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전기 아동 발달특성 및 발달과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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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전기 아동 발달특성 및 발달과업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학령전기아동 발달특성 및 발달과업

I. 신체적 발달
1. 신체발육
2. 운동능력의 발달
3. 학령전기의 건강관리

II. 심리적 발달
1. 인지발달
2. 언어발달
3. 정서발달

III. 사회적 발달
1. 자아발달
2. 사회인지발달
3. 도덕성 발달

IV. 발달과업
1. 놀이와 또래관계의 발달
2. 주도성 대 죄의식

* 참고문헌

본문내용

1) 놀이와 또래관계의 발달
앞서 살펴본 것처럼 학령전기에는 신체적 능력과 운동능력, 인지능력, 언어능력에서 놀라운 발전을 보이며 정서적 사회적으로 경험의 폭을 넓혀 나가게 된다. 영아기에 아기가 주양육자의 보호 아래 조심스럽게 주변을 탐색했다면, 학령전기 유아는 탐색과 활동의 폭을 크게 확장한다. 특히 이 시기에 유아는 유치원이나 보육시설을 통해 처음으로 가족이 아닌 외부 사람과 접촉하게 된다.
이제 유아는 또래관계를 경험하게 된다. 이전 단계에서 인간관계가 주로 보호를 제공받는 일방적 관계였던 것과 달리, 또래관계는 수평적이고 쌍방적인 인간관계의 첫 경험이라고 할 수 있다.
또래와의 놀이 양상도 아이의 성장과 함께 변화한다. 파튼(Parten, 1932)에 따르면 만 1세 무렵 영아는 주로 혼자 놀거나 다른 아이의 놀이를 단지 구경하는 등 비사회적 놀이(nonsocial play)를 하다가 서서히 병행놀이(parallel play)단계로 들어선다. 병행놀이는 최초의 사회적 놀이라고 할 수 있는데, 여전히 혼자 노는 시간이 많지만 혼자 놀더라도 다른 아동 옆에 있는 것을 좋아하고 다른 아이가 하는 놀이에 조금씩 관심을 보이는 것이다.
대략 18개월을 전후하여 혼자 잘 걸을 수 있게 될 무렵에는 연합놀이(associative play)가 나타난다. 이제 영아는 서로 비슷한 활동에 참여하며, 장난감을 주고받기도 하고, 미소를 짓거나 서로 말을 하기도 한다. 예컨대, 두 아이가 방바닥에 놓인 장난감 차들을 밀면서 간혹 차를 바꿔가며 노는 것이다.
만 2세가 지나면 협동놀이(cooperative play)가 나타난다. 이제 영아는 명확한 주제를 가지고 자신의 놀이를 구성하고 주제에 맞는 역할을 정하고 수행한다.
예컨대, 숨바꼭질을 하면서 숨는 사람과 찾는 사람의 역할을 정하는 것, 소꿉놀이를 하면서 엄마와 아빠의 역할을 맡는 것이다. 3-4세가 되면 명백하게 병행놀이가 줄어들면서 협동놀이가 많아진다.
4세 이후가 되면 협동놀이에서 더 나아가 상상력이 동원되는 가상놀이의 단계로 발전한다. 이때가 되면 유아는 자신이 전혀 다른 인물이 될 뿐 아니라, 상상 속의 인물과 대화를 하기도 하고, 방 안에 있는 물건들을 전혀 다른 물건이나 용도로 변형하기도 한다. 친구가 상상한 내용을 이어받아 더 복잡한 이야기 구조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이러한 놀이의 발달은 반드시 독립적인 단계로 순서대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가상놀이를 즐기던 유아가 때로는 병행놀이의 양상을 보이기도 하고, 소꿉놀이라는 하나의 놀이 안에도 협동놀이와 가상놀이의 요소가 공존한다. 그럼에도 놀이의 양상은 아이들의 인지적 언어적 사회적 발달을 기초로 하기 때문에 아동의 연령에 따라 다소 상이한 놀이 양상을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학령전기 또래관계의 시작은 이후 학령기의 우정, 청소년기의 낭만적 관계를 맺는 데 기초가 된다. 따라서 양육자와 교사는 학령전기 유아가 적절하게 또래와 어울릴 수 있는지 관찰하고 이를 지원해 주어야 한다.
또래와 잘 어울리지 못하는 아동에게도 자신을 돌보아주는 성인이 또래에 비해 더 안전한 대상으로 여겨진다. 그러므로 성인이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놀이 상황에 개입하여 놀이친구 역할을 해 주거나, 적절한 역할 모델을 보여 주거나, 다른 아이들과 어울릴 수 있도록 중재자 역할을 해 주는 것은 도움이 된다. 이에 앞서 영아기에 양육자와 신뢰관계, 즉 안정적인 애착관계를 경험하는 것이 중요함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2) 주도성 대 죄의식(initiative vs. guilt)
에릭슨에 따르면 3-6세의 학령전기 발달과업은 주도성 대 죄의식이다. 즉,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자발성과 실패를 다루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유아는 학령전기에 사회적 접촉의 폭이 확대되면서 또래와의 놀이를 즐긴다. 놀이는 아이가 자발성과 책임의식, 목표의 수립과 실행에 따르는 성취와 좌절, 타인과의 협력과 갈등 등 복잡한 사회적 경험을 할 수 있는 장이다.
이 시기의 유아는 외부 세계를 탐색하고 실험할 수 있는 자유를 가지고, 또래관계를 경험하며, 여러 가지 놀이 상황에서 자신의 목표나 계획을 원만하게 성취하는 경험을 하게 되면 주도성이 발달하게 된다. 그러나 외부 세계 탐색이 제한받고 간섭받으며 원만한 또래관계와 놀이 경험을 쌓지 못하면 좌절과 죄의식을 느끼게 된다. 이 시기는 또 프로이드의 심리성적 발달단계로는 남근기에 해당하여 이성 분모의 사랑을 원하게 되며, 이에 대한 원초적인 죄의식을 갖기도 한다.
주도성은 이 시기 유아의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발달에 기초한다. 유아의 신체적 성숙과 운동능력의 발달로 접할 수 있는 외부 세계가 크게 확대되고, 인지능력과 언어능력의 발달로 자신과 상황에 대한 이해능력, 타인에 대한 이해능력과 소통 가능성이 증가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또한 이타심이나 도덕성의 발달에 기초하여 타인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능력이 증가하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
따라서 부모, 교사 등 이 시기 유아를 양육하고 교육하는 사람들은 유아가 자신감을 가지고 외부 세계를 탐색하고 주도성을 발휘하도록 수용하고 격려해야하며, 동시에 타인에 대한 이해와 소통, 자신과 다른 타인에 대한 존중과 공감을 함께 발달시킬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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