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사물놀이란 무엇인가?
들어가며
1. 풍물이란 무엇인가?
1) 풍물굿의 기원
2) 풍물굿의 역사
2. 사물놀이의 탄생
1) 사물놀이의 탄생
2) 사물놀이의 세계
3. 전망 - 사물놀이의 발전을 위한 고민들
1) 사물놀이에 대한 평가들
2) 사물놀이의 발전전망
들어가며
1. 풍물이란 무엇인가?
1) 풍물굿의 기원
2) 풍물굿의 역사
2. 사물놀이의 탄생
1) 사물놀이의 탄생
2) 사물놀이의 세계
3. 전망 - 사물놀이의 발전을 위한 고민들
1) 사물놀이에 대한 평가들
2) 사물놀이의 발전전망
본문내용
무대예술화 되어있는 사물놀이에 대해서는 요구할 수 없는 말이 아닐까 합니다.
2) 사물놀이의 발전전망
예술에 있어서 완성이란 있을 수 없으며 지난 20여년간 사물놀이가 대중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현대사화는 측정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에 사물놀이의 내용과 형식을 더욱 발전시켜야 함은 당연한 귀결입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이는 과거와 현재의 역동적인 상호작용과 연구를 통해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이제 새로운 세대들이 그 새로운 변화의 내용을 이끌어내야 할 것입니다.
가. 전통을 철저히 지켜나가면서 당대성에 천착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사물놀이가 대중적인 호응을 받음과 동시에 음악적으로도 성공했음을 다시 한번 상기해야 합니다. 사물놀이의 4가지 레파토리는 더 이상의 덧붙임이나 음악적 변형이 필요없을 정도로 정련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음악적 구조가 뛰어나기도 하지만 본질적으로 그 틀이 풍물굿의 기본구조를 벗어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삼도농악'의 경우 오채 - 좌질굿 - 우질굿 - 풍류 - 굿거리 - 덩덕궁이의 흐름은 호남우도 농악의 틀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으며 마당일채 - 자진가락 - 짝쇠의 흐름은 또한 경기 - 충청가락의 기본구조를 충실히 따르고 있습니다. '비나리'는 경기제 비나리를, '삼도 설장고'는 글자그대로 각 지방의 장구의 명인들의 가락을 현대적으로 재정리한 것이고, '판굿' 또한 웃다리 판굿을 기본으로 하여 조화롭게 꾸민 것입니다.
그 반면에 풍물굿의 내고 - 달고 - 맺고 - 푸는 구조를 더 적극적으로 끌어올려서 '현대성'을 갖게 했습니다(이 부분은 김헌선씨가 「풍물굿에서 사물놀이까지」에서 '점층과 가속의 틀'이란 주제로 자세히 논구한 바 있습니다). 또한 스피드를 가미함으로써 복잡하고 빠른 현대의 정서를 반영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초기의 사물놀이를 보면 그다지 빠르다고 볼 수 없습니다. 이것이 20여년동안 점점 앙상블이 중시되고 세련되어지면서 점점 빠른 속도로 변모해가는 것을 음반이나 비디오 테잎을 자세히 관찰해보면 느낄 수 있습니다.
즉 이렇게 전통을 고수하는 상태에서만이 성공적인 창작이 가능할 것이라고 봅니다.
나. 다시한번, 근본부터 파고들어가야 합니다.
예술에 있어서 어떠한 양식이든 탄생 - 발전 - 개화의 단계를 거쳐 매너리즘에 빠졌다가 다시 새로운 자양분(시대정신이든, 혹은 새로운 개념, 테크닉의 발달, 새로운 종합 등)을 얻어 미증유의 단계로 접어드는 과정을 거칩니다. 만약 새로운 자양분을 얻지 못하면 그 장르 혹은 양식은 쇠퇴의 길을 걷게 됩니다. 해당 양식이 매너리즘의 단계에 이르면 초기의 활력과 신선함은 쇠퇴하고 본질은 희석된 채 과도한 장식만이 난무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러한 때일수록 우리는 눈요깃거리나 그 밖의 화려한 '효과'를 덧붙이려는 시도들을 경계해야 합니다. 곁가지들을 무수히 늘린다고 해서 예술이 발전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① 우선 우리의 '소리'를 찾는 것에 다시 한번 매진해야 합니다.
요즈음, 사물놀이가 '테크닉'으로만 이해되어 가락한번 더 집어넣는 것이 최고인양 여겨지는 그러한 풍토가 있는데, 이것은 '기본'에 대한 숙지없이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곧 무너지고 말 모래성과도 같은 것입니다.
꽹과리의 소리, 이것만 해도 아직 완전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징, 장구, 북의 소리는 또 어떠합니까? 어르신들이 풍물치는 소리를 들어보면 이 문제는 명확해집니다. 동네어귀에서 들려오는 기막힌 풍물소리에 반가와서 달려가보면 정말이지 '궁'이나 '따'소리 하나도 제대로 안 나는 노인분들이 치고있는데 그 소리가 엉덩이를 들썩이게 하고야 마는 신묘한 소리라는 점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줍니다. 아직 어떠한 음향기기도 꽹과리소리를 잡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소리는 아직 저 멀리에 있는 것입니다.
