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갈등의 해결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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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고부갈등의 원인

2. 고부갈등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

3. 고부갈등 표출행동의 특징

4. 고부갈등 해결 방안

본문내용

리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애를 돌보거나 김치를 담그는 일 정도만 하면 된다.'라는 식의 시어머니의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은 자신이 늙었을 때 제 몫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같은 여자로서 공감대를 형성할 때 시어머니 역시 며느리이기 전에 같은 여성으로서의 동질감을 갖기 시작할 것이다.
<매듭을 푸는 요령> - 기본 입장을 구체화할 수 있는 인간관계의 기술
*조정기간을 가진다.
줄 건 자발적으로 확실하게 주고 기본선을 정하고 그것만 지킨다.
생활비, 용돈, 주기적 방문, 안부전화 같은 시어머니에 대한 경제적, 심리적인 배려를 자발적으로 한다. 반면에 인격적 모덕, 경제적인 핍박 등에는 분명하게 자신의 입장을 밝힌다. 곧 기본적으로 양보할 수 없는 선을 정하고 그 안에서는 대부분을 양보하는 것이다.
*상대방의 입장은 다를 수도 있음을 잊지 않는다.
딸네 집에만 김치를 담가다 주는 시어머니가 며느리 입장에선 야속할 수 있다. 그러나 시어어니의 입장은 다를 수 있다. "딸한테는 얘, 배추값 얼마 들었다, 돈 좀 다오" 할 수 있지만 며느리한테는 그 소리가 안 나온다.
상대의 입장에서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음을 생각해 봐야 한다.
무조건 참지 말고 표현하라.
꽁꽁 참으며 혼자 쌓지 말고 푸는 게 필요하다.
때론 그냥 넘기고 나중에 정리하라.
"시골에 다녀오신 어머니께서 갑자기 저녁 밥상에서 화를 내시는 거예요. 아무 이유도 말하지 않고 무조건 '너희들 실컷 먹어라.'하고 소리치고 우세요. 화도 나고 속도 상하고 당황했지만 그냥 가만히 있었어요. 그리고 하루가 지나지까 좀 가라앉으시길래 무슨 일이냐고 물어 보았어요. 시골에 가서 친구들 여럿 만났는데 돈이 좀 모자라서 쓰고 싶은 만큼 못 쓰셨대요. 사실은 아이 백일 상 차릴 돈을 드린 건데 말예요."
이런 경우는 감정을 혼자 가라앉힐 때까지 기다리는 게 현명하다. 시간이 지나면 시어머니쪽에서 먼저 말을 꺼내거나 아니면 물어봐 주길 기다릴 것이다. 그때 "뭐 불편하신 것 있었어요?" 정도로 물으면 풀리기 시작한다.
시어머니와의 영역을 구분하라 - 경쟁에서 협업체제로
"이제 십년이 다 되도록 시어머니를 모시고 사는데요. 내가 밖에 일하러 나가기 때문에 종일 함께 있는 집보다는 별 문제가 없어요. 생활비를 아예 떼어서 드리고 그 다음은 알아서 하시도록 해요."
시어머니의 자율적 영역을 한몫 떼어 드리는 것이다. 종교생활이나 노인대학, 약수터 배드민턴 모임, 취미활동같이 시어머니가 만족을 얻을 수 있는 영역을 마련하고 그에 필요한 약간의 돈을 드리는 것도 좋다.
대리효도의 맥을 끊어라.
우리 나라 남편들은 며느리를 통한 '대리효도'에 익숙해 있기 때문에 며느리 입장이 더 어렵다. 이때 남편과 시어머니간에 직접 교류를 트도록 유도하는 게 좋다.
남편이 시어머니와 단둘이 있거나 외출할 기회를 제공하라. 자신이 어머니를 모셔 보면 노인모시기의 어려움도 이해할 수 있고 시어머니로서는 아들을 차지한 것으로 만족감을 얻을 수 있어서 며느리에게 고맙거나 미안한 느낌을 가질 수 있다.
남편이 시어머니의 말만 듣고 섭섭한 말을 하거나 화를 낼 때는 즉각 반론을 펴지 않는 게 좋다. 당장 반박하게 되면 남편은 감정이 앞서서 아내의 입장을 헤아릴 여유를 갖지 못한다. 그런 남편을 보면서 아내는 아내대로 배신감을 느껴 결국 시어머니 때문에 관계가 악화되기 쉽기 때문이다.
남편에게 편가르기를 강요하지 말라.
시어머니의 태도가 아들에게 다르고 며느리에게 다른 것처럼 남편이 생각하는 시어머니와 내가 생각하는 시어머니는 다르다.
"우리 어머니는 그런 분 아니셔." "당신이 좀 참아." 하는 남편들의 말에 분개하지 말라. 희생
적으로 자신을 키워 준 어머니에 대해 자식으로서 객관적이지 못하고 맹목적이기까지 한 것은 어쩔 수 없다.
모자관계를 인정하면서 그와는 또 다른 며느리로서의 입장과 감정을 객관적으로 전달하는 게 현명하다. 남편이 며느리로서 아내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할 떼에는 장모와 사위의 관계로 입장을 바꾸어 설명하는 것도 필요하다. 시간이 지나 감정을 가라앉힌 다음 몇 가지 사례를 굵은 문제 하나로 종합해서 자신의 생각과 입장을 조용하면서도 진지하게 밝히는 것이 좋다.
<홍콩의 저명한 임상심리학자인 양약천이 말하는 고부갈등해결방안>
많은 고부갈등의 근본적인 문제는 서로에 대한 기대에서 출발한다.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자신의 자식들처럼 말도 잘 듣고 공경하기를 바랄 뿐, 자신이 직접 키우고 가르쳤기 때문에 자식들이 자신의 권위를 당연히 받아들일 수 있었다는 중요한 사실은 잊어버린다. 그러나 며느리는 문화가 완전히 다른 가정에서 성장했다. 그녀에게는 자신의 부모만이 그런 권위를 가지는 것이므로, 시어머니라고 해서 부모와 똑같이 받아들여지기를 기대할 수는 없는 것이다.
한편, 며느리쪽에서도 시어머니가 자신을 친자식처럼 여길것이라고 기대한다면 순진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조금만 살펴보면, 시어머니가 자기 자식을 편애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며느리나 사위는 '반쪽 딸' 이나 '반쪽 아들' 에 지나지 않는다. 시어머니가 자신을 딸자식처럼 대해주기를 기대하거나, 며느리가 자신을 친부모처럼 공경하길 기대한다면 결과는 실패와 실망뿐이다.
*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서로가 친부모자식 관계가 아니라 혼인관계에 의해 갑자기 상대방의 생활에 뛰어들게 되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먼저 시어머니는 요구 수준을 낮추어야 하는데, 며느리가 자식처럼 무조건 복종하길 요구해서는 안 된다. 또한 며느리도 시어머니가 부모님처럼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는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 완전히 다른 분위기의 가정에서 생활해오신 시어머니가 자기 배가 아파 낳은 자식처럼 자기를 대해줄 것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이런 기본적인 논리를 분명히 알게 되면, 모두가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동시에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고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서로 존중하지만 너무 믿지는 말고, 서로 지킬 것은 지킬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해나가다 보면 전보다 더 서로 아끼고 돕는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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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3.04.07
  • 저작시기2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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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22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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