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를 중심으로 한 통합교육에 대해

소개글

사회과를 중심으로 한 통합교육에 대해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통합의 개념
2.통합교과 교육의 기본 가정과 목적
3.통합의 필요성
4.통합의 유형과 형태
5.통합의 장단점
6.우리나라 통합교과의 통합성 분석
7.통합교육의 방향

본문내용

을 선정하고 이를 학습하는데 소요될 시간을 결정한 것이 아니라, 각 교과의 수업 시간을 일정 비율로 배분하고 이 배분된 시간에 맞추어 각 교과의 활동을 선정·조직하였다고 볼 수 있다. 결국 단순한 합과적 성격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합과적 형태의 통합 교과는 성인에 의해 구성된 혹은 성인이 아동의 삶이라고 여기는 삶이기 때문에 실제로 아동들이 자신의 삶을 경험하는 공간이 되지 못한다. 그러므로 아동은 자신의 삶에 대한 통찰을 구성할 수 없다. 즉 아동은 통합 교과의 합과적 지식을 전수받는 일만을 하기 때문에 아동은 분과 교과에서와 마찬가지로 교과의 정보를 전수받는 이상의 일을 하기가 매우 곤란하다.
아동이 자신의 세계에 대한 통찰이 되지 않기 때문에 아동은 자신이 지니고 있는 지식이나 새로 습득한 지식들 간에 관계성을 형성할 수 없기 때문에 통합된 아동 자신의 세계를 형성할 수 없다. 그러므로 아동은 그들에게 전수된 방식대로 세계를 이해하게 되고, 아동 자신의 세계에 대한 새로운 인식론적 지평을 형성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아동은 새로운 인식론적 지평을 지녀 과거의 인식론적 지평과 질적 단절을 한 새로운 세계로의 입문은 불가능하고, 단지 정보의 양의 증가라는 연속적 세계 속에 살게 된다.
또한 통합 교과에서 제시하고 있는 교수 모형은 통합 교과의 교수 모형이라기 보다는 내용의 성격에 따라 적절한 하위 교과의 교수 모형을 활용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즉 교과의 통합 단위를 단원 혹은 제재로 보고 있으며, 한 차시 내에서 무리한 통합을 하지 않기를 권고하고 있다.
따라서 차시 수준의 학습 내용은 하위 교과의 성격을 그대로 지니고 있게 되고 이에 따라 자연적으로 각 교과의 교수 방법이 적용되게 되어 있다. 이렇게 하위 교과의 교수 방법을 적용하는 한 하위 교과에서 설정한 앎의 세계로의 입문만이 유일한 길이 된다. 우리는 앞서 통합 교과는 아동 자신의 삶을 교육 내용으로 보고 아동이 자신의 삶과 세계를 구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이것은 아동을 이미 구성되어 있는 앎의 세계(교과 지식)로의 체계적 안내가 아니라 아동 자신의 삶을 맥락적, 역동적 상황 속에서 구성하는 것이다.
7. 통합교육의 방향
첫째, 사회과의 시민교육적 성격을 살리기 위해서는 개별적인 학문의 지식중심에서 탈피하여 사고력과 가치관 중심의 교육으로 나아가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통합교육과정을 구성해야 한다. 통합교육과정 구성을 위해서는 완벽하게 통합교육과정을 구성할 수 있는 초학과별 스트랜드 중심의 방법을 채택해야 한다.
둘째, 사회과의 통합교육과정을 구성할 때는 교과와 관련된 정치, 경제, 사회, 역사, 지리 등의 영역에서 적절하게 내용을 혼합, 배분해야 한다는 의식을 완전히 탈피하여 사회과의 이념과 목표를 기초로 하여 선정되는 스트랜드를 중심으로 구성해야 한다.
셋째, 사회과의 수업에서는 지식의 체계를 중심으로 강의를 하는 방법에서 탈피하여 내용과 주제 요약, 비판적 사고력, 창의적 사고력, 정보 활용 능력, 분석력 등의 기능과 행동을 직접 연계하여 수업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과 교과서를 제작해야 한다. 앞으로의 시민교육의 성공은 바로 여기에 달려 있다는 것을 다같이 깊이 인식해야 한다.
넷째, 교과서만이 학습의 자료라는 전통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신문, 잡지, 영화, 비디오 테이프, 컴퓨터 소프트웨어, 고문서 등 다양한 자료들이 학습에 이용되어야 한다.
다섯째, 교육과정의 구성, 교과서의 개발, 학습자료의 제작, 교사들을 위한 재교육의 실시 등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미국의 캘리포니어주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중학생과 고등학생용 사회과 교과서가 800-900쪽의 두꺼운 분량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 우리의 교과서와 학습자료는 너무 빈약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한 좋은 학습자료를 제작해야 할 돈이 우리 나라에서는 모두 과외와 입시용 참고서에 쓰여지고 있는 것은 너무 참담한 일이다. 1997년 현재 과외 등의 사교육비는 20조원인데, 정부의 공교육비는 15조원인 것이다.
여섯째, 사회과의 통합교육과정을 효율적으로 실시하기 위해서는 실용적이고 실질적인 교사용 지도서의 개발이 필수적이다. 교사용 지도서는 이론 중심에서 벗어나 각 단원의 구체적인 수업장면을 상정하여 일선 학교에서 바로 수업에 활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교사용 지도서는 교사들이 구하기 힘든 자료들을 충분히 담고 있어야 한다.
일곱째, 통합사회과의 수업이 열린 학습의 형태를 취한다는 점에서 사회과 탐구실을 설치하고 이를 수업에 활용하도록 해야 한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의 도서관, 정보센터, 각종 기관과 단체 등과 유기적 관련을 맺고, 이들의 자료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제도적으로 보장되어야 한다.
여덟째, 스트랜드를 중심으로 하는 사회과의 교육과정에 대해서 앞으로 계속하여 연구가 이루어지면서 현장에서의 실험적인 검증이 있어야 한다. 교육과정 전문가, 심리학자, 사회과학자, 교사들은 협동적으로 통합사회과의 이론과 수업모형의 개발, 수업의 실시와 평가 등에 참여하여 끊임없이 반성적으로 개선해 가야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는 현장 교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며, 교사들과 학자들, 교육행정 당국자들간의 합의 도출을 위한 진지한 노력이 있을 때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사회과 통합교육과정의 연구와 개발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다양한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고찰하면서 점진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전통적, 과목 중심의 교육과정으로부터 통합 교육과정으로 한꺼번에 이동하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다. 우리는 사회과 통합과정은 민주 시민성 함양을 위한 하나의 수단이지 결코 마지막 결론이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고, 사회과 교사, 교과교육 연구자 각자가 사회과 통합을 위한 주체의식과 변화의 수행자로서의 역할을 재인식하면서 수업의 실제 모습이 점진적으로, 그리고 통합적으로 변화되어 갈 때 더욱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우리가 이러한 일을 얼마나 잘 하느냐에 우리의 시민교육과 우리 사회의 장래 발전이 달려 있을 것이다.

키워드

사회교육,   일반사회교육,   사회과,   통합교육,   통합교육의 방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