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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출생에서 죽음까지
2. 김동인의 사상연구
3. 김동인의 단편연구 <조원 나름의 소설론>
4. 김동인 소설 속의 특징
5. 공개장 <이 사람을 수배합니다>
6. 총평 <좌담회>
2. 김동인의 사상연구
3. 김동인의 단편연구 <조원 나름의 소설론>
4. 김동인 소설 속의 특징
5. 공개장 <이 사람을 수배합니다>
6. 총평 <좌담회>
본문내용
제가 하늘나라로 간 것에 대해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 대가로 왕서방에게 돈을 받은것 알고 있습니다. 제가 이런 이야기를 꺼내면 그대가 힘들어 할까봐서 이야기하지 않으려 했지만, 그대에게 이야기해야겠습니다. 당신이 그 일을 후회하고 술로 지새우는 그 모습. 그 모습이 제게는 너무나도 아픔이기 때문입니다.
그대여. 미안해하고 아파하지 마소서. 사랑이란 이름 앞에는 그 어떤 것도 죄가 될 수 없음입니다. 그대는 제게 있어서 사랑이었습니다. 단지 그 것 뿐입니다. 그 것 밖에는 저는 아무것도 모른답니다. 아파하지 마소서 님아~
5) 태형
김동인의 소설은 이것이 세 번째이다. 부끄럽게도 처음 김동인의 소설을 처음 읽게 된 것은 학급문고에 꽂혀있기 때문이었고, 두 번째로 읽을 때는 단편이라는 편안함이라고 할까? 그런 생각들이 작용했던 것 같다. 이번에 읽을 때에는 무언가를 연상시키려고 하면서 읽어나가는데 주력을 했던 것 같다. 《감자》와 《발가락이 닮았다》를 연상시키면서 말이다.
읽고나서 생각해 보았다. 김동인의 소설을 많이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처음에 겪은 어려움이 생각났다. 물론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바로 사투리와 일본어의 이해였다. 일본어 같은 경우는 괄호 안에 뜻을 적어두니까 그럭저럭 이해하는데 크게 문제가 없지만 사투리 같은 경우는 다르다. 김동인의 고향인 평양 사투리가 어느 부분에서는 ‘이 말이 무엇일까?’ 라는 의문에 이르게 하는 것이다. 김동인 문학의 문체적인 특징이라고 할 수 있을까? 자신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사투리를 통해 토속적으로 풀어내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김동인 소설의 대부분의 배경이 만주나 평양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이런 사투리의 표현은 사실성을 반영해 주는 좋은 장치라고 생각한다. 비록 읽을 때는 곤혹스럽지만 말이다. 예전에 수업시간 중에 교수님께서 말씀하셨던 ‘찝찝하다’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무엇이 나로 하여금 그 단어를 다시 생각나게 하였을까? 그것은 배경과 결말이라고 생각한다. 감옥이라는 공간적 배경. 아주 열약한 모습이었다. 찌는 듯한 더위에 몸이 녹아내릴듯하고, 옴쟁이들이 있고, 오직 물을 그리워하고……. 심지어 공판을 받으러 나가는 긴장스러운 순간마저도 행복하게 보이는 되는 지경에 이른다. 이 와중에서 감옥에 갇혀 있는 사람들은 서로 의지하고 힘이 되어주려고 하지 않는다. 오직 자신만을 생각하고 있다. 즉 이 소설의 인물들은 열약한 공간적 배경이라는 걸쭉한 힘을 등에 업고 지극히 이기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머릿속에는 독립도 없고, 민족자결도 없고, 가족도 없는 그들은 이런 생각에서부터 오직 자신만을 생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작중 인물의 대화를 통해서도 쉽게 알 수 있다.
이 소설에서는 뚜렷한 갈등양상은 나와 있지 않은 듯하다. 아주 어려운 현실의 배경을 보여줌으로써 갈등양상은 개개인의 마음속 갈등과 단 반 평이라도 차지하고 있는 주위 사람들에 대한 마음속의 갈등이 주로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것들은 서로의 대화를 통해서 내포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그 중에서 부각되어 있는 갈등이라고 한다면 마지막에 나와 있는 영원영감에 대한 ‘나’의 태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간접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사람이다. 그 한 사람의 자리를 찾기 위해서, 노인의 목숨을 아무도 없는 외로운 사람이 오래 살아서 무엇을 하겠냐면서 오히려 닦달을 한다. 두 아들도 죽고, 살아서 뭐하겠느냐는 사람들의 말은 실로 씁쓸하게 한다. 영원영감의 존재는 무엇이었단 말인가? 죽음과 연결되는 90대의 곤장을 맞으며 제대로 된 고함조차 지르지 못하는 영원영감을 느끼면서 ‘나’는 반성을 한다. 감옥의 공간이 넓어졌지만 마음속의 공간은 오히려 좁아들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내용은 이렇게 ‘나’의 반성과 영원영감의 죽음을 암시하면서 끝나지만, 과연 이 후에 일어날 일들이 어떤 것일까를 생각하게 하였다. 이런 결말에서 느껴지는 여운이라고 해야 할까? ‘나’라는 인물과 다른 사람들은 또 다른 누군가를 표적으로 삼고 있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이런 생각을 해본다. 감옥이라는 공간은 우리의 실제 생활환경이 아닐까? 일제시대에 긴박한 상황에서 다른 누군가를 생각할 여유도 없이 가장 기본적인 자기 본능만을 추구하고, 자기의 모습만을 바라보면서, 오직 나를 위한 생애만을 살아가는 모습을 김동인이 소설을 통해 나타내고자 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당시의 이런 상황이 아니었다면 김동인의 문학이 어떻게 생겨날 수 있었는지, 생겨났다면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를 생각하면서 이 글을 마친다.
