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밑창 뒤쪽만 경사지게 닳아 바닥에 대고 서 있을 때도 발가락에만 힘이 실렸다.”
이처럼 사물 묘사가 탁월한 소설은 여태 보지 못 했다. 그래서 더욱 책 속으로 빠져들게 했다. 영화를 찍듯이 서서히 세밀하게 보여주는 묘사의 글 맛은 낚시꾼의 손맛에 견줄만 했다.
또 한 가지. 이 소설은 간결하다. 군더더기가 없다. 짧은 문장으로 구성되어 이해가 빠르다는 게 장점이고 미덕이다. 여자만의 섬세하고 아기자기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따사로운 햇살 아래 잠시 짬을 내 읽어 볼 것을 권하고 싶다. 장편소설 치고 분량이 그닥 많지도 않다. 200여 쪽이다. 책 크기도 B5사이즈 정도로 작아 들고 다니기 쉽고, 무엇보다 빨리 또 쉽게 읽을 수 있다. 어렸을 적 나의 정체성에 대한 의심의 기억을 다시 끄잡아내면서...
이처럼 사물 묘사가 탁월한 소설은 여태 보지 못 했다. 그래서 더욱 책 속으로 빠져들게 했다. 영화를 찍듯이 서서히 세밀하게 보여주는 묘사의 글 맛은 낚시꾼의 손맛에 견줄만 했다.
또 한 가지. 이 소설은 간결하다. 군더더기가 없다. 짧은 문장으로 구성되어 이해가 빠르다는 게 장점이고 미덕이다. 여자만의 섬세하고 아기자기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따사로운 햇살 아래 잠시 짬을 내 읽어 볼 것을 권하고 싶다. 장편소설 치고 분량이 그닥 많지도 않다. 200여 쪽이다. 책 크기도 B5사이즈 정도로 작아 들고 다니기 쉽고, 무엇보다 빨리 또 쉽게 읽을 수 있다. 어렸을 적 나의 정체성에 대한 의심의 기억을 다시 끄잡아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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