술하는 방식을 취한다. 흔히 이 작품을 평가하기를 작가의 주관이 배제된 채 최대한 객관적으로 표현한다고 하지만 작가는 단순히 있는 사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아닌 작가의 나름대로의 현실에 대해 인식하고 또한 비판의 시선을 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단순한 관찰자의 입장이 아닌 해부자로서 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나. 사계의 순환구조
『천변풍경』에 드러난 서술의 시간은 1년이다. 즉 정이월에서 이듬해 입춘이 시작되기까지의 시간으로 순환 구조를 이루고 있다. 이 점은 『천변풍경』을 이루고 있는 각기 떨어져 보이는 50개의 이야기가 완전히 별개의 것들이 아니라 연작의 형태를 취하면서 장편 소설을 이루도록 하는데 이 순환적인 서술의 시간이 이바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다음 인용문은 그러한 계절적 추이가 순차적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정이월에 대독 터진다는 말이 있다. 딴은, 간간히 부는 천변바람이 제법 쌀쌀하기는
  • 가격3,000
  • 페이지수27페이지
  • 등록일2015.01.13
  • 저작시기2015.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1046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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