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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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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하나님의 침묵에 지쳐 다른 방식으로는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었던 로드리고 신부가 교리에 어긋나는 행보를 보였지만 선을 행하기 위해 굴욕을 참으면서도 몸을 움직였기 때문에 함부로 나무랄 수 없었다. 후반부에서 비슷한 내용을 썼지만 종교가 그런 자유를 허용하지 않는다면 왜 종교가 존재해야 하는지 다시 묻지 않을 수 없다. 교리와 하나님의 말씀이 맞다면 사각지대에 흐르는 피는 무엇일까. 로드리고 신부가 들은 예수의 목소리가 환청으로 의심되는데도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얼굴을 밟아 모욕할 일이 아닌 것처럼 어깨를 위로해 주실 하나님을 믿어야 하지 않을까? 기독교인들은 이 내용을 쓰는데, 다시 생각해보면 매우 대담하다. 다른 종교 소설들도 이 작품과 같다면 완벽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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