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속의 이해(연구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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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비디오 녹화분 음성 정리 ★

Ⅰ. 보은군

Ⅱ. 보은 지방의 전설

(1) 보은의 유래
(2) 삼산의 유래
(3) 마을이름에 얽힌 전설
(4) 쌀나오는 바위
(5) 삼년산성의 애달픈 사연
(6) 검단산 금돼지와 최치원
(7) 회인현감의 두 번 울음
(8) 서로 견제한다는 삼산(소재지 : 보은군 보은읍 삼산리)
(9) 병풍바위와 장군석(소재지 : 보은군 산외면 신정리)
(10) 마을의 수호신 장군석과 동자석(소재지 : 보은군 산외면 문암리와
(11) 절터거리(소재지 : 보은군 내북면 봉황리)
(12) 효자연못(소재지 : 보은군 삼승면 둔덕리)

Ⅲ 보은지방의 민담

1. 민담이란

2. 민담
(1) 열부(烈婦)와 열녀(烈女)
(2) 친정명당 노린 딸
(3) 말짱 도루묵
(4) 누가 내 욕을 하나?
(5) 버선을 머리에 이면 복이 나간다
(6) 신통한 점
(7) 두꺼비의 보은
(8) 이의 보은
(9) 쌀바위
(10) 반벙어리 삼 형제
(11) 밤 두톨과 배 한덩이의 의미
(12) 사흘을 넘지 못한 여인의 정절