② 사물놀이와 여타의 풍물굿이 서로 교류, 장점을 흡수하며 하나가 되어 발전해야 합니다.
지금껏 사물놀이 연주자들과 사회단체, 혹은 지방의 굿쟁이들은 서로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 채 일부는 서로 헐뜯고, 일부는 서로 무관심하거나 애써 무시하며 상대방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으려고 무진 애를 써 왔습니다. 흡사 신은 하나인데 그것을 바라보는 입장과 견해에 따라 그 신이 예수도 되고 석가도 되고 공자도 되고 알라도 되듯이 '굿'은 하나인데 그것을 행하고 바라보는 방법에 따라서 우리는 서로를 나누고, 경계하고, 결국은 그러면서 스스로를 작아지게 만들어왔습니다. 사물놀이와 풍물굿은 결코 다른 것이 아닙니다.
앞에서 누누이 강조해왔듯이 사물놀이는 풍물굿의 발전단계 속에서 필연적인 과정이며 또한 발전을 일구어 낼 수 있는 토대인 것입니다. 서로 경원시해야 할 아무런 이유도 없습니다. 이러한 당연한 사실을 받아들인다면 이제 굿쟁이들의 태도는 바뀌어야 한다고 봅니다.
풍물굿은 자신의 내부에 사물놀이의 방법론이자 사상으로서의 '호흡'과 '테크닉'을 받아들임으로써 체계화와 세련미를 곁들이는 단계로 이행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풍물굿은 커다란 역할을 해왔지만 현재까지 이어져내려온 풍물굿을 보존하기에 급급한듯한 인상입니다. 또한 풍물굿은 그것이 이 시대에 적응하며 살아남기 위해서 어떤 수단과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인가(과학적인 전수방법, 유통구조에 대한 고민등)에 대해 깊이 연구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사물놀이 연주자들의 경우 기능수련에 매진한 나머지 잊기 쉬운 우리 조상님들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우리민족 고유의 '굿정신'을 다시한번 가슴 속에 새기고 동시에 연주자와 관객이 하나될 수 있는 '대동성(大同性)'을 가져나가는 데에 아낌없는 노력을 경주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맺으며 ...
우리에겐 참으로 할 일이 많습니다. 정상적인 발전과정을 밟지 못하고 왜곡된 우리문화를 옳은 흐름 속에 되돌려 놓는 일, 새로운 음악을 창조하는 일, 선배들이 창조한 음악적 성과를 이어받아 더욱 확대,융성시키는 일, 나아가 우리의 민족전통예술의 위대한 영광을 우리시대에 재현하는 것까지.......
길은 멀고 험난할 지언정 우리시대의 잽이들은 이를 기꺼이 받아안고 매진해야 할 것입니다.
2) 사물놀이의 발전전망
예술에 있어서 완성이란 있을 수 없으며 지난 20여년간 사물놀이가 대중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현대사화는 측정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에 사물놀이의 내용과 형식을 더욱 발전시켜야 함은 당연한 귀결입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이는 과거와 현재의 역동적인 상호작용과 연구를 통해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이제 새로운 세대들이 그 새로운 변화의 내용을 이끌어내야 할 것입니다.
가. 전통을 철저히 지켜나가면서 당대성에 천착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사물놀이가 대중적인 호응을 받음과 동시에 음악적으로도 성공했음을 다시 한번 상기해야 합니다. 사물놀이의 4가지 레파토리는 더 이상의 덧붙임이나 음악적 변형이 필요없을 정도로 정련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음악적 구조가 뛰어나기도 하지만 본질적으로 그 틀이 풍물굿의 기본구조를 벗어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삼도농악'의 경우 오채 - 좌질굿 - 우질굿 - 풍류 - 굿거리 - 덩덕궁이의 흐름은 호남우도 농악의 틀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으며 마당일채 - 자진가락 - 짝쇠의 흐름은 또한 경기 - 충청가락의 기본구조를 충실히 따르고 있습니다. '비나리'는 경기제 비나리를, '삼도 설장고'는 글자그대로 각 지방의 장구의 명인들의 가락을 현대적으로 재정리한 것이고, '판굿' 또한 웃다리 판굿을 기본으로 하여 조화롭게 꾸민 것입니다.
그 반면에 풍물굿의 내고 - 달고 - 맺고 - 푸는 구조를 더 적극적으로 끌어올려서 '현대성'을 갖게 했습니다(이 부분은 김헌선씨가 「풍물굿에서 사물놀이까지」에서 '점층과 가속의 틀'이란 주제로 자세히 논구한 바 있습니다). 또한 스피드를 가미함으로써 복잡하고 빠른 현대의 정서를 반영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초기의 사물놀이를 보면 그다지 빠르다고 볼 수 없습니다. 이것이 20여년동안 점점 앙상블이 중시되고 세련되어지면서 점점 빠른 속도로 변모해가는 것을 음반이나 비디오 테잎을 자세히 관찰해보면 느낄 수 있습니다.
