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주의를 억압하거나 규제하는 도덕적 체계로서 함께 일하는 것, 나아가 협력적인 사회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조직이나 사회를 바꾸려다 그 변화가 도덕적 자본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지 않으면 괜히 문제만 일으킨다는 말이 보통이다. 진보주의자들은 분명히 올바른 선을 넘어 한꺼번에 너무 많은 것을 바꾸려 하고, 고의는 아니더라도 사회에 축적된 도덕적 자본을 줄이는 경향이 있다고 말한다. 보수주의자들은 반대로 축적된 도덕적 자본은 잘 보호되지만 특정 계층의 희생자를 보지 못하고 지나치는 경향이 있으며, 일부 강력한 이해관계에 의해 약탈을 통제할 수 없으며, 시대 변화에 맞춰 제도를 변경하거나 수정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은 앞에서 말한 내용을 반복한다. 특히 정치와 종교는 둘 다 우 밑바닥에 깔려 있는 도덕심리의 표현이기 때문에 그런 심리를 이해하는 것이 오히려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길일지도 모른다는 희망적인 이야기다. 물론 상대방에게 마음을 열고 싶다면 머리가 아닌 가슴부터 열어야 한다. 이 책에 나오는 도덕의 범위는 문화마다 다른데, 그것부터 시작해서 도덕에 대한 다양한 상대론적 개념을 발전시켰기 때문에 읽기에 흥미로웠다.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