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I. 들어가는 말
상처는 혼자 자라지 않는다.
Ⅱ. 가족공부
Part 1. 부모와 자녀,친구와 거울 사이.
Class 1. 대물림 상처는 유전자보다 강하게 반복된다.
어린 시절의 아와 직면할 수 있는 용기
Class 2. 엄마와 딸, 경계선과 모성애 중독사이
비극적인 모성애 중독
모성애 중독은 왜 발생하는가?
Class 3. 가족의 삼각관계 희생양과 외톨이
부모 두 사람의 갈등이 가족에게 전염시키는 삼각관계
가족희생양은 한 세대로 그치지 않는다.
Class 4. 아버지와 아들, 아버지 죽이기와 새로운 세대의 홀로서기
감정의 무단 투기는 전염병보다 강하게 가족을 지배한다.
감정은 가족 안에서 순식간에 전염된다.
Class 5 엄마와 아들, 애착과 독립, 중독과 착한 아이 콤플렉스 사이.
인간관계의 두 가지 원동력 애착, 독립
상처 안에 웅크린 착한 아이 그림자.
나를 사랑할 수 있는 용기
part 2. 부부, 나와 가장 닮은 타인
Class 6. 배우자 선택. 내일을 선택하는 기억의 그림자.
배우자선택이 실패하는 뿌리
과거의 집으로 돌아간느 배우자의 선택 프로그램
부모가 쏜 상처와 스스로 겨눈 자존감 생채기
Class 7. 부부갈등. 오늘, 두 사람의 고통이라고 착각하는 어린 시절 상처의 유산.
상실을 준비하는 마음
내 갈등을 타인에게 넘기는 투사
부부사이에 발생하는 투사를 파악하는 방법
Class 8. 부부 소통. 존중하지 않으면, 들리지 않는 가장 가까운 벽.
부부 대화에 작동하는 두 가지 요소
영원히 인내할 수 있는 일방적인 관계는 없다.
부부사이에 반드시 피해야 할 네 가지 소통 방식
일그러진 소통방식을 치유하는 에너지
Part3. 세대갈등과 독립. 어제라는 미래와 오늘이라는 과거.
Class 9. 가족세대 갈등. 가족 안에서 시작되는 젊은 세대의 상처
가족세대 갈등원인1. 노년의 부모 세대가 마주한 문제
가족 세대 갈등원인 2. 부모 세대의 부부 관계
가족세대 갈등원인 3. 자녀 세대의 독립과 분리
가족 세대 갈등 원인 4. 자녀 세대가 지닌 미해결의 주제
Class 10. 세대갈등1. 가장 풍요롭지만, 가장 불안한 스무 살.
불안이 불러오는 관계의 어려움
Class 11. 세대갈등 2. 이대남, 이대녀 세대가 분노하는 까닭
불안이 계속되면, 분노를 낳는다.
열등감을 회복하는 접촉
왜 현재 한국에서 전혀 새로운 세대 갈등이 폭발했나?
기성세대는 세상의 주인공을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어야 한다.
Class 12. 일인가구, 혼자 사는 청춘에 관한 보고서.
불안으로부터 균형을 이루는 자기만의 아지트
일인 가구가 가진 마음의 양극화
인간에게 독립과 같은 자유는 공기 같은 것일까??
Class. 13 가족 회복, 가족이라는 혼돈 숲, 세계 그리고, 우주.
인간의 질서는 투쟁의 역사
몸의 질병은 마음의 자가 치료이다.
몸은 마음의 상태를 반영하는 거울
OUTRO 지금 당신의 모습은 어떤 모습인가?
오늘이 과거를 만든다.
상처는 내면의 옷장이 쏟아지는 것이다.
모든 상처의 회복은 ‘나를 사랑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Ⅲ. 마치며
상처는 혼자 자라지 않는다.
Ⅱ. 가족공부
Part 1. 부모와 자녀,친구와 거울 사이.
Class 1. 대물림 상처는 유전자보다 강하게 반복된다.
어린 시절의 아와 직면할 수 있는 용기
Class 2. 엄마와 딸, 경계선과 모성애 중독사이
비극적인 모성애 중독
모성애 중독은 왜 발생하는가?
Class 3. 가족의 삼각관계 희생양과 외톨이
부모 두 사람의 갈등이 가족에게 전염시키는 삼각관계
가족희생양은 한 세대로 그치지 않는다.
