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과 자아발달

본문내용

취되었을 때와 안되었을 때를 양극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다.
셋째로, 출생 후 초기에 아동이 겪는 경험이 중요하다는 사실에는 두 이론이 일치한다. 프로이드에 의하면 영아기에 어머니의 젖을 빨면서 따뜻하고 부드러운 몸과 신체적으로 접촉하는 것은 입의 빠는 욕구를 만족시키는 것이며, 에릭슨에 의하면 어머니에 대한 신뢰감을 형성하는 일이 된다.
이와 같이, 어머니와의 초기 경험이 중요하다는 것은 일치하는 사실이나, 그 기본 기제에 대한 설명에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프로이드는 개인의 성격발달이 리비도에 의해 유발되는 욕구의 충족에 좌우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에릭슨은 아기의 자아가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형성하는 신뢰감이 기틀이 된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에릭슨이 부모뿐만 아니라 사회적 환경과 자아의 상호작용을 중시한 점은 프로이드와 크게 차이를 보이는 점이다.
5. 부서별 자아발달 교육
1) 어린이 자아발달 교육(1-4단계)
- 신뢰감은 아동과 성인과의 관계에 의해 좌우된다. 교회교육은 어린이들에게 어머니처럼 호위역할을 함으로서 신뢰신앙을 발달시킨다. 어린이들은 어른들이 하나님 앞에서 겸손한 신앙의 자세를 가지고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불신대신 신뢰신앙을 가진다.
- 기독교교육은 강한 의지를 필요로 한다. 살아가면서 닥쳐오는 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강한 의지가 필요하다. 자율성을 합리적인 설명 없이 강제로 꺽으면 의지대신 충동적인 성질과 신경질이 많아진다. 지혜로운 교사는 자기 조절을 훈련하도록 아동을 안내해야 한다.
- 유치부 어린이는 환상과 놀이, 게임과 독서의지를 활용하여 놀이와 신앙예절을 합성시킨다. 아동들이 자기 스스로 원칙을 정하는 게임은 도덕교육의 토대가 된다. 이것은 양심과 상상력 발달과 관계가 있다. 기독교교육에서 위대한 신화나 성인전은 종교적 상상력을 발전시킨다.
- 아동부 어린이에게는 발달중인 사회성을 감안하여 협동해서 일하는 법과 공동체 의식을 심어준다. 신뢰와 자율성과 주도성과 근면성은 한꺼번에 취득되지 않는다. 신뢰감을 경험하게 하여 신뢰신앙을 강화하고, 자율성을 경험하게 하여 꿈꾸는 신앙을 훈련하며, 또래들과 어울리게 하여 주도성을 유지하고, 근면성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한다.
2) 청소년부 자아발달 교육(5-6단계)
- 에릭슨이 말하는 정체감이 확립되면 자기를 발견하는 신앙을 형성한다. 정체감이 형성되려면 헌신과 독립과 , 창조적 대기 기간 등이 필요하다. 청소년들에게는 마음과 뜻을 다해 헌신할 수 있는 대상이 필요하다. 기독교 이념과 세계관이 하나의 이상적 헌신대상이다.
- 이들에게 아버지의 권위주의와 종교의 권위주의에 포위 당하면 부정적인 주체성을 형성한다. 청소년들에게는 고도의 개인적이고 실존적인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 정체성 형성은 하나의 고통스런 투쟁이다. 이것은 자기성찰과 성서학습, 독서와 의미 있는 경험을 통해 형성된다. 교사는 이들에게 주말 퇴수회 등을 마련하여 정체성 형성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다.
- 청년에게는 에릭슨의 말과 같이 친밀감이 형성되면, 신앙이 발달한다. 여기서의 친밀감은 성과 우정이다. 친밀감이 형성되지 않으면 고립감과 경쟁심, 공격적이고 소모적인 생활자세를 취한다. 친밀감은 사랑과 충성을 요구한다. 사랑과 충성은 강도 높게 기독교 전통 속에서 전승되어오고 있다. 이와 같은 충성 교육을 통해 다음 단계의 고백신앙이 출현한다.
3) 장년부 자아발달 교육(7-8단계)
- 미래의 이상적인 사회와 차세대 양육에 관심을 가지는 장년기는 성취한 것이 미흡할 때는 정체감을 느낀다. 기독교교육은 이들에게 필요한 돌봄의 능력을 훈련한다. 이들의 신앙 스타일을 세계적이고 우주적으로 안내한다. 장년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통해 다른 사람을 돌보는데 자신의 생을 불사를 수 있는 영감을 얻어 결실신앙의 단계에 들어선다.
- 장년기는 위기를 가지고 있다. 술중독, 자살, 불신앙, 직업의 변동, 독립하기 시작하는 자녀, 체력감소 등이 그 위기이다. 이 위기에 대처하는 기독교교육이 필요하다. 부부교실, 부부대화훈련, 예비부모역할, 외짝부모 후원집단, 행복한 가정 교실 등을 개최한다.
- 죽음에 대해서 서서히 생각하는 노년부에게는 생의 궁극적 의미를 교육함으로써 통합적인 신앙을 교육할 수 있다. 노인학교를 개설하여 참된 지혜가 무엇인지를 교육한다. 참된 지혜란 생명의 의미뿐 아니라, 죽음의 신비까지 간파하여 그것을 기꺼이 맞이하는 것이다. 이 신비는 생명과 죽음의 의미를 하나로 통합하신 하나님과의 연합에서 성취된다.

키워드

에릭슨과 자아발달,   에릭슨,   에릭슨과 자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