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림의 「나목」분석 - 에이브럼즈 문학비평론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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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신경림의 「나목」분석 - 에이브럼즈 문학비평론을 중심으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제 1 장 서 론
1-1. 신경림 시인의 생애
1-2. 신경림의 어린 시절
1-3. 등단 무렵의 시대적 배경
1-4. 에이브럼즈의 문학비평론

제 2 장 본 론
2-1. 모방론적 관점을 중심으로
2-2. 효용론적 관점을 중심으로
2-3. 표현론적 관점을 중심으로
2-4. 객관론적 관점을 중심으로

제 3 장 결 론

참 고 문 헌

본문내용

나목을 분석해보기전에 먼저, 일반적으로 우리들이 배우고, 해석하고 있는 부분부터 살펴보도록 하겠다. 시 「나목」의 갈래는 자유시이자 서정시이며 내재율 즉, 나직한 슬픔의 어조로 매서운 겨울 추위를 견디고 있는 나목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삶에 대해 성찰하고 있는 작품이다. 시에 나타난 계절적 심상은 겨울이며, 나목을 통해 드러나는 삶의 고통과 이를 이겨내려는 모습, 그리고 어찌할 수 없는 삶의 슬픔을 그리는데 마지막에 화자는 나목의 울음에 같이 울어주는 존재를 제시하며 연민과 공감의 정서 또한 함께 표출하고 있다. (1연) 나무들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서서
(2연) 하늘을 향해 길게 팔을 내뻗고 있다
(8연) 부끄러울 것도 숨길 것도 없어
(9연) 한밤에 내려 몸을 덮는 눈 따위
(10연) 흔들어 시원스레 털어 다시 알몸이 되겠지만
(11연) 알고 있을까 그들 때로 서로 부둥켜안고
(12연) 온몸을 떨며 깊은 울음을 터뜨릴 때
(13연) 멀리서 같이 우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나목의 1연에서 2연까지는 하늘 향해 팔을 벌린 나무들의 모습이 나오고, 8연에서 10연까지는 삶의 시련과 상처에 대한 관조와 달관의 모습을 보여주며, 마지막 11연에서 13연까지는 삶의 근원적 슬픔과 그에 대한 공감을 표현하며 시를 마치고 있다. 작품에서 나무들은 모두 ‘알몸’의 모습을 지닌 존재이고, 민중들의 힘든 삶으로 이해한 ‘터진 살갗’과 ‘뒤틀린 허리’를 갖고 살아가고 있으며, 내면적 슬픔에 울음을 터트리는 인격적 존재로 의인화되고 있다. 이외에도 나뭇가지는 ‘손’이나 ‘팔’로 비유되기도 하고, 나무들은 ‘서로를 부둥켜안고 서로의 슬픔을 위로해주는 존재’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시에 나오는 어구를 풀이해보자면 ‘나무들’은 소외된 사람들을,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라는 문장은 가난한 민중의 현실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이는 ‘말끔히 씻어내려는 것이겠지’라는 표현을 통해 고통스러운 삶에 대한 치유와 정화로 심상을 이어갔으며 ‘터진 살갗’과 ‘뒤틀린 허리’는 삶에서 계속 되어지는 시련을 뜻하고, ‘부끄러울 것도 숨길 것도 없어’라는 문장에서는 가난한 현실에 대한 다소 담담한 태도가 보인다. 그러다 ‘몸을 덮는 눈’ 즉, 삶의 시련과 고통은 ‘흔들어 시원스레 털어 다시 알몸이 되겠지만’라는 문장을 통해 앞서 언급한 시련을 관조와 달관의 자세로 풀어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마지막 연에 드러난 ‘깊은 울음’은 인간임에 느낄 수 있는 근원적 슬픔으로, ‘같이 우는 사람’을 통해 슬픔을 공감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연민과 공감의 정서는 결국 동병상련의 정서임을 드러낸다.
제 3 장. 결 론
본고에서 해석한 신경림의 「나목」에 대한 에이브럼즈의 문학비평론에 따른 해석을 정리해보면 모방론적, 효용론적, 표현론적, 객관론적 관점에서 총 네 가지의 결론이 도출된다.