Class 4. 아버지와 아들, 아버지 죽이기와 새로운 세대의 홀로서기
감정의 무단 투기는 전염병보다 강하게 가족을 지배한다.
감정은 가족 안에서 순식간에 전염된다.
Class 5 엄마와 아들, 애착과 독립, 중독과 착한 아이 콤플렉스 사이.
인간관계의 두 가지 원동력 애착, 독립
상처 안에 웅크린 착한 아이 그림자.
나를 사랑할 수 있는 용기
part 2. 부부, 나와 가장 닮은 타인
Class 6. 배우자 선택. 내일을 선택하는 기억의 그림자.
배우자선택이 실패하는 뿌리
과거의 집으로 돌아간느 배우자의 선택 프로그램
부모가 쏜 상처와 스스로 겨눈 자존감 생채기
Class 7. 부부갈등. 오늘, 두 사람의 고통이라고 착각하는 어린 시절 상처의 유산.
상실을 준비하는 마음
내 갈등을 타인에게 넘기는 투사
부부사이에 발생하는 투사를 파악하는 방법
Class 8. 부부 소통. 존중하지 않으면, 들리지 않는 가장 가까운 벽.
부부 대화에 작동하는 두 가지 요소
영원히 인내할 수 있는 일방적인 관계는 없다.
부부사이에 반드시 피해야 할 네 가지 소통 방식
일그러진 소통방식을 치유하는 에너지
Part3. 세대갈등과 독립. 어제라는 미래와 오늘이라는 과거.
Class 9. 가족세대 갈등. 가족 안에서 시작되는 젊은 세대의 상처
가족세대 갈등원인1. 노년의 부모 세대가 마주한 문제
가족 세대 갈등원인 2. 부모 세대의 부부 관계
가족세대 갈등원인 3. 자녀 세대의 독립과 분리
가족 세대 갈등 원인 4. 자녀 세대가 지닌 미해결의 주제
Class 10. 세대갈등1. 가장 풍요롭지만, 가장 불안한 스무 살.
불안이 불러오는 관계의 어려움
Class 11. 세대갈등 2. 이대남, 이대녀 세대가 분노하는 까닭
불안이 계속되면, 분노를 낳는다.
열등감을 회복하는 접촉
왜 현재 한국에서 전혀 새로운 세대 갈등이 폭발했나?
기성세대는 세상의 주인공을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어야 한다.
Class 12. 일인가구, 혼자 사는 청춘에 관한 보고서.
불안으로부터 균형을 이루는 자기만의 아지트
일인 가구가 가진 마음의 양극화
인간에게 독립과 같은 자유는 공기 같은 것일까??
Class. 13 가족 회복, 가족이라는 혼돈 숲, 세계 그리고, 우주.
인간의 질서는 투쟁의 역사
몸의 질병은 마음의 자가 치료이다.
몸은 마음의 상태를 반영하는 거울
OUTRO 지금 당신의 모습은 어떤 모습인가?
오늘이 과거를 만든다.
상처는 내면의 옷장이 쏟아지는 것이다.
모든 상처의 회복은 ‘나를 사랑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Ⅲ. 마치며
본문내용
에 대한 과한 의무와 책임감은 현재 결혼생활을 방해한다. 사실 결정적인 날갯짓은 본인의 몫이다. 새로운 가정을 형성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용기가 있다.
가족 세대 갈등 원인 4. 자녀 세대가 지닌 미해결의 주제
고부갈등과 장서갈등에는 겉으로 드러난 것과 숨겨진 것이 있다. 겉으로 드러난 것은 고부갈등, 장서갈등이다. 숨겨진 것은 지금까지 살펴봤던 4가지의 주제가 있다. 노년기가 되면 부모 세대의 당면한 문제, 두 번째는 부모 세대의 부부갈등, 세 번째는 자녀 세대의 독립, 네 번째는 자녀 세대의 미해결의 문제라고 할 수가 있다. 갈등이 발생했을 때, 일방적으로 상대방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 오히려 편하다. 그러나 그런 행동은 숨겨진 것을 은폐하는 것이다. 상대만을 탓하기보다는 자기 문제를 직면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Class 10. 세대갈등1. 가장 풍요롭지만, 가장 불안한 스무 살.
