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서 론
□ 본 론
○ 허균의 생애
○ 허균의 사상
○ 허균 문학의 분류
○ 허균의 문학세계
○ 허균의 정의 문학이란
○ 허균은 과연 역적인가
□ 결 론
『참고 문헌』
□ 본 론
○ 허균의 생애
○ 허균의 사상
○ 허균 문학의 분류
○ 허균의 문학세계
○ 허균의 정의 문학이란
○ 허균은 과연 역적인가
□ 결 론
『참고 문헌』
본문내용
도 했다. 「하늘이 낳아준 것을 사람이 버리니, 이것은 하늘을 거스르는 짓이다」.는 주장은 사회체제에 대한 정면충돌이다. 시를 통해서 정의 근원적이고도 순수한 모습을 나타냈으며, 그러한 시도로는 효과가 없자 소설을 통해서 대결을 모색하고 론을 통해서 주장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작품 활동으로 현실을 극복하기에는, 사회체제가 너무나도 완강하였다.
그가 귀거래(歸去來)를 염원한 것도 자기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사회를 떠나서 좀 더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남의 간섭을 받지 않는 삶을 누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는 결국 남에 의해 정이 제어 받지 않고 좀 더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려고, 이 성리학이 지배하는 현실과 적극적 대결을 시도하였다.
그 자신은 역적으로 죽었지만, 그의 시 세계와 문학 사상은 제자들이 없이도 살아남아서 새로운 시대를 열어주었다.
○ 허균은 과연 역적인가 유교반도(儒敎叛徒) 허균(許筠) -허균의 사상과 문학-, 이가원저 허경진 역, 연세대학교 출판부, 2000 p.257~259
그를 평한 사람들의 기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진다. 문장이 뛰어나다는 것과 경망하다는 것이다. 문장이 뛰어나다는 것은 모든 사람의 공통된 평이며, 경망하다는 것은 그를 비난하는 편에서 평한 것이다. 경망하다는 평에서 좀 더 나아가면, 상중에도 기생을 끼고 놀았으며 부처를 믿었다는 비난에까지 이른다. 그렇지만 이러한 비난은 유고의 테두리를 전제로 할 때에만 성립이 된다. 심지어는 천주교를 들여와서 처음으로 믿었다는 것도 죄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유교의 울타리를 일단 벗어나면, 그것도 죄가 되지는 않는다. 상을 입으면서 기생을 가까이할 수도 있고, 부처를 믿을 수도 있는 일이다. 그의 말처럼 남녀 간의 정욕과 본능을 공자의 가르침보다 귀하게 여길 수도 있다 지금은 다들 그렇게 살고 있기도 하다.
사회마다 그들 나름대로 약속한 규칙이 있다. 사회의 구성원은 그 규칙을 지켜야만 그 사회의 일원으로서 충돌 없이 살 수가 있다. 조선왕조의 규칙은 유교의 경전이었다. 그런데 허균이 한 짓들은 모두 이에서 어긋났다. 그도 이처럼 규칙들을 모두 배워서 알긴 했지만, 꼭 지킬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남들보다 앞서서 시대를 살았던 것이 죄라면 죄일 것이다.
그는 자기가 하는 행동이 떳떳했기에, 기생과 같이 잠잔 날에는 일기에다 그 기생의 이름까지도 밝혔다. 남들이 읽는다고 해서 감추지를 않았다. 경망하다고 비난하기 전에, 솔직하다고 이해해줘야 할 것이다. 자기들이 다 지키는 사회의 규칙을 그가 깨뜨렸다고 해서 유학자들은 그를 비난했지만, 이 규칙을 깨뜨려야만 시대를 앞서가는 혁명가나 선구자가 될 수 있으며, 그래야만 새로운 시대가 올 수 있는 것이다.
그가 젊었던 시절에 너무 자유분방하게 살았기에 세상이 그를 버렸지만, 그도 나름대로 세상을 바꿔 보려고 했다. 귀양가기 이전의 그와 이후의 그는 너무나도 달라졌다. 세상을 보는 그의 눈이 달라졌고, 세상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 자기의 몸이 세상에 맞지 않자 자기를 세상에 맞게 고친 것이 아니라, 세상을 자기에 맞도록 고치려고 한 것이다. 그는 자기의 혁명 계획이 진행되는 동안에 광해군의 신임을 얻기 위하여 폐비론을 주장했으며, 한편으론 사회구조에 불만을 느낀 서얼들을 지원하였다.
그가 거사를 계획한 것이 전혀 무리한 일은 아니었다. 임금이 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던 광해군은 왕위 유지에 자신이 없었기에 친형 임해군을 죽이고, 선조의 유일한 적자인 영창대군까지 죽었으며, 중국에도 수많은 뇌물을 썼다. 민심은 늘 불안했으며, 올바른 신하들은 광해군을 포기하고 재야에 숨어 지냈다. 게다가 대륙에선 명나라가 망해가고 청나라가 일어나려는 시기였으므로, 조선 문제에 간섭할 여유가 없었다. 여러 차례 중국에 다녀오면서 구제정세에 민감했던 허균은 지금이 바로 자기의 이상을 실현할 기회라고 생각하면서, 우선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 폐비론을 내세운 것이다.
