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 까뮈 〈시지프의 신화〉

목차

목차없음..

본문내용

벗어나고자 하는 삶인
동시에 무거운 돌덩이를 굴려 올라와야 하는 운명을 같이 지녔다. 민수는 돌을 굴리는 한
이 있어도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야 하는 것이다. 두 사람이 헤어지고 10년 후 민수
는 대기업 홍보실 직원이 되어있다. 작가는 이것을 거세당한 시지프로 상징화한다. 돌을
굴리며 지상으로 올라갈 수 있는 용기의 부재. 민수는 현실에 안주하는 삶을 택한 것이다.
하지만 운명에 저항하지 못한 고통은, 끝없이 돌을 굴려야 하는 시지프의 저 고통과 진배
없는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는 슬며시 이런 생각을 해 보게 되는 것이다. 신에 대한 대항
으로써 자살을 생각하기 이전에 신의 형벌을 고스란히 떠받아 신에게 인간의 억척스러움
을 보여주는 것이야말로 가장 신을 난처하게 하는 중요한 대항이 아닐까?

키워드

알베르 까뮈,   시지프의 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