가장 풍요롭지만, 가장 불안한 스무살
우리사회 풍경이 달라졌다. 가족의 영역 안에서 발생하는 부모와 자녀 사이의 세대 갈등을 넘어 젊은 세대가 품고 있는 갈등의 근원을 파악하다 보면, 가족의 근원적인 치유가 비로소 시작될지 모른다. ‘이대남’,‘이대녀’라 지칭하는 20대 남성과 여성은 하나로 설명할 수 있는 키워드가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그들 모두 다양한 특성을 가지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일정한 심리적 특성을 엿볼 수 있다. 바로 다른 세대보다 ‘불안’이 아주 높다는 것이다. 불안은 이전 세대에도 존재했고, 특히 생존과 직결된 어려움을 겪은 한국 전쟁 세대는 엄청나게 현실적인 불안에 놓여있었다. 하지만, 지금 20대 세대에게도 이에 버금가거나 오히려 더한 불안의 징후을 관찰할 수 있다.
콘라트 로렌츠는 <현대 문명이 범한 여덟가지 죄악>이라는 책에서 “우리 시대가 가지고 있는 여러 문제 중 중요한 것이 불안”이라고 강조하면, ‘불안의 근본적인 원인이 경쟁’이라고 말한다.경쟁은 위험하지 않다. 우리 시대를 떠 받치는 기본전제이고 경쟁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허락하는 사회에서는 ‘공정한 기회’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사실 경쟁은 어느 시대에나 세대를 막론하고 존재했다. 경제가 어려운 시절에는 먹고 사는 문제로 공정한 기회를 따질 기회조차 없었고, 점차 학교와 사회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사회 분위기가 마련된 지금은 ‘스스로와의 경쟁’에 돌입한게 아닐까 판단해 본다.
오늘날 모든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사회 구조 안에서 우리는 집과 직장의 공간적인 경계선이 허물어진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사적인 공간과 시간이 사라진 ‘성과 주의 시대’는 당연히 불안을 야기할 수 없다.
알랭드 보통은 <불안>이라는 책에서 “현대인의 불안은 야망의 하녀”라고 말한다. 생계를 유지하고, 남들에게 무시당하지 않고, 존경받으려는 모든 욕망이 불안의 형태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성과주의 시대가 열리면서 직업은 단순한 생계수단일 뿐 아니라 개인이 가지는 자부심의 원천이자 그 사람을 평가하는 수단이 되었다. 성과주의 시대의 맹점은 우리가 모두 일론머스크나 스티브 잡스처럼 빛나는 성공을 움켜쥐고, 완벽한 만족감을 맛보지 못한다는 사실에 있다. 개인적으로 아무리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그 위에 더 성공한 사람이 있기 마련이고, 그들은 나보다 더 많은 존경과 천사와 대상이 된다. 결국, 우리 야망이 불러온 불안은 또 다른 불안을 낳고, 욕망할수록 불안으로부터 벗어날 가능성은 희박해진다.
로렌츠는 이러한 보이지 않는 경쟁이 ‘냉혹한 악마의 주먹을 가지고 철저하게 현대인을 파괴하고 있다’고 그 결과 예전에 볼 수 없던 수 많은 마음의 질병이 범람하게 되었다고 진단한다.
<피로사회>를 쓴 철학자 한 병철은 “어느 시대나 그 시대가 만들어 낸 질병이 있다”고 말한다. 요즘은 프로이트가 살던 시대에 넘쳐나던 히스테리 환자가 드문 대신, 우울증,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장애, 경계성 성격장애, 소진 증후군 같은 새로운 신경성 질환이 넘쳐나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가 마음의 병을 앓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고, 그 밑바탕에는 하나같이 불안이 존재하고 있다.
세계화가 진행되면서, 그들에게 요구되는 경쟁의 조건은 더욱 폭넓고 엄격해졌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살아온 수 많은 세대 중에서 이대남, 이대녀, 세대만큼 치열한 경쟁을 당연하게 여기고, 살아가는 세대가 있을까? 젊은 세대에게 이렇게 당부하고 싶다.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지 못하더라도, 자기 자신을 지나치게 괴롭히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성과를 낸 누군가와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비교하면서, 고통받는다면 다음에 주어질 기회마저 고갈시킬 수 있다고, 이번 기회에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이지 내 인생이 실패한 것은 아니라고..,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고..
