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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하면서 우리들은 정작 분리수거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국민의 권리인 투표조차 제대로 하지 않는다. 아니, 하더라도 투표의 기준은 지극히 개인적인 기준으로 퇴색해 버리기 일쑤다. 그래놓고 탓하기엔 너무 부끄럽지 않은가? 적어도 내 생각은 이렇다. 현실을 외면하고 거부하면서 어쩔 수 없잖아 라는 식의 생각에 지배되지 말고 불만을 토로할 때 하더라도 최소한의 노력이라도 하자는 것이다. 조금 늦고 어렵기 때문이지 대안이 없는 것이 아니다. 경제성장은 결국 인간으로 이루어진다. 어떤 부류의 어떤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국민경제의 주체가 되는지가 가장 중요한 것이다. 민주주의 사회에 살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기본적인 것들은 스스로 찾아서 해나가는 것. 이것이 최선이다. 물론 개개인이 나선다고 모든 것이 눈에 보이게 빠르게 변하지 않을 것이란 걸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고 우리 모두가 국민의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경제성장=현실주의자, 환경보호=이상주의자’가 되는 이 사회에서 우리는 전보다 더 정당하게 지금의 비상식을 상식으로 뒤집을 수 있지 않을까? 대안이 없는 게 아니다. 우리가 찾고 있는 대안은 우리 안에 존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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