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를 할 때 보이는 공통점이 있다. 건강한 상식을 지닌 사람이라면 일단 평소에는 재테크에 대해서 평상심을 유지한다. 이들은 평소에 노동과 저축의 가치를 충분히 느끼며 살기 때문에 재테크에 관심은 많지만 실제로 실행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더욱 이런 사람은 어느 정도 자신감이 있고 주식시장이 움직이면 투기로 매도하고 부동산이 움직이면 거품을 이야기한다. 이들이 보기에 채권은 항상 상투 치고 있고 금리는 언제나 우호적이다. 그러나 내심으로는 주변의 상황 변화에 민감하고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결국 마지막 순간에 평상심을 지키지 못하고 재테크에 뛰어들고 만다. 그래서 그들이 뛰어들었을 때 게임은 이미 저가에 매집한 주도 세력과 게임의 초기에 편승한 재능 있는 투자자, 막바지에 편승한 부화뇌동 투자자까지 한 사이클이 모두 지나가버린 상황임을 알지 못한다. 결국 게임의 속성을 이해하지 못한 투자자들이 황진이에게 무너진 지족선사처럼 마지막 불꽃의 화려한 유혹에 못 이겨 뒤늦게 뛰어드는 순간 머니게임은 끝난다.
많은 사람들이 재테크에 관심을 갖고 실제로 뛰어들지만 대부분 대응이 느리고 사고가 경직되어 있다. 이들은 부자가 되고 싶으면 하루 빨리 자신의 논리가 아닌 부자의 논리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부란 자기 발전적이고 자기 팽창적이고 자기 방어적이다. 이것은 부자만의 특별한 투자 논리가 있어서가 아니라 부의 속성이 그런 것이다. 다시 말하면 부자들은 최고의 수익률을 위해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이익만 보장된다면 최대한 방어적으로 움직이다. 하지만 반대로 부자가 되려는 사람들이 금리 인하의 막바지 국면에는 채권으로, 금리 인상 국면에는 주식으로 이동하면서 팽창적으로 움직이다. 이것이 부자는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나해지는 이유다. 부자는 불필요한 비용을 지출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들은 리스크를 감내하거나 이익을 확률적으로 보장하는 투자방식은 철적히 배척한다.
부자와 부자가 아닌 사람의 차이는 한마디로 지키려는 자와 쌓으려는 자의 차이다. 부자들이 행동양식은 첫째, 인내심이 강하며 곁눈질하지 않는다. 둘째, 불필요한 비용으로 인한 손실을 싫어한다. 부자가 장기투자를 하는 이유는 여유가 많아서가 아니다. 그들은 현재의 \'부\'의 가치를 \'유지\'하는 데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투자방식을 선택하지만 그들의 선택이 늘 옳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들은 잘못된 선택의 결과에 따른 손실은 감내할 수 있지만 거래에 따르는 불필요한 비용은 피하려 들기 때문에 늘 장기투자를 하게 되는 것이다.
제2부 부자경제학의 기본 원리
4. 투자의 두 축, 금리와 인플레이션
<요약> 부자들은 금리에 따라 투자처를 결정한다. 금리에 따라 자금이 언제 예금에서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는지 코스툴라니의 달걀 모델에 적용해 볼 수 있다.
