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대한 사례를 국내의 사회적 사건을 예를 들어 설명하시오.

소개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대한 사례를 국내의 사회적 사건을 예를 들어 설명하시오.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목차
1. 서론
2.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개념과 진단 기준
3.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사회적 사건의 연관성
4. 국가와 사회의 대응 및 한계
5. 본인의 입장에서 바라본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대응의 방향
6. 결론
7. 참고문헌

본문내용

사실이 제대로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본인은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처음 접한 것이 세월호 참사 당시였는데, 생존 학생들이 “살아남아서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하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보았을 때, 단순한 슬픔이나 두려움을 넘어서 인간이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이 무엇인지 실감할 수 있었다. 그 이후에도 강력 범죄 피해자나 화재 생존자, 재난 현장에 있던 이들의 고백 속에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실체가 반복해서 드러나는 것을 보면서, 이 질환이 얼마나 일상 속 가까이에 존재하는지를 점점 더 뚜렷하게 인식하게 되었다.
그러나 현실에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말할 수 있는 분위기는 매우 협소하다. 누군가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면, 사람들은 아직도 쉽게 “마음이 약한 거 아니냐”는 말을 꺼내기 일쑤이고, 눈에 보이지 않는 상처를 가진 사람을 이해하려 하기보다는 꺼리는 경우가 많다. 본인은 이 사회가 감정을 통제하는 사람을 강인하다고 보고, 감정을 드러내는 사람을 미숙하다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는 사람은 자신의 상태를 숨기려 하고, 고통을 드러내는 순간 사회적 거리감과 낙인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본인 역시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정했던 시기에 주변에 내 감정을 말하는 것이 두려웠고, 누군가에게 솔직히 털어놓는 일 자체가 부끄럽고 불편하게 느껴졌던 기억이 있다. 이런 기억은 곧, 정신적 문제를 겪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사회적 약점으로 받아들여진다는 인식을 몸소 체험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상황은 도시와 지방, 중심과 주변의 격차 속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수도권에서는 비교적 다양한 심리 상담 기관과 치료 센터를 찾을 수 있지만, 지방이나 농어촌 지역에서는 정신과 병원조차 가까이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본인은 고향이 소도시인데, 고등학생 시절 친구 중 한 명이 가족 문제로 인해 극심한 우울 상태를 겪었지만, 병원을 찾아가려면 시내까지 몇 시간이나 이동해야 했고, 예약조차 어려웠던 상황을 기억한다. 그 친구는 결국 상담을 포기했고, 주변 어른들 역시 “그 정도는 이겨내야 한다”는 식으로 말하며 위로보다는 인내를 강요했다. 그 기억은 아직도 본인에게 아픈 상처로 남아 있다. 정신 건강에 대한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환경에서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단지 방치되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존재 자체가 부정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대한 올바른 정보는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고, 정보의 중심이 되어야 할 언론과 교육기관조차 이 문제를 다루는 방식에 많은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느낀다. 언론은 자극적인 사건을 보도할 때는 앞다투어 피해자의 증언과 고통을 전하지만, 그 이후의 회복 과정이나 장기적인 심리 상태에 대해서는 거의 다루지 않는다. 본인은 뉴스에서 강력 범죄의 피해자가 한순간에 관심을 받다가, 며칠 후에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사라지는 보도를 볼 때마다, 그 피해자의 고통이 얼마나 철저하게 외면당하고 있는지를 느낀다. 또한 교육기관에서도 정신 건강과 관련된 교육은 매우 형식적으로만 진행되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대해 학생들이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조차 의문이 드는 경우가 많다. 본인은 중학교 시절 보건 수업에서 정신 질환에 대해 다루는 장면을 거의 본 기억이 없고, 대부분의 내용이 신체 건강에 치중되어 있었다. 실제로 정신적인 위기를 겪는 사람을 주변에서 도와주기 위한 방법을 배우거나, 그런 상황을 인지하고 공감하는 법에 대해 체계적으로 배운 적은 없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정신적 나약함이나 일시적 감정 기복으로 보는 인식은 결국 이 질환을 병으로 인정하지 않는 태도로 이어지고, 이는 치료를 받을 기회마저 가로막게 된다. 본인은 이 글을 통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극단적인 상황에서 비롯되는 의학적 상태라는 사실이 사회 전반에 더 깊이 뿌리내려야 한다고 강하게 말하고 싶다. 이 질환은 결코 선택하거나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회피하거나 무시한다고 해서 사라지지 않는다. 본인은 이 사회가 감정을 드러내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아야 하며, 고통을 말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때 비로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길이 열린다고 믿는다. 지금까지 본인이 목격해온 수많은 고통의 장면들이 더 이상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단순한 동정이나 일시적 관심이 아닌, 일상 속 지속적인 이해와 수용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강하게 느낀다.
6. 결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단순한 정신적 충격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삶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질환이다. 세월호 참사, 강남역 살인사건, 대형 화재와 범죄 사건 등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사회적 사건을 통해 개인이 겪는 정신적 외상은 매우 깊고, 그 회복은 단시간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국가는 제도적 보호체계를 구축해야 하며, 무엇보다 피해자의 입장에서 긴 호흡으로 접근해야 한다. 심리치료와 상담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피해자가 스스로의 회복을 도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사회 역시 정신질환에 대한 낙인을 거두고, 고통을 겪는 이들을 향한 공감과 연대의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
본인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과제로 인식되어야 한다고 확신하며, 이를 위한 실질적 제도와 문화의 변화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그래야만 우리는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했을 때, 진심으로 그들의 고통을 이해하고 치유의 길로 이끌 수 있을 것이다.
7. 참고문헌
정혜신, \"세월호 이후의 심리적 트라우마와 사회적 연대\", 한겨레출판, 2017
김승섭, \"당신이 그만두면 세상이 무너질 것 같았어요\", 동아시아, 2019
김현수, \"회복탄력성과 외상 후 성장\", 학지사, 2020
박경숙, \"트라우마와 사회적 낙인에 대한 심리학적 고찰\", 한국심리학회지, 2021
한겨레신문, \"강남역 살인사건 이후 여성들의 불안\", 2016
경향신문, \"이태원 참사 생존자, 아직도 악몽에 시달린다\", 2023

키워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