첫 번째, 「나목」은 화자가 잎이 지어 가지만 남은 나무를 보고 1970년대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를 겪은 후 고향을 잃고 독재정권 속 혹독한 노동을 하며 가난을 겪고 있는 민중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그들을 응원하고자 쓴 시다.
두 번째, 당대의 문학이 일부 선택된 소수의 독점물이 되지 않길 바라는 신경림이 시를 쓴 ‘목적’을 깨닫고 나니 「나목」은 시를 쓰는 행위에서부터 작품을 읽는 민중들을 배려하여 쉽게 쓰인 시이다.
세 번째, 신경림은 시인이자, 시를 쓰지 못했던 고향에서 보낸 10여 년간의 기간 동안 농촌이라는 삶의 현장 속에서 많은 것을 체험했던 민중이라는 점에 주목하며 「나목」에서 나무의 모습을 통해 표현한 민중 역시 결국 자기 자신으로 이해할 수 있는, 민중들과 자신에 대한 공감과 독려의 메시지를 담은 시이다.
마지막으로, 「나목」은 추운 겨울 벌거벗은 나무의 모습을 인격화하여 고향을 잃고 가난에 허우적거리며 추운 겨울, 쉴 새 없는 노동으로 부르튼 손발을 가진 민중의 모습을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고, 비유적으로 표현하여 나직한 슬픔의 어조를 통해 민중의 삶에 대해 성찰하고 있는 시이다.
네 가지 해석에 필자의 주관적인 해석을 하나 더 덧붙이자면 「나목」에서 표현되는 인간은 사회에서 오는 문제들은 본인 내면의 의지를 표출함으로써 당당히 감내할 수 있지만 내면적 슬픔에는 서로를 부둥켜안고 울어야 하는 존재이다. 그만큼 어떤 면에서는 강인하면서 감정적으로는 너무나 유약한 인간의 솔직하고 대조적인 면이 신경림이 당대에 나무로 표현하고 싶었던 진정한 민중(사람)들의 모습이지 않을까 싶었다.
당시 무엇 때문에 민중들이 힘들어하는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는지에 대한 묘사가 작품에 직접적으로 언급되지 않고, 어디에도 이 작품이 민중시라고 명시된 적이 없지만 다방면으로 해석한 결과의 중심에 ‘민중’이 있고, 신경림의 너무나도 확호한 시 세계관을 살펴본 결과 본고에서만큼은 「나목」을 신경림 표 민중시라고 갈무리 짓고 싶다.
여러 관점으로 본 신경림의 작품은 그저 시를 읽고 잠시 동안의 감상문을 적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일이였다. 이것이 진정한 ‘시 해석’에 속한다고 느낄 정도로 시인의 생애부터 시작해 시 세계관, 업적, 생각, 목적, 행위까지 한 명의 삶을 통째로 둘러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다만, 본고에서 아쉬웠던 점은 레포트의 주제가 신경림의 시 작품 하나를 두고 해석하는 것이었기에 내용이 다소 부족하여 신경림의 다른 작품 해석과 신경림 시인의 생애를 살펴본 점이였다. 그래서 본 연구 재료인 「나목」과는 조금 어울리지 않는 내용이 섞여 있을 수도 있으나 시를 다방면으로 해석하기 위해 필자의 노력으로 받아들인다면 되겠다.
《 참 고 문 헌 》
- 신경림, 『신경림의 시인을 찾아서2』, 우리교육, 2010.03.22
- 구중서, 백낭청, 염무웅, 『신경림 문학의 세계』, 창작과비평사, 1995.07.20
- M. H. Abrams, 『The Mirror and The Lamp』, Oxford Univ. Press, 1979, p. 6~7
- 윤석산, 『현대시학 - 3.문학관과 시적 텍스트의 분석 방향』, 새미, 1996.10.2
- 권성우 외, 『한국의 고전을 읽는다 - 신경림의 시』, 휴머니스트, 200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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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21.01.05
  • 저작시기20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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