불안이 불러오는 관계의 어려움
20대 불안은 모든 고통의 원인이며, 특히 관찰되는 특징 중 하나는 ‘관계의 어려움’이다. 사람을 사귀는데 어려움을 겪는 젊은이가 생각보다 많다는 것이다. 새천년, 밀레니엄 이후에 태어난 20대는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개인주의가 뿌리내리는 시대에 유년기를 보냈다. 하지만 지금의 20대는 맞대고 어울리는 친구보다 ‘비대면’으로 수 많은 관계가 가능한 스마트폰이 가장 큰 놀이터였다.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등레게도 가장 중요한 장난감으로 자리매김한 스마트폰은 어린시절 상상할 수 없는 SF영화에서나 등장할 법한 물건이었다. 오늘날 관계력은 생존 기제에 속한다. 특정한 전문 분야를 제외하고, 수 많은 생존기제에 속한다. 특정한 전문 분야를 제외하고 수 많은 직업과 사회 영역에서 관계 능력이 높을수록 살아남고, 성공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반대로 관계 능력이 미숙한 사람은 그 만큼 자기 분야에서 살아남기 위해 더욱 애 쓸 수밖에 없다.
알랭드 보통은 <불안>에서 자존감과 대인관계의 연결성을 설명하면서, “자존감은 내 스스로 자신을 바라보는 방식이다. 그런데, 이러한 자존감은 다른 사람이 나를 바라보는 방식을 스스로 자신을 바라보는 방식으로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말한다.
로렌츠는 불안에 따른 조급함은 인간으로부터 가장 본질적 요소들을 박탈하는데, 그 중 하나가 “
가족 세대 갈등 원인 4. 자녀 세대가 지닌 미해결의 주제
고부갈등과 장서갈등에는 겉으로 드러난 것과 숨겨진 것이 있다. 겉으로 드러난 것은 고부갈등, 장서갈등이다. 숨겨진 것은 지금까지 살펴봤던 4가지의 주제가 있다. 노년기가 되면 부모 세대의 당면한 문제, 두 번째는 부모 세대의 부부갈등, 세 번째는 자녀 세대의 독립, 네 번째는 자녀 세대의 미해결의 문제라고 할 수가 있다. 갈등이 발생했을 때, 일방적으로 상대방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 오히려 편하다. 그러나 그런 행동은 숨겨진 것을 은폐하는 것이다. 상대만을 탓하기보다는 자기 문제를 직면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Class 10. 세대갈등1. 가장 풍요롭지만, 가장 불안한 스무 살.
가장 풍요롭지만, 가장 불안한 스무살
우리사회 풍경이 달라졌다. 가족의 영역 안에서 발생하는 부모와 자녀 사이의 세대 갈등을 넘어 젊은 세대가 품고 있는 갈등의 근원을 파악하다 보면, 가족의 근원적인 치유가 비로소 시작될지 모른다. ‘이대남’,‘이대녀’라 지칭하는 20대 남성과 여성은 하나로 설명할 수 있는 키워드가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그들 모두 다양한 특성을 가지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일정한 심리적 특성을 엿볼 수 있다. 바로 다른 세대보다 ‘불안’이 아주 높다는 것이다. 불안은 이전 세대에도 존재했고, 특히 생존과 직결된 어려움을 겪은 한국 전쟁 세대는 엄청나게 현실적인 불안에 놓여있었다. 하지만, 지금 20대 세대에게도 이에 버금가거나 오히려 더한 불안의 징후을 관찰할 수 있다.
콘라트 로렌츠는 <현대 문명이 범한 여덟가지 죄악>이라는 책에서 “우리 시대가 가지고 있는 여러 문제 중 중요한 것이 불안”이라고 강조하면, ‘불안의 근본적인 원인이 경쟁’이라고 말한다.경쟁은 위험하지 않다. 우리 시대를 떠 받치는 기본전제이고 경쟁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허락하는 사회에서는 ‘공정한 기회’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사실 경쟁은 어느 시대에나 세대를 막론하고 존재했다. 경제가 어려운 시절에는 먹고 사는 문제로 공정한 기회를 따질 기회조차 없었고, 점차 학교와 사회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사회 분위기가 마련된 지금은 ‘스스로와의 경쟁’에 돌입한게 아닐까 판단해 본다.
