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문학사에서 다루어진 서포와 교산문학의 가치와 평가에 대해 비교·분석해 보시오

목차

목차

I. 들어가는 말
1. 북한의 문예이론
2. 북한의 문학사관

II. 교산 허균

1. 허균의 생애와 창작활동
1) 허균의 생애와 세계관
2) 창작활동
2. 허균의 작품들에 대한 평가
1) <성소부부고>에 실려있는 단편소설들
① <순군부군의 말을 듣고서>
② <장생전>
③ <남궁선생전 >
2) <홍길동전>

III. 서포 김만중

1. 김만중의 생애와 창작활동
1) 김만중의 생애와 세계관
2) 창작활동
2. 김만중의 미학적 견해
3. 김만중의 작품들에 대한 평가
1) <사씨남정기>
2) <구운몽>

IV. 끝맺는 말

V. 참고문헌

본문내용

장편소설 <사씨남정기>의 주요한 예술적성과의 다른 하나는 우리 나라 문학어의 형성발전에 커다란 기여를 한 것이다. 작자는 조선말의 풍부한 어휘를 다양하게 구사하면서 그 전시기의 산문작품들에서 흔히 보게 되는 한문 투를 현저히 극복하고 예술적 산문체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였다.
<사씨남정기>는 시대적 및 작가의 세계관상 제한성으로 하여 사실주의정신이 철저히 구현되지 못하고 특히 긍정인물의 형상창조에서 하늘의 뜻, 전생의 연분, 매사가 다 천장이오. 인력으로 못하나니 등 숙명론 사상이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어서 꿈에 만난 선조나 순임금의 두 왕비 등 비현실적인 요인에 의하여 그 운명이 처리됨으로써 그 사상예술적 성과에 크게 손상을 주고 있다. 그러나 <사씨남정기>는 봉건사회의 가부장제적 축첩제도를 반대하고 양반도덕의 부패타락상을 날카롭게 적발폭로한 그 주제사상적 내용에 있어서나, 국문으로 씌어진 장편소설의 선구로서 사실주의적 묘사의 새론 경지를 개척한 점에서 문학사적으로 획기적 의의를 가지는 작품으로 된다.
<문학사>1과 <문학사>에서는 <사씨남정기>가 양반들의 생활을 배경으로 축첩제도의 불합리성을 비판하고, 양반가정의 더러운 내막을 폭로하고 있으나, 남편에 대한 맹종을 설교하고 유교도덕을 합리화하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고 하여 그 공과를 동시 서술하면서도 우리나라 소설발전에 기여한 사실주의적 장편소설의 대표적 소설작품으로 인정하고 있다.
2. <九雲夢>
서포김만중이 지은 국문장편소설 <구운몽>은 그 웅대한 구상과 다양한 인물성격의 화랑으로써 <사씨남정기>와 함께 17세기 소설문학 발전의 또 하나의 지표로 되는 작품이다.
전하는바에 의하면 <구운몽>은 김만중이 유배살이 할 때에 어머니의 근심을 덜어드리기 위하여 현세의 부귀공명이란 일장춘몽에 지나지 않는 다는 것을 말하고자 쓴 것이라고 한다.
장편소설 <구운몽>은 성격이 각이한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고 그들의 사상적 지향이 단순하지 않으며 구성조직이 복잡하기 때문에 그의 주제사상과 문학사적 의의에 대한 해석과 평가에서는 여러 가지 견해가 제기되었다.
<구운몽>은 53회의 장회체 소설로서 장편의 구성을 가지고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다. 1~4회는 주인공 양소유의 전신 성진이가 육관대사 밑에서 불도를 닦다가 그 계율을 어기어 처벌을 받게되는 과정이 그려져 있다.
제5~51회에서는 성진이 회남도 수주현 양처사집에 양소유라는 인간으로 태어나 역시 각이한 처지의 가정에 태어난 팔선녀의 후신들인 진채봉, 계섬월, 정경패, 가춘운, 적경홍, 난양공주, 심요연, 백릉파 등과 인연을 맺고 온갖 부귀영화를 다 누리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제52~53회에서는 양소유가 황제에게 상소하여 벼슬을 벗고 종남산 속에 있는 황제의 이궁인 취미궁에 옮겨앉아 산수 속에 소요하며 글짓기와 거문고 타기로 한가로이 여생을 보내다가 8월 16일 생신을 파한 후 팔낭자와 더불어 육관대사의 연화봉 도장으로 돌아가 불도를 전승 받아 설법하는 것으로 끝나고 있다.
