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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한국에서 장기기증자에 대한 대우가 좋지 않다는 뉴스와 장기기증자의 사후 모습이, 비록 수습을 하겠지만 가족들이 받아들이기에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걸렸다. 아마도 나는… 장기기증이 아니라 사전연명치료의향서를 작성하지 않을까? 적어도 지금 현재 내 심정은 그렇다. 확실히 장기기증은 쉽지 않은 결정이다. 하지만 이 쉽지 않은 결정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내가 본 정보를 못 보고, 나처럼 장기기증 후 내 모습을 상상하지 않았을 거라곤 생각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대단한 용기를 내어 사람을 살리는 결정을 한 것이다. 소설을 읽고 뇌사와 장기기증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한 이후에야 비로소 나는 이 위대한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경의를 표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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