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차교육과정과 새로운 교과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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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머리말

2. 국사·세계사의 내용 선정 기준에 대한 검토

3. 7차 교육과정과 교과서 개발

4. 맺음말

본문내용

수 있을까는 의문이 든다. 유능한 교과서 집필자들이 애써서 어떻든 책을 만들어내기는 하겠지만, 학교 현장에서 보면 결과적으로 지면만 낭비한 것으로 이해될 공산이 매우 높다.
4. 맺음말
현장의 교사들은 대부분 7차 교육과정의 제정과 교과서 개발 과정을 그저 지켜만 보고 있는 셈이다. 그러면서 한편에서는 다행스런 생각을 가지면서도, 다른 한편에서는 걱정스러운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견지된 문제 의식에 대해서 많은 교사들을 지지를 보냈다. 특히 지식의 양을 30% 축소시킨 부분이나, 다양한 학생 활동이 가능할 수 있도록 내용을 선정하고 조직하자는 문제 의식에도 동의했다. 중, 고등학교에서 동일한 내용을 반복적으로 공부하는 방식을 넘어서서 내용 선정의 계열화를 시도하고자 한 논의도 일단은 긍정적으로 이해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교사들은 교육과정의 개발 과정에서 현장의 교사들이 실질적으로 소외되고 있음을 걱정하였으며, 실제 제정 고시된 교육과정을 보면서 많은 우려를 보내고 있다. 여러 차례의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사회과 통합 논의는 실질적인 진전이 이루어지지 못했으며, 한국 근, 현대사, 세계사를 공부하지 않고서도 고등학교를 졸업할 수 있게 된 현실도 걱정스러워 한다.
중학교 국사의 경우 사건사와 주제를 중심으로 접근하자는 취지는 일단 긍정적인 것으로 이해한다. 하지만 내용 선정의 기준 모두에 대해서 동의하는 것은 아니며, 성취 기준들을 검토하게 되면 걱정을 많이 하게 된다. 그것이 지배층의 역사, 왕조사로 전락하지 않을까 걱정하며, 당시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하고, 사건이나 주제를 종합적으로 조명함으로써 교육 과정의 문제 의식처럼 당시 사람들의 '활동'을 실체적으로 조명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며 교과서 개발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고등학교 국사의 경우도 걱정스럽기는 매한가지다. 대부분의 교사들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회과 통합이 강행되고 있으면서도 고등학교 국사에서는 한 시대나 한 인물의 삶을 여러 부면으로 쪼개서 이해하자는 발상이 과연 가능하고 바람직한지 가장 걱정하고 있다. 그래서 결국 역사는 인간이 사라지고, 제도와 문화재만 남는 그런 역사가 되는 것은 아닐까, 현재와는 무관한 과거에 대한 지식을 기능적으로 탐구하는 과정으로 수업이 전락해버리지는 않을까 걱정한다.
세계사 교육이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까 하는 점은 많은 교사들이 우려하고 있는 바다. 그리고 대부분의 교사들은 고등학교에서 세계사 교육이 사라져버릴 것 같은 느낌을 갖고 있다. 그래서 더욱 중요한 것이 중학교 사회인데, 중학교 사회는 문화권을 중심, 핵심 개념 중심으로 접근함으로써 역사 교육 본연의 모습을 갖기는 참 어렵게 되어 있다. 동양사와 서양사의 비중이 정당하게 다루어지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걱정한다. 왜냐하면 자라나는 새 세대에게는 유일하게 세계사를 학습하게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교사들을 더욱 우울하게 하는 것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교과서 개발 과정이 현장 교사들의 참여가 크게 이루어지지 못한 상태에서 진행된다는 점이다. 중학교 사회의 경우 그래도 덜하지만, 국사 교과의 경우 현장 교사들의 참여는 극히 미미한 상태이다. 교육과정의 개발에서 현장의 구체적인 모습이 반영되지 못한 탓으로 많은 문제가 발생하였는데, 교육과정의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마지막 단계인 교과서 집필 (-교육과정의 해석-) 과정에 교사들이 참여하지 못한다면 그 결과는 뻔하다. 게다가 교과교육 연구자도 아닌 한국사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던 연구자들로만 교과서 작업이 진행된다면, 현장에서 교과서로 인해 빚어지는 온갖 비교육적인 일들이 재현될 수 있음을 진심으로 걱정한다. 개발 기간을 늘려 잡고, 현장 중심으로 집필진 구성하여 개방적인 자세로 교과서를 개발하며, 많은 예산을 투입하여 정말 좋은 교과서가 만들어질 수 있기를 충심으로 기대한다.
그간 현장에서는 강의식 수업과 암기식 학습이 주류를 이루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그 책임의 일단이 교사들에게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모든 책임이 교사에게 있는 것은 아니다. 교과서가 지식과 개념을 나열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국가가 평가를 독점한 상황에서 그 지식의 습득 정도를 중심으로 평가권을 행사해왔으며, 자유로운 연구와 다양한 자료 발굴, 창의적인 수업에 대해 이데올로기 차원의 접근을 해 온 것도 사실이다. 역사를 전공한 연구자들은 개설서 수준의 교과서를 생산함으로써, 교과 교육 연구자들은 현장성이 결여된 이론 연구에 매몰되어 각각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경험이 무엇인지, 그것을 어떻게 제공할 것인지에 대해서 직접적인 도움을 주지 못했다.
이제 역사 교육의 모든 문제는 교사와 의논해야 한다. 개별 교사를 한 두명씩 과정에 참여시키는 방식이 아니라, 과정을 교사들에게 개방하고, 교사들을 현장 교육의 실질적인 주체로 받아들이고, 교과 교육을 연구하는 교사 단체와 함께 교육과정 개발을 논의하고, 교과서 개발을 의논해야 한다.
교과서 개발 과정에서 나온 현재 교과서의 문제점이나 교육 과정의 문제점은 대부분의 교사가 인정하고 있는 바이며, 많은 현장 교사들은 그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가능한 대안을 모색해왔으며, 바람직한 방향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교육과정의 개선이든 교과서의 개선이든, 모든 문제는 현장의 구체적인 상황에 대한 판단에서 출발해야 하고, 그 가운데서 진보적이고 바람직한 방향을 추출하여 극대화시켜나가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지, 외국의 이론을 도입하거나, 특정한 이론에서 연역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서는 안 된다.
교사도 평생을 가르치고, 연구자도 평생을 연구하지만 학생들에게 중고등학교 시절은 평생에 한번밖에 없다. 그리고 교과서는 평생에 한번밖에 없는 중고등학교 시절의 모든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학습 자료다. 진정 학생의 입장에 서도록 노력하고, 현장의 모습을 가장 잘 알고 있으면서도 이를 개선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교사 단체를 중심으로 하되, 이들에게 이론적 합리성을 제공해주고, 다양한 경험의 출처를 제공해줄 수 있는 차원에서 연구자가 결합되는 방식으로 이후 교육과정의 개발과 교과서 집필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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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8페이지
  • 등록일2002.04.29
  • 저작시기2002.04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193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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