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감상문_푸치니 라 보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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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감상문_푸치니 라 보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내용을 담고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암울하고 견디기 힘든 무거움을 담고 있다기보다는 중간중간 나오는 대사와 이들이 예술을 사랑하는 마음이 보여진 부분들이 재밌다고 느껴졌다.
초반에 로돌프와 함께 살던 쇼나르가 큰돈을 벌어오는 장면이 나오는데, 한 부자가 자신의 앵무새를 위해 연주해달라고 부탁한 것이다. 쇼나르는 언제까지 연주를 하면 되겠냐고 물었고 부자는 앵무새가 죽을 때까지 연주해달라고 했다. 그렇게 사흘을 연주했는데, 앵무새에게 파슬리를 몇 조각 주자 앵무새가 죽어버렸다는 것이다. 친구들은 그 이야기를 경청하는 것이 아니고 그가 가져온 돈과 음식을 먹으며 신문으로 식탁보를 깔고 포도주를 마시며 수다를 떤다. 난로가 차가워졌을 때도 `이 양반이 게으르다`라고 말하며 의자를 희생시키려 하고 자신이 쓴 원고를 난로에 넣으면서도 `내용이 아름답게 불타고있다`면서 가볍게 이야기한다. 집주인이 집세를 받으러 왔을 때도 격하게 리액션하고 반응하며 술을 따라주고 바람 핀 약점을 들추며 이야기하며 허겁지겁 정신없이 내보내 버리는 장면에서 꼭 시트콤 같기도 했다. 이들의 분위기와 허물없는 관계가 경제적인 문제로 너무나도 힘들지만 그 힘듦에 서로 부정적인 에너지를 내뿜기보다는 그저 해맑고 순수하게 지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푸치니는 이런 가벼운 분위기와 순수한 이들의 성격, 예술을 추구하는 낭만 속에서 비극을 이야기하는 것이 대중에게 더 극적으로 와 닿을 것이라는 사실을 정말 잘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오페라가 생소했었기에 거의 처음 접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푸치니 덕분에 오페라의 매력을 빨리 알게 된 것 같다.

키워드

독후감,   감상문,   서평,   비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