먼저 금리가 과열 단계를 넘어 A국면에 이르면 (서서히 경기 연착륙, 경착륙에 대한 논쟁이 붙기 시작하고 장기 금리가 하락하게 된다.) 통화당국은 금리 인하를 고려하기 시작하지만 이때 예금에 투자된 자금들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투자처를 잃어버린다. 그저 은행에 돈을 맡기기만 하면 많은 이자를 지급하는 고금리환경은 돈을 벌기보다 지키는 데 익숙한 부자들에게는 가장 매력적인 구간이다. 이때 은행 예금은 예금자들에게 절대 손실을 입지 않고 돈을 불릴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을 제공한다. 그러나 막상 금리가 하락하기 시작하면 문제가 달라진다. 그 동안 보장받았던 안전 수익이 쪼그라들면서 자산가치가 하락하기 시작한다. 이렇게 되면 부자들은 다른 안전자산을 찾아 나선다. 그 결과 B국면에서는 예금보다는 약간 불안하지만 그래도 비교적 안전하고 금리 인하에 영향을 받지 않는 확정금리에 투자하게 된다. 이때 채권은 표면금리만큼의 이자율을 보장하기 때문에 금리가 하락하더라도 이자를 챙길 수 있고 시중금리가 하락하게 되면 채권수익률이 급증하게 된다. 부자들은 금리 하락기에 자산을 지키기 위해 투자한 채권투자에서 표면금리 뿐 아니라 시세차익이라는 플러스알파의 이익까지 올리게 된다. 그러나 금리하락이 가속화되어 균형금리를 지나 금리가 C국면의 바닥에 접근하면 다시 문제가 생긴다. 중간에 채권을 되팔아 시세차익을 챙기든 만기가 도래해서 이자를 받든 아무튼 다시 주머니에 들어온 돈을 투자할 데가 마땅하지 않은 것이다. 금리 바닥을 인식한 채권시장에서 채권수익률은 서서히 마이너스로 돌아서기 시작하고 그렇다고 낮은 금리에 예금을 맡기는 것도 세금이나 인플레를 감안하면 이익은커녕 오히려 손해를 볼 공산이 커진다. 이때 부자들의 선택은 부동산으로 이동한다. 굳이 부동산투자에서 시세차익을 얻으려는 것이 아니라 부동산 임대수익률이 이자율보다 현저하게 높기 때문이다. 채권투자가 은행 금리로는 내 재산을 지킬 수 없는 환경에서 10억원짜리 건물을 사서 매달 1000만 원의 월세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은 확실히 매력적이다. 이때부터 부자들의 자금은 임대수익률을 겨냥하고 경기침체로 인해 가격이 떨어져 있던 부동산시장에 몰린다. 그 결과 임대가 잘되는 쓸 만한 건물들은 속속 부자들의 소유가 되고 이로 인해 부동산 가격은 상승한다. 그렇게 건물에서 시작한 부동산투자는 아파트, 토지시장으로 이동하면서 부동산시장에 거품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D를 지나 E국면이 되면 부동산투자에 대한 부자들의 고민이 시작된다. 10억 원짜리 건물에서 나오는 1000만 원의 월세는 세금을 감안해도 임대수익률이 금리보다 3배나 높지만, 건물이 30억원으로 올랐을 때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제 부자들은 그동안 매수한 부동산을 시장에 내놓고 그 동안의 임대소득 외에도 상당한 규모의 시세차익을 거둔다. 그렇지만 부자들이 자금이 주식시장에 유입되면서 본격적인 상승이 시작되고 개인투자자들이 그 사실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상당한 수준으로 오르고 난 뒤다. 주가가 오르고 부의 효과로 시중에 돈의 풀리면 경기는 과열되고 각종 경제지표들은 장밋빛 일색으로 바뀐다. 이때쯤이면 금융당국의 금리 인상은 막바지에 이르고 너도나도 주식투자 열기에 휩싸여 있다. 이 국면이 F국면이다. 부자들은 다시 주식을 팔고 안전한 예금으로 갈아탄다.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재테크에 관심을 갖고 실제로 뛰어들지만 대부분 대응이 느리고 사고가 경직되어 있다. 이들은 부자가 되고 싶으면 하루 빨리 자신의 논리가 아닌 부자의 논리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부란 자기 발전적이고 자기 팽창적이고 자기 방어적이다. 이것은 부자만의 특별한 투자 논리가 있어서가 아니라 부의 속성이 그런 것이다. 다시 말하면 부자들은 최고의 수익률을 위해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이익만 보장된다면 최대한 방어적으로 움직이다. 하지만 반대로 부자가 되려는 사람들이 금리 인하의 막바지 국면에는 채권으로, 금리 인상 국면에는 주식으로 이동하면서 팽창적으로 움직이다. 이것이 부자는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나해지는 이유다. 부자는 불필요한 비용을 지출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들은 리스크를 감내하거나 이익을 확률적으로 보장하는 투자방식은 철적히 배척한다.
부자와 부자가 아닌 사람의 차이는 한마디로 지키려는 자와 쌓으려는 자의 차이다. 부자들이 행동양식은 첫째, 인내심이 강하며 곁눈질하지 않는다. 둘째, 불필요한 비용으로 인한 손실을 싫어한다. 부자가 장기투자를 하는 이유는 여유가 많아서가 아니다. 그들은 현재의 \'부\'의 가치를 \'유지\'하는 데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투자방식을 선택하지만 그들의 선택이 늘 옳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들은 잘못된 선택의 결과에 따른 손실은 감내할 수 있지만 거래에 따르는 불필요한 비용은 피하려 들기 때문에 늘 장기투자를 하게 되는 것이다.
