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에 나타난 새로운 인간상으로서의 민주적 인간

소개글

에밀에 나타난 새로운 인간상으로서의 민주적 인간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머릿말

2. 에밀의 중요성과 그 새로운 의미

3.양심의 본질과 그 발생학

4. 도덕과 정치에 있어서 양심의 유용성

5. 새로운 인간상으로서의 민주적 인간

본문내용

ture and order)은 존재한다. 현명한 사람에게는 이러한 법이 실증적인 법을 대신한다. 그 법은 현명한 사람의 마음 깊은 곳에 양심과 이성(conscience and reason)에 의하여 쓰여져 있다. 그가 자유스럽기 위하여 자신을 구속해야 할 법이 있다면 바로 이 법이다. 진정한 노예란 악을 행하는 사람인데,왜냐하면 그는 항산 자신을 거역하면서 악을 행하기 때문이다. 자유는 어떠한 형태의 정부에서도 찾을 수 없다. 자유는 자유인의 마음에 존재한다.(freedom is in the heart of the free man.) 그는 그가 어디에 있든지 상관없이 자유를 지닌다. 비열한 인간은 그가 어디에 가든지 노예근성을 지니고 있게 된다. 비열한 인간은 제네바에 있더라도 노예가 될 것이며, 마음의 자유를 누리는 사람은 파리에 있더라도 자유인이 될 것이다.
Emile, Book V, p. 473.
양심과 이성에 근거한 자연적 교육은 인간에 내재하고 있는 완전가능성 (perfectibility)\'을 보다 높은 차원에서 실현시킨다. 인간은 사악하다는 전제아래 출발한 『사회계약론』에서, 그러한 인간을 시민으로 만들려는 정치적 해결책은, 인간의 천성적 착함을 기반으로 인간이 어떠해야 된다는 목표를 지닌 『에밀』에서의 교육적 해결책보다, 완전가능성의 실현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저차원적인 것이다. 그러므로, 『에밀』에서 형성된 인간이자 시민\'은 『사회계약론』에서 형성된 시민\'보다 한단계 높지만,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에서 그려진 철학자보다 한단계 낮은 곳에 위치한다.
과연 민주적 인간이 지금의 우리에게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 결론을 내려보자. 루쏘는 자신이 인간이 타락하게된 근본적인 원인을 발견허고, 그 스스로가 그러한 병폐를 고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인류의 장래에 관해 낙관적인 희망을 가졌다.
에밀의 제사 (epigraph)는 루쏘의 낙관적인 면을 나타내 준다: 우리는 치유될 수 있는 악에 의해 병 들어 있다. 우리를 건강하게 만들어 놓은 자연은, 우리가 병을 고치기를 바라기만 한다면, 스스로 우리를 도울 것이다.
자연적 교육은 다름아닌 인류의 병폐에 대한 치유책이며, 그 교육은 가장 부패한 근대 사회 - 지금을 사는 우리의 입자에서 볼 때는 현대 사회 -에서조차 용기를 지니고 정의를 추구하는 민주적 인간을 만든다. 이러한 새로운 인간의 모습은 부패된 사회의 희생자가 된 부르죠아지란 인간 유형과 선명하게 대조를 이룬다.
루쏘의 처방은 우리의 시대에도 유효하며 유용하다. 우리가 점점 방대해지는 현대국가에서 더욱더 미미한 존재가 되어감에 따라서, 정치적 존재로서 우리 자신이 지니는 의미는 무한히 미약하게 되어 버렸다. 우리의 위상이 그렇게 된 만큼, 인간적 가능성에 관한 정치적 접근 방법(the political approach to human possibility)\'은 그 매력이나 호소력을 상실했다. 고독한 산책자와 같은 좋은 사람( a good man)\'은 부패의 현장에서 슬그머니 사라지지만, 자연적 교육에 의해 형성된 덕있는 사람 (a virtuous man)\'은 용기를 가지고 부패의 현장으로 돌아 온다. 덕 있는 사람으로서의 민주적 인간은 자연이 그의 마음 깊은 곳에 지워지지 않는 글자로 새겨 놓은 영원한 정의의 법에 따라 살아간다. 진정한 용기를 가지고, 그는 부패에 대항하며 한 걸음 더 나아가서 그는 그러한 부패를 과감히 치유하려 한다. 우리 모두 다같이 민주적 인간이 될 수 있다. 루쏘는 민주적 인간이 될 가능성이 우리 자신에 내재하고 있음을 『에밀』을 통하여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우리에게 가장 큰 희망인 것이다.

키워드

에밀,   인간상,   민주적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