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교과서 어휘분석을 통한 국어교육의 방향 연구 -초등 56 학년 중등 1학년 국어교과서 중심으로 -

소개글

국어교과서 어휘분석을 통한 국어교육의 방향 연구 -초등 56 학년 중등 1학년 국어교과서 중심으로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서론

2.연구대상 및 방법

3. 교과서 어휘 분석
3.1 명사
3.2 동사
3.3 형용사
3.4 조사 및 어미

4. 어휘 분석 양상과 경향성

5. 국어교육의 방향

* 참고문헌

본문내용

를 빈도 상위 220위까지 확대하여 살펴보면, 초등교육과정에서 중등교육과정으로 진급할 때에 추상명사와 구체명사가 늘고 고유어와 한자어의 비율도 눈에 띄게 증가한다. 이것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의미 파악이 비교적 쉽지 않은 추상명사나 한자어가 늘어남으로써 학습자들의 이해에 어려움을 유발하였다는 것이다. 또한 문장이 길어지고 복잡해지면서 문장 속에서 대명사가 등장하는 빈도도 높아졌고, 결과적으로 대명사를 통하여 문장의 주어 및 의미를 이해해야 하는데, 초등교육과정 때까지는 비교적 단순한 문장만을 다뤄왔기 때문에 이러한 문장에 익숙해져 있는 학습자들이 복잡한 문장 속에서 대명사와 대명사가 지시하는 바를 연관시켜 이해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동사의 경우는, 중등교육과정으로 진급할 때에 단순동사의 경우에서도 용언어간이 2자 이상인 동사가 늘었으며 복합동사의 경우 또한 마찬가지이다. 5학년에서 6학년까지는 그 양이 늘어나지 않았지만 중등 1학년으로 넘어가면서 그 빈도가 늘어났다. 학년 진급에 따라 형태적으로나 의미적으로 복잡해진 동사의 출현이 많아지면서 학습자들이 동사 학습에 부담을 느끼고 어려워하게 되었을 것이라 추측된다.
형용사는 공통적으로 5학년과 6학년, 그리고 중등 1학년의 상위빈도 1,2,3위가 모두 같고, 상위 20위권 내의 형용사 종류도 비슷하다. 특징적인 것은 5, 6학년에서는 색상형용사가 20위권 내에 존재하는데 비하여 중등 1학년 교과서에서는 20위권 내에서 색상형용사를 찾아 볼 수 없다는 점이다. 의미상으로 보았을 때, 5, 6학년에서는 주로 사전 내의 가장 기본적인 의미로 쓰였다면, 중학교에서는 함께 쓰이는 명사와의 공기 때문에 확장된 의미가 쓰이면서 한 형용사가 나타내는 의미가 훨씬 더 다양해 졌음을 알 수 있었다. 이렇게 형용사의 의미가 단순 색상에서 공감각적으로 다양화되면서 학습자들이 형용사의 의미 파악에 더욱 많은 노력을 할애하게 되었다.
한편, 조사와 어미에서는 주격조사의 증가 속에서 높임을 나타내는 조사인 ‘께서’의 빈도가 급격히 감소한 것을 볼 수 있다. 우리말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높임법을 초등학교 때에 교육시키는 것인데, 이는 초등학교의 국어교육은 국어자체의 교육보다는 인성교육을 위주로 하기 때문이며, 중학교에 와서는 국어자체의 교육을 더 중요시함으로써 그 출현빈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조사에서 중학교로 진학할 때에 문장구조가 복잡해지고, 수식구가 늘어나 문장의 길이도 늘어남으로써 비교적 단순한 문장을 다루었던 학생이 중학교로 진학하면서 길고 복잡한 문장을 접하기 때문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이다.
각 품사별 분석을 통해 국어 교과서의 전체적인 양상을 추적해 본 결과, 학년이 오를수록 복문화 되고 수식구가 많아지면서 문장 자체가 훨씬 복잡해지는 경향을 보였다. 어휘 면에서는 다양한 어휘의 등장과 더불어 한 어휘가 지니는 의미가 확장되었지만, 그 어형수증가나 빈도수의 증가는 불규칙하게 나타나는데, 명사의 경우는 초등 6학년이 어형수가 가장 많지만 명사의 빈도수는 중학교 1학년이 가장 많은데 반해 동사의 경우는 초등 6학년이 어형수가 그 빈도 면에서 둘 다 가장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바로 학년별 교과서에 반영되는 어휘체계가 불규칙하다는 것을 알 수 있고, 더 나아가 학습자들이 진학하더라도 그 불규칙함에 적응하지 못하여 교과내용의 어려움을 느끼게 되는 것까지 추측할 수 있다.
5. 국어 교육의 방향
4장의 경향성을 근거로 본고에서는 앞으로 국어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보려고 한다. 우선, 초등교과과정과 중등교과과정 간 교수방법의 연계성이 필요하다. 학습자들은 초등교육과정과 중등교육과정을 모두 겪는데 비해, 현재 교육과정은 초등과 중등으로 완전 분리되어 유기적인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하여 두 교육과정 사이에서 괴리가 발생하였고 각 학년별 교과서에서도 어휘체계상의 불규칙적인 차이가 나타나 결국 학습자들이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원인을 제공하였다.
한편, 영어교과서에서는 교과부에서 지정한 학년별 필수 학습 어휘가 있어, 모든 영어교과서가 이 기준에 따르고 있다. 또한 이러한 단어를 교과서 뒤편에 부록 색인으로 실어 따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국어교과서에는 이런 색인조차 전혀 없다. 비록 국립국어원에서 사전용 필수어휘를 지정해놓고는 있지만, 체계적으로 정립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하여 학년별, 교과서별로 사용되는 어휘의 수와 반영빈도에서 큰 차이가 발생하게 되었다.
현재 우리나라 초등학교 교과서는 국정이지만 중등학교 교과서는 검인정으로 바뀌었다. 중등학교 교과서들은 모두 출판사에 따라 각기 다른 지문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동급학년의 교과서 간에도 분명 반영 어휘의 차이가 존재할 것이다. 그러므로 교과서를 발간할 때 기준이 되는 어휘체계를 정립할 필요가 있다. 내용이 다르더라도 학년별 적절한 어휘양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어휘나, 문장 수준을 조절해야한다.
국어교육은 모든 교육의 기초라고 할 수 있다. 올바른 국어교육의 방법과 교재가 있어야만 다양한 학문을 더 깊이 있고 심도있게 학습할 수 있을 것이다. 학습자들이 겪는 어려움이 단지 학습자들의 개인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말고, 작게는 학교 내에서 크게는 교육계 전체에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초등학교 5학년 1학기 말하기 듣기 쓰기. 2002. 교육과학기술부
초등학교 5학년 1학기 읽기. 2002. 교육과학기술부
초등학교 6학년 1학기 말하기 듣기 쓰기. 2002. 교육과학기술부
초등학교 6학년 1학기 읽기. 2002. 교육과학기술부
중등학교 1학년 1학기 국어. 2010. 교학사 (미래엔컬쳐 http://textbook.mirae-n.com/)
중등학교 1학년 1학기 생활국어. 2010. 교학사 (미래엔컬쳐 http://textbook.mirae-n.com/)
국립 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http://www.korean.go.kr)
이연우,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1학년 국어 교과서의 사고도구어 비교연구」, 가톨릭대학교 교육대학원, 20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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