<구운몽>은 구성조직이 복잡하여 작품에는 주인공들의 행동에서나 인물관계에서 그리고 사건발전에서 상식을 초월한 면들이 적지 않다. 이 작품을 일반 사실주의 소설에 대해서와 같이 단순히 현실생활의 직접적인 재현으로서만 고찰한다면 황당무계한 것으로 생각되는 점들도 없지 않다. <구운몽>은 우선 봉건사회에서 씌어진 낭만주의적인 작품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구운몽>은 중세기 작품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처럼 우의적인 성격이 강하며 전래하는 불교설화의 줄거리와 인물형상을 빌려서 거기에다 새 내용을 담았다는 사실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
<구운몽>의 주제사상적 내용과 예술적 가치를 정확히 이해하기 위하여서는 개별적 세부묘사에 깃들어 있는 작가의 의도라던가, 형상화의 수법상 특성에 이르기까지 모든 형상을 전면적으로 고찰해야 한다. 작품에는 17세기에 시작된 사회경제적 변동의 본질이 아직 뚜렷이 드러나지 않았으며 초기 실학자로서의 작가 김만중이 또한 그 새것에 대한 명확한 표상을 가질 수 없었던 역사적시대의 제한성이 반영되어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구운몽>은 그 인물관계에서나 사건발전에서 비정상적인 점들을 적지 않게 가지게 되었다.
<사씨남정기>가 보다 사실주의적인데 비하여 <구운몽>은 낭만주의적 색채가 농후한 편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긍정인물들은 봉건사회의 양반사대부로서 시대의 선진적 지향에 눈뜨기 시작한데 지나지 않는 작가의 세계관상 제한성을 반영하면서 이러저러하게 모순되는 행동을 하고 있으나 중요한 것은 그 모순 속에 일관하고있는 개성해방의 지향이다. <구운몽>이 역사적 시련을 이겨내고 우리 민중들은 물론 일찍부터 세계 민중들 속에서 애독된 중요한 요인이 여기에 있다.
IV. 끝맺는 말
허균은 북한문학사에서 외래침략자들과 봉건통치자들을 반대하여 축첩제도 및 서얼철폐 등을 주장하며 억세게 투쟁한 이 시기 민중들의 열렬한 애국주의와 해방적 지향을 반영하고 있는 점을 크게 평가받고 있다.
또한 김만중은 한문학이 지배적인 당시의 문예계에서 우리나라 문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발언을 하였을 뿐만 아니라, 한글로 된 소설을 창작한 점이 높게 평가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가 북한문학에 관심을 갖고 이해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50년 이상을 남한문학과 북한문학으로 존재하던 우리의 문학을 이제는 한국문학으로 되게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성급할지는 모르지만 필연일 수 밖에 없는 만족의 통일이 훨씬 가능성 있는 현실로 다가서고 있는 지금 우리의 공통의 문학일 수 밖에 없는 북한의 문학에 대해 알아두는 것은 물리적인 통일보다 더 중요한 정신적 통일에 이바지 하는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
V. 參考文獻
1. 북한의 우리 문학사 인식 - 민족문화 연구소(창작과 비평사 1991)
2. 북한문학의 역사적 이해 - 김재용(문학과 지성사 1994)
3. 조선문학사 - 김하명(사회과학출판사 1995)
4. 조선문학통사 - 사회과학원 문화연구소 (이회문화사 1996)
5. 김정일 문예관과 문예정책의 기본원리연구 - 이춘길 외 공저(한국문화정책 개발원 1998)
6. 북한문학의 동향 - 박태상(깊은샘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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