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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가는지, 푸른 지구에서 어떻게 생명체가 존재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과학적 설명은 다른 곳에서는 찾기 힘들다. 대기와 바다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따라다니는 생명 출현의 역사도 매우 흥미롭다. 생물의 분류학, 세포의 기능, 다윈의 진화론, DNA를 중심으로 한 생명과학의 역사 등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위대한 이야기들이다. 마지막 6부에는 기후의 역사와 인간이 견뎌온 인류의 역사가 담겨 있다. 우리가 흔히 믿는 것과는 달리 여러 가지 이유로 지구의 기후가 크게 변했다는 이야기는 흥미롭지만 인류의 출현에 대한 전반적인 고고인류학과 선진 생명과학의 이야기는 빼놓을 수 없는 관심을 더한다. 인간에 의한 비자발적 소멸의 역사는 과학을 통해 그토록 강력해진 우리의 냉정함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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