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줄거리] 한국근대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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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독서감상문][줄거리] 한국근대사2

Ⅰ. 식민지 근대로의 편입 (1910∼1919)
Ⅱ. 지배하는 제국, 저항하는 민족 (1920∼1937)

본문내용

운동이 지속되기를 원하던 사람들이 선택한 길이었다. 혁명적 민족주의의 한 분파에서 비롯된 사회주의 세력이 1920년대 이후 민족 해방 운동의 가장 큰 흐름을 형성하였다. 사회주의에 대한 탄압은 이미 일본 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었고 아무리 문화 정치라고 하더라도 식민지에서 사회주의 단체를 만드는 일은 비밀리에 이루어질 수박에 없었다. 사회주의 운동이 확대되면서 새롭게 등장하거나 새롭게 발견된 계급·계층을 바탕으로 한 대중 운동도 활성화되었다.
3·1운동에서 독립에 강력한 열망을 목도한 청년들이 해외로 나가 운동 대열에 참가했다. 국내와 접경한 만주에는 무장 투쟁에 참여하기 위해 청년들이 대거 몰려들었다. 제국주의 열강의 조계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활동이 자유로웠던 상하이에도 임시 정부를 수립하겠다는 뜻을 가진 사람들이 모였다. 중국 관내 곧 산하이관 이남의 중국 본토 운동 세력이 임시 정부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는 동안 만주와 노령에서는 독립 전쟁을 최종 목표로 한 무장 투쟁이 벌어지고 있었다. 무장 투쟁은 국망을 전후해 형성된 이주민의 망명촌을 근거지로 하고 있었다. 서·북간도 지역에서는 1919년 상반기에만 독립을 내걸고 70여 개의 단체가 결성될 정도로 독립 전쟁의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었다. 이들을 탄압하기 위해 일제는 만주로 일본군을 보냈고 그 과정에서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에서 독립군이 대승을 거두었다. 하지만 만여 명에 달하는 조선인 이주민을 학살한 경신참변 등 일제의 탄압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만주의 독립군 부대는 1920년대 말 노령으로 이동했다. 1931년 만주사변이 발생하자 한국 독립군과 조선 혁명군은 일제와 전면적 전투에 돌입했다. 이들은 여러 전투에서 상당한 전과를 거두었지만 결국 만주구이 수립되고 일제가 사실상 만주 전역을 무력으로 장악한 상황에서 지속적인 전투를 벌이기가 어려웠다. 그리하여 한국 독립군과 조선혁명군의 주도 세력은 중국 관내 독립 운동 세력과 손을 잡고 후일을 도모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중국 관내로 이동했다. 이들의 이러한 구상은 1940년 9월 대한민국 임시 정부 산하 한국광복군의 창건으로 귀결되었다. 1930년대 중반 무렵에 이르렀을 때 중국 관내의 여러 운동 세력이 민족주의와 사회주의라는 이념적 지향성의 차이를 뛰어넘어 비슷한 노선을 추구하는 모습이 나타난다. 그리고 이러한 움직임이 나중에 대한민국 임시 정부를 중심으로 한 통일 전선의 결성으로 귀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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