본문내용

한 톨도 나오지 않았다. 욕심많고 게으른 중은 끝내 굶어 죽고 말았다.
(10) 반벙어리 삼 형제
·제보자 : 김창기 (남)
·조사지 : 보은군 보은읍 삼산리
옛날 반벙어리 삼 형제가 살고 있었다. 어느 달밝은 밤 삼형제는 달구경을 나왔다. 삼 형제중 막내 동생이 제일 먼저 한마디 하는데,
"아! 다이도 바이 다(달도 밟다)" 하고 말하자, 둘째 동생이 거들었다.
"마이나 또이 또이 해(말 좀 똑똑히 해)" 하고 핀잔을 주었다. 두 사람의 말을 듣고 있던 제일 큰 형이 기가 막혔던지,
"두이다 바이보(둘다 바보)" 하더라나.
(11) 밤 두톨과 배 한덩이의 의미
·제보자 : 송병조 (남)
·조사지 : 보은군 산외면 오대리
옛날 어느 고을에 낙향한 선비가 살고 있었다. 본시 높은 벼슬자리에 있었으나 불의를 그냥 넘기지 못하는 성미인지라 바른말을 하다 높은이의 미움을 사게 되어 벼슬을 버리고 시골 강가로 이사를 왔다. 이 선비에게는 아들 삼형제가 있었는데 모두 영특하였으며 선비는 그 아들들에게 글을 가르키는 것이 유일한 낙이었다. 벼슬은 살았지만 워낙 청빈해서 재산은 넉넉하지 못하였으나 그리 옹색한 편도 아니어서 그는 이따금 과객들과 어울려 술을 마시기도 하고 강에 나가 고기를 낚기도 하면서 덧없이 세월을 보내고는 했다. 평소에는 별로 말이 없는 선비가 친구와 어울려 술을 마시게 되면 그릇되어 가는 정사에 비분강개하기도 하고 벼슬아치들을 욕하기도 했다. 그런데 어느날 이것이 잘못되어 선비는 의금부에 붙들려 가고 말았다. 갑자기 아버지를 잃은 세 아들은 하늘이 무너지는듯 하였으나 어찌 할 수 없었다. 잡혀간지 며칠이 지나자 선비는 자기가 다시 살아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자칫하면 세 아들의 목숨마저 위태로울 것으로 짐작하고 옥졸을 매수하여 밤 두톨과 배 한개를 사서 시골에 있는 자기 집에 좀 전해 달라고 부탁을 했다. 선비의 부탁을 받은 옥졸은 그날 자기 아우를 시켜 선비가 부탁하는대로 밤 두톨과 배 하나를 사서 선비의 아들에게 전하도록 했다. 옥졸의 아우에게 영문 모를 밤 두톨과 배 한개를 전해 받은 아들들은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그 의미를 알 수가 없었으나 낮에 다녀간 사람의 표정으로 보아 심상치 않은 낌새는 알아 차릴 수가 있었다. 그들은 밤 두 톨과 배 한 덩어리를 놓고 오랫 동안 생각을 하다가 마침내 맏이가 입을 열었다.
"이 밤"
"저 밤"
"배"
"이 밤, 저 밤, 배, 이 밤, 저 밤, 배"
"그래 오늘 밤이나 내일 밤 안으로 배를 타고 도망을 치라는 말이다."
세 형제는 부지런히 간단한 짐을 챙겨 가지고 길을 떠나는데 눈보라가 치면서 때 아닌 뇌성이 일었다. 배를 건너 그들은 무작정 깊은 산으로 숨어 버렸다. 그 이튿날 선비는 참형이 되고 죄인의 삼족을 멸하라는 엄명이 내려 의금부에서 선비의 집을 와보니 아들 삼형제는 이미 도망을 간 뒤였다. 당황한 의금부 포졸들이 사방을 찾아보아도 찾을 길이 없고 눈이 길로 쌓여 그들은 헛탕을 치고 돌아갔다. 그 뒤 세상은 다시 바뀌어 나라에 어진 임금이 나고 충직한 재상이 나라를 다스리게 되자 산 속에 숨어 살던 이들 삼형제도 죄가 면해졌을 뿐아니라 벼슬길에 오르게 되니 억울하게 죽은 아버지의 무죄를 상소한 끝에 임금님의 사면이 내려졌다고 한다. 그리하여 세 형제는 의좋게 잘 살았다는 이야기다.
(12) 사흘을 넘지 못한 여인의 정절
·제보자 : 이종덕 (남)
·조사지 : 보은군 보은읍 강신리
옛날 어느 깊은 산골에 도통한 도인이 젊은 부인과 함께 살고 있었는데 그 사람은 살고 죽는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었다. 어느 해 정월, 부인과 함께 처가에 다녀오던 도인은 공동묘지 앞에서 소복을 한 여인의 이상한 행동을 보게 되었다. 그 여인은 어떤 묘 앞에다 화롯불을 피워놓고 부채로 부치고 있지 않은가 가까이 가서 이유를 물은 즉
"이 무덤은 소인의 남편이온데 죽기전에 내가 죽은 뒤 삼년을 난 뒤 내 무덤에 눈이 녹으면 재혼을 하도록 하라는 유언을 했습니다. 그래서 눈을 녹이느라 그랬습니다."
도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옆을 지났다. 여인이 보이지 않자 도인의 부인은
"그 새를 못 참아서 그 짓을 하느냐?" 며 소복한 여인의 부정함을 흉 봤다. 그 말에 도인은
"당신은 안 그렇겠느냐?"
"자기는 남편이 죽어도 정절을 지키며 혼자 살겠다" 고 자신있게 말했다.
그날 밤 갑자기 도인은 배가 아프다며 몸부림을 치더니 급살을 하고 말았다. 깊은 산골에서 갑자기 상을 당하니 기가 막혀 땅을 치며 통곡하는데 웬 사람이 찾아왔다. 나가보니 얼굴이 수려한 한 젊은이였다. 젊은이는 도인의 제자로서 선생님을 뵙고저 왔는데 웬 곡성이냐고 물었다. 부인이 전후사정을 얘기하자 젊은이는 길은 바쁘지만 선생님의 장례나 지내고 가겠다고 말했다. 불감청이나 고소원이라 젊은이의 미모에 홀딱 반해 버린 부인은 마음속으로 반갑게 젊은이를 맞이했다. 부인은 곡을 하면서도 곁눈질로 젊은이를 훔처 보았는데 보면 볼수록 잘 생긴 남자였다. 그럭저럭 사흘째 되는 날이었다. 내일이면 장례를 치루고 젊은이를 따라 나설 속샘을 가진 부인에게 청천병력과 같은 일이 벌어졌다. 젊은이가 죽은 남편과 똑같은 증상으로 배를 움켜잡고 몸부림을 하는 것이었다. 깜짝놀란 부인은 젊은이를 얼싸안고 어쩔줄 몰라했다. 부인은 버둥대는 젊은이에게 의원을 불러오겠다고 말했더니 젊은이는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며
"제 병은 제가 잘 압니다. 이 병에는 죽은지 사흘 밖에 안된 사람의 해골을 먹어야만 됩니다." 하더니 더욱 못 견디겠다고 비명을 지르며 방구석을 데굴데굴 굴렀다. 그 말을 들은 부인의 눈이 반짝 빛났다. 그 약이라면 그리 어렵지 않게 구할 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부인은 광에 들어가 시퍼런 도끼를 집어들었다. 그리고는 망부가 잠 들어있는 관으로 다가가 관 뚜껑을 삐거덕 열어 재꼈다. 남편은 잠든 듯이 누워있었다. 부인은 도끼를 번쩍 치켜들고 막 내려치는 순간 송장이 벌떡 일어나며 껄껄 웃었다. 기절초풍한 부인은 너무 놀라 뒤로 나가 자빠졌다.
"당신 삼년은 커녕 사흘도 넘지 못 하는 구려." 하며 웃었다. 젊은이는 변신한 남편의 분신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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