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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쳐버렸던 ‘아무리 짐승 같은 놈이라도 살 권리는 있는 거 아닌가요?’ 그 말. 최면이 성공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말에도 대수는 최면을 강행한다. 이윽고 대수를 찾으러 온 미도가 대수를 껴안으며 사랑한다고 얘기하고, 대수는 우는 듯 웃는 듯 한 표정을 지으며 영화는 끝이 난다. 감독은 끝까지 관객에게 의문점을 남겨두는 것이다. 미도가 안고 있는 사람은 과연 진실을 알고 있는 몬스터인지, 아니면 아무것도 모르는 오대수인지.
영화가 다루고 있는 소재에서 오는 찝찝함과 동시에 왜 명작이라고 평가받는지 이해가 갔다. 거부감이 드는 내용이지만 배우들의 연기에서 느껴지는 전율과 각본의 구성, 연출이 뛰어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나는 이 영화를 보며 매우 잔인하다고 느꼈는데, 영화를 보고 난 이후에 생각해보니 직접적인 장면은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는 것에 놀랐다. 실제 박찬욱 감독은 직접 보여주는 것 보다 관객의 상상력을 동원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한다. 즉, 관객들은 그것을 봤다고 나처럼 ‘느끼게’ 되는 것이다. 여러모로 생각할 거리를 남기는 감독의 능력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감상문을 정리하며 한 가지를 더 생각하게 된다. 미도는 정말 끝까지 아무것도 몰랐을까?
영화가 다루고 있는 소재에서 오는 찝찝함과 동시에 왜 명작이라고 평가받는지 이해가 갔다. 거부감이 드는 내용이지만 배우들의 연기에서 느껴지는 전율과 각본의 구성, 연출이 뛰어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나는 이 영화를 보며 매우 잔인하다고 느꼈는데, 영화를 보고 난 이후에 생각해보니 직접적인 장면은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는 것에 놀랐다. 실제 박찬욱 감독은 직접 보여주는 것 보다 관객의 상상력을 동원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한다. 즉, 관객들은 그것을 봤다고 나처럼 ‘느끼게’ 되는 것이다. 여러모로 생각할 거리를 남기는 감독의 능력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감상문을 정리하며 한 가지를 더 생각하게 된다. 미도는 정말 끝까지 아무것도 몰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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