즉 이렇게 전통을 고수하는 상태에서만이 성공적인 창작이 가능할 것이라고 봅니다.
나. 다시한번, 근본부터 파고들어가야 합니다.
예술에 있어서 어떠한 양식이든 탄생 - 발전 - 개화의 단계를 거쳐 매너리즘에 빠졌다가 다시 새로운 자양분(시대정신이든, 혹은 새로운 개념, 테크닉의 발달, 새로운 종합 등)을 얻어 미증유의 단계로 접어드는 과정을 거칩니다. 만약 새로운 자양분을 얻지 못하면 그 장르 혹은 양식은 쇠퇴의 길을 걷게 됩니다. 해당 양식이 매너리즘의 단계에 이르면 초기의 활력과 신선함은 쇠퇴하고 본질은 희석된 채 과도한 장식만이 난무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러한 때일수록 우리는 눈요깃거리나 그 밖의 화려한 '효과'를 덧붙이려는 시도들을 경계해야 합니다. 곁가지들을 무수히 늘린다고 해서 예술이 발전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① 우선 우리의 '소리'를 찾는 것에 다시 한번 매진해야 합니다.
요즈음, 사물놀이가 '테크닉'으로만 이해되어 가락한번 더 집어넣는 것이 최고인양 여겨지는 그러한 풍토가 있는데, 이것은 '기본'에 대한 숙지없이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곧 무너지고 말 모래성과도 같은 것입니다.
꽹과리의 소리, 이것만 해도 아직 완전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징, 장구, 북의 소리는 또 어떠합니까? 어르신들이 풍물치는 소리를 들어보면 이 문제는 명확해집니다. 동네어귀에서 들려오는 기막힌 풍물소리에 반가와서 달려가보면 정말이지 '궁'이나 '따'소리 하나도 제대로 안 나는 노인분들이 치고있는데 그 소리가 엉덩이를 들썩이게 하고야 마는 신묘한 소리라는 점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줍니다. 아직 어떠한 음향기기도 꽹과리소리를 잡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소리는 아직 저 멀리에 있는 것입니다.
② 사물놀이와 여타의 풍물굿이 서로 교류, 장점을 흡수하며 하나가 되어 발전해야 합니다.
지금껏 사물놀이 연주자들과 사회단체, 혹은 지방의 굿쟁이들은 서로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 채 일부는 서로 헐뜯고, 일부는 서로 무관심하거나 애써 무시하며 상대방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으려고 무진 애를 써 왔습니다. 흡사 신은 하나인데 그것을 바라보는 입장과 견해에 따라 그 신이 예수도 되고 석가도 되고 공자도 되고 알라도 되듯이 '굿'은 하나인데 그것을 행하고 바라보는 방법에 따라서 우리는 서로를 나누고, 경계하고, 결국은 그러면서 스스로를 작아지게 만들어왔습니다. 사물놀이와 풍물굿은 결코 다른 것이 아닙니다.
앞에서 누누이 강조해왔듯이 사물놀이는 풍물굿의 발전단계 속에서 필연적인 과정이며 또한 발전을 일구어 낼 수 있는 토대인 것입니다. 서로 경원시해야 할 아무런 이유도 없습니다. 이러한 당연한 사실을 받아들인다면 이제 굿쟁이들의 태도는 바뀌어야 한다고 봅니다.
풍물굿은 자신의 내부에 사물놀이의 방법론이자 사상으로서의 '호흡'과 '테크닉'을 받아들임으로써 체계화와 세련미를 곁들이는 단계로 이행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풍물굿은 커다란 역할을 해왔지만 현재까지 이어져내려온 풍물굿을 보존하기에 급급한듯한 인상입니다. 또한 풍물굿은 그것이 이 시대에 적응하며 살아남기 위해서 어떤 수단과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인가(과학적인 전수방법, 유통구조에 대한 고민등)에 대해 깊이 연구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사물놀이 연주자들의 경우 기능수련에 매진한 나머지 잊기 쉬운 우리 조상님들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우리민족 고유의 '굿정신'을 다시한번 가슴 속에 새기고 동시에 연주자와 관객이 하나될 수 있는 '대동성(大同性)'을 가져나가는 데에 아낌없는 노력을 경주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맺으며 ...
우리에겐 참으로 할 일이 많습니다. 정상적인 발전과정을 밟지 못하고 왜곡된 우리문화를 옳은 흐름 속에 되돌려 놓는 일, 새로운 음악을 창조하는 일, 선배들이 창조한 음악적 성과를 이어받아 더욱 확대,융성시키는 일, 나아가 우리의 민족전통예술의 위대한 영광을 우리시대에 재현하는 것까지.......
길은 멀고 험난할 지언정 우리시대의 잽이들은 이를 기꺼이 받아안고 매진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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