허균의 계획은 확실치 않다. <홍길동전>이나 그의 논(論)들을 보면 그가 당시의 사회에 불만을 느끼고 개혁하려 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가 결안(決案)도 없이 죽었으므로 어떤 형태의 이상 국가를 세우려고 했는지 제대로 알 수는 없다. 아마도 조선왕조 봉건사회의 테두리를 크게 벗어나지는 못했겠지만, 모두가 좀 더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정의 구현의 사회가 아니었나 싶다. 그도 봉건사회의 특권을 자랑스럽게 누렸던 양반이었던 것이다.
결국 교산(蛟山)이라는 그의 호 그대로, 그는 때를 잘못 만났기에 용이 되어 하늘에 오르지 못한 이무기였다.
□ 결 론
허균의 사상과 문학은 기존의 이념과 제도를 옹호하거나 행동의 규범을 교화하는 것이 아니라, 통치 이념 칭 사회 제도와 화합하지 못함 경험을 표출한 것이었다. 허균은 현실의 이념을 토대로 형성된 관념론적인 문학이론에 대립하여 현실을 토대로 한 실재론적인 문학이론을 마련하였다. <홍길동전>에서는 서류의 정당한 인간적 가치 획들과 이상적 정치의 실현을 지향하는 사상이 나타나고, 다섯 편의 전에서는 지배계층의 이념적 가치 및 통치 원리와 신분제도 및 적서차별제도를 비판하는 사상이 나타난다.
허균의 문학이론과 작품세계는 우리의 문학을 중국문학의 아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근거를 마련하였고, 아울러 그의 사상은 이념을 강조하는 중세의 질곡에서 일상성을 강조하는 근대로 이행하는 기틀을 마련하였다. 이러한 점 때문에 그는 중세의 반역자였지만 위대한 문학사상가라는 평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의 문학사상, 김승찬, 이헌홍 외, 세종출샘사, 2005 p.212~213
『참고 문헌』
조선고전문학사, 허문섭, 한국문화사 1996
許筠의 혁신사상, 김태준, 東岳語文學會, 東岳語文論集 33輯, 1998
허균 문학의 실상과 전망, 이문규, 새문사, 2005
고전작가의 풍모와 문학, 김진영, 경희대학교 출판국, 2004
유교반도(儒敎叛徒) 허균(許筠) -허균의 사상과 문학-, 이가원저 허경진 역, 연세대학교 출판부, 2000
許筠硏究, 신동욱, 새문사, 1989
한국의 문학사상, 김승찬, 이헌홍 외, 세종출샘사, 2005
許筠詩硏究, 허경진 지음, 평민사, 1984
그가 귀거래(歸去來)를 염원한 것도 자기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사회를 떠나서 좀 더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남의 간섭을 받지 않는 삶을 누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는 결국 남에 의해 정이 제어 받지 않고 좀 더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려고, 이 성리학이 지배하는 현실과 적극적 대결을 시도하였다.
그 자신은 역적으로 죽었지만, 그의 시 세계와 문학 사상은 제자들이 없이도 살아남아서 새로운 시대를 열어주었다.
○ 허균은 과연 역적인가 유교반도(儒敎叛徒) 허균(許筠) -허균의 사상과 문학-, 이가원저 허경진 역, 연세대학교 출판부, 2000 p.257~259
그를 평한 사람들의 기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진다. 문장이 뛰어나다는 것과 경망하다는 것이다. 문장이 뛰어나다는 것은 모든 사람의 공통된 평이며, 경망하다는 것은 그를 비난하는 편에서 평한 것이다. 경망하다는 평에서 좀 더 나아가면, 상중에도 기생을 끼고 놀았으며 부처를 믿었다는 비난에까지 이른다. 그렇지만 이러한 비난은 유고의 테두리를 전제로 할 때에만 성립이 된다. 심지어는 천주교를 들여와서 처음으로 믿었다는 것도 죄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유교의 울타리를 일단 벗어나면, 그것도 죄가 되지는 않는다. 상을 입으면서 기생을 가까이할 수도 있고, 부처를 믿을 수도 있는 일이다. 그의 말처럼 남녀 간의 정욕과 본능을 공자의 가르침보다 귀하게 여길 수도 있다 지금은 다들 그렇게 살고 있기도 하다.
사회마다 그들 나름대로 약속한 규칙이 있다. 사회의 구성원은 그 규칙을 지켜야만 그 사회의 일원으로서 충돌 없이 살 수가 있다. 조선왕조의 규칙은 유교의 경전이었다. 그런데 허균이 한 짓들은 모두 이에서 어긋났다. 그도 이처럼 규칙들을 모두 배워서 알긴 했지만, 꼭 지킬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남들보다 앞서서 시대를 살았던 것이 죄라면 죄일 것이다.