오늘날 모든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사회 구조 안에서 우리는 집과 직장의 공간적인 경계선이 허물어진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사적인 공간과 시간이 사라진 ‘성과 주의 시대’는 당연히 불안을 야기할 수 없다.
알랭드 보통은 <불안>이라는 책에서 “현대인의 불안은 야망의 하녀”라고 말한다. 생계를 유지하고, 남들에게 무시당하지 않고, 존경받으려는 모든 욕망이 불안의 형태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성과주의 시대가 열리면서 직업은 단순한 생계수단일 뿐 아니라 개인이 가지는 자부심의 원천이자 그 사람을 평가하는 수단이 되었다. 성과주의 시대의 맹점은 우리가 모두 일론머스크나 스티브 잡스처럼 빛나는 성공을 움켜쥐고, 완벽한 만족감을 맛보지 못한다는 사실에 있다. 개인적으로 아무리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그 위에 더 성공한 사람이 있기 마련이고, 그들은 나보다 더 많은 존경과 천사와 대상이 된다. 결국, 우리 야망이 불러온 불안은 또 다른 불안을 낳고, 욕망할수록 불안으로부터 벗어날 가능성은 희박해진다.
로렌츠는 이러한 보이지 않는 경쟁이 ‘냉혹한 악마의 주먹을 가지고 철저하게 현대인을 파괴하고 있다’고 그 결과 예전에 볼 수 없던 수 많은 마음의 질병이 범람하게 되었다고 진단한다.
<피로사회>를 쓴 철학자 한 병철은 “어느 시대나 그 시대가 만들어 낸 질병이 있다”고 말한다. 요즘은 프로이트가 살던 시대에 넘쳐나던 히스테리 환자가 드문 대신, 우울증,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장애, 경계성 성격장애, 소진 증후군 같은 새로운 신경성 질환이 넘쳐나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가 마음의 병을 앓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고, 그 밑바탕에는 하나같이 불안이 존재하고 있다.
세계화가 진행되면서, 그들에게 요구되는 경쟁의 조건은 더욱 폭넓고 엄격해졌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살아온 수 많은 세대 중에서 이대남, 이대녀, 세대만큼 치열한 경쟁을 당연하게 여기고, 살아가는 세대가 있을까? 젊은 세대에게 이렇게 당부하고 싶다.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지 못하더라도, 자기 자신을 지나치게 괴롭히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성과를 낸 누군가와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비교하면서, 고통받는다면 다음에 주어질 기회마저 고갈시킬 수 있다고, 이번 기회에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이지 내 인생이 실패한 것은 아니라고..,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고..
불안이 불러오는 관계의 어려움
20대 불안은 모든 고통의 원인이며, 특히 관찰되는 특징 중 하나는 ‘관계의 어려움’이다. 사람을 사귀는데 어려움을 겪는 젊은이가 생각보다 많다는 것이다. 새천년, 밀레니엄 이후에 태어난 20대는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개인주의가 뿌리내리는 시대에 유년기를 보냈다. 하지만 지금의 20대는 맞대고 어울리는 친구보다 ‘비대면’으로 수 많은 관계가 가능한 스마트폰이 가장 큰 놀이터였다.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등레게도 가장 중요한 장난감으로 자리매김한 스마트폰은 어린시절 상상할 수 없는 SF영화에서나 등장할 법한 물건이었다. 오늘날 관계력은 생존 기제에 속한다. 특정한 전문 분야를 제외하고, 수 많은 생존기제에 속한다. 특정한 전문 분야를 제외하고 수 많은 직업과 사회 영역에서 관계 능력이 높을수록 살아남고, 성공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반대로 관계 능력이 미숙한 사람은 그 만큼 자기 분야에서 살아남기 위해 더욱 애 쓸 수밖에 없다.
알랭드 보통은 <불안>에서 자존감과 대인관계의 연결성을 설명하면서, “자존감은 내 스스로 자신을 바라보는 방식이다. 그런데, 이러한 자존감은 다른 사람이 나를 바라보는 방식을 스스로 자신을 바라보는 방식으로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말한다.
로렌츠는 불안에 따른 조급함은 인간으로부터 가장 본질적 요소들을 박탈하는데, 그 중 하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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