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숙청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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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숙청의 시작

2. 죽느냐 사느냐의 갈림길

3. 정난 후의 불만

4. 반쿠데타 (Anti - Coup d`Etat)

5. 집현전의 패배

6. 실패의 부산물

본문내용

분히 거쳤다고 쓰여있다. 그들 전부 선왕 대부터 내려오는 인재들이었고 무엇보다 충분히 자신의 편이 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세조가 정난파와 집현전파를 고루 등용한 것은 어쩌면 두 세력을 이용해서 자신의 지위를 확실시하기 위한 것이었을 지도 모른다.
왕이야 인재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지만 막상 그 밑에서 조정을 경영하는 한명회 등의 생각은 달랐다. 인재가 많은 것은 문제가 없지만 문제는 마흔 전후의 비슷한 또래에 내노라는 인재들이 너무 많이 모여있다는 것에 있었다. 한명회·신숙주·권람·홍달손·구치관·최항·성삼문·박팽년·류성원·이개…… 모두 앞날의 재상감이고 몇 년이 지나면 치열한 감투싸움으로 조정이 나뉘게 될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었다.
마침 자연히 인재를 줄일만한 사건이 일어났으니 다행이었다. 게다가 모두 반대세력뿐이었으니 한명회 등이 그들을 살려둘 만한 이유가 없었다.
신하들의 반대와 자신의 설득을 무시한 노여움으로 세조는 반쿠데타에 가담한 전원을 새남터 (현 서울우편집중국) 에서 처형하고 일족을 몰살시켜 (한 명은 살아남았다) 모든 것은 끝난 것처럼 보였다.
6. 실패의 부산물
그러나 아직 많은 것이 남아 있었다. 일단 처형된 많은 학사들을 배출해낸 집현전이 혁파되고 임금과 신하가 정치·학문 등을 강론하는 경연이 정지된다. 이로서 집현전과 왕의 악연은 끊어진다. 예문관과 홍문관으로 집현전의 일이 이어받게 되지만 학문의 빛나는 문물의 제작은 이전만 못하게 된다.
무엇보다도 이를 계기로 일어난 가장 큰 사건은 상왕인 단종의 유배와 죽음이었다. 의도와는 정반대로 단종의 목을 죄이는 동기가 된 것이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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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5페이지
  • 등록일2003.01.23
  • 저작시기2003.0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20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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