제2부 부자경제학의 기본 원리
4. 투자의 두 축, 금리와 인플레이션
<요약> 부자들은 금리에 따라 투자처를 결정한다. 금리에 따라 자금이 언제 예금에서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는지 코스툴라니의 달걀 모델에 적용해 볼 수 있다.
먼저 금리가 과열 단계를 넘어 A국면에 이르면 (서서히 경기 연착륙, 경착륙에 대한 논쟁이 붙기 시작하고 장기 금리가 하락하게 된다.) 통화당국은 금리 인하를 고려하기 시작하지만 이때 예금에 투자된 자금들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투자처를 잃어버린다. 그저 은행에 돈을 맡기기만 하면 많은 이자를 지급하는 고금리환경은 돈을 벌기보다 지키는 데 익숙한 부자들에게는 가장 매력적인 구간이다. 이때 은행 예금은 예금자들에게 절대 손실을 입지 않고 돈을 불릴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을 제공한다. 그러나 막상 금리가 하락하기 시작하면 문제가 달라진다. 그 동안 보장받았던 안전 수익이 쪼그라들면서 자산가치가 하락하기 시작한다. 이렇게 되면 부자들은 다른 안전자산을 찾아 나선다. 그 결과 B국면에서는 예금보다는 약간 불안하지만 그래도 비교적 안전하고 금리 인하에 영향을 받지 않는 확정금리에 투자하게 된다. 이때 채권은 표면금리만큼의 이자율을 보장하기 때문에 금리가 하락하더라도 이자를 챙길 수 있고 시중금리가 하락하게 되면 채권수익률이 급증하게 된다. 부자들은 금리 하락기에 자산을 지키기 위해 투자한 채권투자에서 표면금리 뿐 아니라 시세차익이라는 플러스알파의 이익까지 올리게 된다. 그러나 금리하락이 가속화되어 균형금리를 지나 금리가 C국면의 바닥에 접근하면 다시 문제가 생긴다. 중간에 채권을 되팔아 시세차익을 챙기든 만기가 도래해서 이자를 받든 아무튼 다시 주머니에 들어온 돈을 투자할 데가 마땅하지 않은 것이다. 금리 바닥을 인식한 채권시장에서 채권수익률은 서서히 마이너스로 돌아서기 시작하고 그렇다고 낮은 금리에 예금을 맡기는 것도 세금이나 인플레를 감안하면 이익은커녕 오히려 손해를 볼 공산이 커진다. 이때 부자들의 선택은 부동산으로 이동한다. 굳이 부동산투자에서 시세차익을 얻으려는 것이 아니라 부동산 임대수익률이 이자율보다 현저하게 높기 때문이다. 채권투자가 은행 금리로는 내 재산을 지킬 수 없는 환경에서 10억원짜리 건물을 사서 매달 1000만 원의 월세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은 확실히 매력적이다. 이때부터 부자들의 자금은 임대수익률을 겨냥하고 경기침체로 인해 가격이 떨어져 있던 부동산시장에 몰린다. 그 결과 임대가 잘되는 쓸 만한 건물들은 속속 부자들의 소유가 되고 이로 인해 부동산 가격은 상승한다. 그렇게 건물에서 시작한 부동산투자는 아파트, 토지시장으로 이동하면서 부동산시장에 거품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D를 지나 E국면이 되면 부동산투자에 대한 부자들의 고민이 시작된다. 10억 원짜리 건물에서 나오는 1000만 원의 월세는 세금을 감안해도 임대수익률이 금리보다 3배나 높지만, 건물이 30억원으로 올랐을 때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제 부자들은 그동안 매수한 부동산을 시장에 내놓고 그 동안의 임대소득 외에도 상당한 규모의 시세차익을 거둔다. 그렇지만 부자들이 자금이 주식시장에 유입되면서 본격적인 상승이 시작되고 개인투자자들이 그 사실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상당한 수준으로 오르고 난 뒤다. 주가가 오르고 부의 효과로 시중에 돈의 풀리면 경기는 과열되고 각종 경제지표들은 장밋빛 일색으로 바뀐다. 이때쯤이면 금융당국의 금리 인상은 막바지에 이르고 너도나도 주식투자 열기에 휩싸여 있다. 이 국면이 F국면이다. 부자들은 다시 주식을 팔고 안전한 예금으로 갈아탄다. 이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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