그는 자기가 하는 행동이 떳떳했기에, 기생과 같이 잠잔 날에는 일기에다 그 기생의 이름까지도 밝혔다. 남들이 읽는다고 해서 감추지를 않았다. 경망하다고 비난하기 전에, 솔직하다고 이해해줘야 할 것이다. 자기들이 다 지키는 사회의 규칙을 그가 깨뜨렸다고 해서 유학자들은 그를 비난했지만, 이 규칙을 깨뜨려야만 시대를 앞서가는 혁명가나 선구자가 될 수 있으며, 그래야만 새로운 시대가 올 수 있는 것이다.
그가 젊었던 시절에 너무 자유분방하게 살았기에 세상이 그를 버렸지만, 그도 나름대로 세상을 바꿔 보려고 했다. 귀양가기 이전의 그와 이후의 그는 너무나도 달라졌다. 세상을 보는 그의 눈이 달라졌고, 세상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 자기의 몸이 세상에 맞지 않자 자기를 세상에 맞게 고친 것이 아니라, 세상을 자기에 맞도록 고치려고 한 것이다. 그는 자기의 혁명 계획이 진행되는 동안에 광해군의 신임을 얻기 위하여 폐비론을 주장했으며, 한편으론 사회구조에 불만을 느낀 서얼들을 지원하였다.
그가 거사를 계획한 것이 전혀 무리한 일은 아니었다. 임금이 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던 광해군은 왕위 유지에 자신이 없었기에 친형 임해군을 죽이고, 선조의 유일한 적자인 영창대군까지 죽었으며, 중국에도 수많은 뇌물을 썼다. 민심은 늘 불안했으며, 올바른 신하들은 광해군을 포기하고 재야에 숨어 지냈다. 게다가 대륙에선 명나라가 망해가고 청나라가 일어나려는 시기였으므로, 조선 문제에 간섭할 여유가 없었다. 여러 차례 중국에 다녀오면서 구제정세에 민감했던 허균은 지금이 바로 자기의 이상을 실현할 기회라고 생각하면서, 우선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 폐비론을 내세운 것이다.
허균의 계획은 확실치 않다. <홍길동전>이나 그의 논(論)들을 보면 그가 당시의 사회에 불만을 느끼고 개혁하려 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가 결안(決案)도 없이 죽었으므로 어떤 형태의 이상 국가를 세우려고 했는지 제대로 알 수는 없다. 아마도 조선왕조 봉건사회의 테두리를 크게 벗어나지는 못했겠지만, 모두가 좀 더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정의 구현의 사회가 아니었나 싶다. 그도 봉건사회의 특권을 자랑스럽게 누렸던 양반이었던 것이다.
결국 교산(蛟山)이라는 그의 호 그대로, 그는 때를 잘못 만났기에 용이 되어 하늘에 오르지 못한 이무기였다.
□ 결 론
허균의 사상과 문학은 기존의 이념과 제도를 옹호하거나 행동의 규범을 교화하는 것이 아니라, 통치 이념 칭 사회 제도와 화합하지 못함 경험을 표출한 것이었다. 허균은 현실의 이념을 토대로 형성된 관념론적인 문학이론에 대립하여 현실을 토대로 한 실재론적인 문학이론을 마련하였다. <홍길동전>에서는 서류의 정당한 인간적 가치 획들과 이상적 정치의 실현을 지향하는 사상이 나타나고, 다섯 편의 전에서는 지배계층의 이념적 가치 및 통치 원리와 신분제도 및 적서차별제도를 비판하는 사상이 나타난다.
허균의 문학이론과 작품세계는 우리의 문학을 중국문학의 아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근거를 마련하였고, 아울러 그의 사상은 이념을 강조하는 중세의 질곡에서 일상성을 강조하는 근대로 이행하는 기틀을 마련하였다. 이러한 점 때문에 그는 중세의 반역자였지만 위대한 문학사상가라는 평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의 문학사상, 김승찬, 이헌홍 외, 세종출샘사, 2005 p.212~213
『참고 문헌』
조선고전문학사, 허문섭, 한국문화사 1996
許筠의 혁신사상, 김태준, 東岳語文學會, 東岳語文論集 33輯, 1998
허균 문학의 실상과 전망, 이문규, 새문사, 2005
고전작가의 풍모와 문학, 김진영, 경희대학교 출판국, 2004
유교반도(儒敎叛徒) 허균(許筠) -허균의 사상과 문학-, 이가원저 허경진 역, 연세대학교 출판부, 2000
許筠硏究, 신동욱, 새문사, 1989
한국의 문학사상, 김승찬, 이헌홍 외, 세종출샘사, 2005
許筠詩硏究, 허경진 지음, 평민사,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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