등장인물에게 쓰는 편지
영원영감에게
당신은 이 시대의 또 다른 모습의 희생양이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 마음의 상처가 크다는 것은 잘 압니다. 두 아들도 죽고, 이젠 자신도 사람들로부터 소외당하고……. 사람들의 의해 죽음에 문턱에 이르게 되었는데, 왜 강하게 거부하지 않으신거죠? 아무리 닦달을 하더라도 나의 목숨은 나의 것인데 그렇게 한 순간에 포기할 수 있었는지……. 다른 사람도 잘못했지만 당신의 강한 부정이 조금이라도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런 면에 있어서는 당신의 잘못이 조금은 인정되는군요. 나 같았으면 그냥 가만히 넘어가지만은 않았을 겁니다. 나이 칠십 먹은 노인에게 그게 무슨 말이냐고 호통을 쳐도 크게 쳤겠지요. 두 아들의 죽음이 당신을 그렇게 힘없이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받아들이도록 만든 건가요? 당신은 자신을 죽음으로 내몰던 그 사람들에 대한 원망이 가득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아무말없이 묵묵히 공소를 취하하고 죽음의 길로 가는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열약한 상황에 다다르면 그렇게 냉혹하게 변하는 것이 사람인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하니 회의감이 드는군요.
당신을 죽음으로 내몰았던 주동자, ‘나’ 라는 사람은 본성이 그리 나쁜 사람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것은 당신도 잘 알고 있겠지요. 잘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당신은 그 모습을 보지 못했지만 ‘나’는 반성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나’라는 인물도 당신과 같이 이 시대의 또 다른 모습의 희생양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자신의 본성마저 버린 채 인간의 기본적인 본능만을
그대여. 미안해하고 아파하지 마소서. 사랑이란 이름 앞에는 그 어떤 것도 죄가 될 수 없음입니다. 그대는 제게 있어서 사랑이었습니다. 단지 그 것 뿐입니다. 그 것 밖에는 저는 아무것도 모른답니다. 아파하지 마소서 님아~
5) 태형
김동인의 소설은 이것이 세 번째이다. 부끄럽게도 처음 김동인의 소설을 처음 읽게 된 것은 학급문고에 꽂혀있기 때문이었고, 두 번째로 읽을 때는 단편이라는 편안함이라고 할까? 그런 생각들이 작용했던 것 같다. 이번에 읽을 때에는 무언가를 연상시키려고 하면서 읽어나가는데 주력을 했던 것 같다. 《감자》와 《발가락이 닮았다》를 연상시키면서 말이다.
읽고나서 생각해 보았다. 김동인의 소설을 많이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처음에 겪은 어려움이 생각났다. 물론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바로 사투리와 일본어의 이해였다. 일본어 같은 경우는 괄호 안에 뜻을 적어두니까 그럭저럭 이해하는데 크게 문제가 없지만 사투리 같은 경우는 다르다. 김동인의 고향인 평양 사투리가 어느 부분에서는 ‘이 말이 무엇일까?’ 라는 의문에 이르게 하는 것이다. 김동인 문학의 문체적인 특징이라고 할 수 있을까? 자신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사투리를 통해 토속적으로 풀어내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김동인 소설의 대부분의 배경이 만주나 평양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이런 사투리의 표현은 사실성을 반영해 주는 좋은 장치라고 생각한다. 비록 읽을 때는 곤혹스럽지만 말이다. 예전에 수업시간 중에 교수님께서 말씀하셨던 ‘찝찝하다’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무엇이 나로 하여금 그 단어를 다시 생각나게 하였을까? 그것은 배경과 결말이라고 생각한다. 감옥이라는 공간적 배경. 아주 열약한 모습이었다. 찌는 듯한 더위에 몸이 녹아내릴듯하고, 옴쟁이들이 있고, 오직 물을 그리워하고……. 심지어 공판을 받으러 나가는 긴장스러운 순간마저도 행복하게 보이는 되는 지경에 이른다. 이 와중에서 감옥에 갇혀 있는 사람들은 서로 의지하고 힘이 되어주려고 하지 않는다. 오직 자신만을 생각하고 있다. 즉 이 소설의 인물들은 열약한 공간적 배경이라는 걸쭉한 힘을 등에 업고 지극히 이기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머릿속에는 독립도 없고, 민족자결도 없고, 가족도 없는 그들은 이런 생각에서부터 오직 자신만을 생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작중 인물의 대화를 통해서도 쉽게 알 수 있다.
이 소설에서는 뚜렷한 갈등양상은 나와 있지 않은 듯하다. 아주 어려운 현실의 배경을 보여줌으로써 갈등양상은 개개인의 마음속 갈등과 단 반 평이라도 차지하고 있는 주위 사람들에 대한 마음속의 갈등이 주로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것들은 서로의 대화를 통해서 내포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그 중에서 부각되어 있는 갈등이라고 한다면 마지막에 나와 있는 영원영감에 대한 ‘나’의 태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간접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사람이다. 그 한 사람의 자리를 찾기 위해서, 노인의 목숨을 아무도 없는 외로운 사람이 오래 살아서 무엇을 하겠냐면서 오히려 닦달을 한다. 두 아들도 죽고, 살아서 뭐하겠느냐는 사람들의 말은 실로 씁쓸하게 한다. 영원영감의 존재는 무엇이었단 말인가? 죽음과 연결되는 90대의 곤장을 맞으며 제대로 된 고함조차 지르지 못하는 영원영감을 느끼면서 ‘나’는 반성을 한다. 감옥의 공간이 넓어졌지만 마음속의 공간은 오히려 좁아들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내용은 이렇게 ‘나’의 반성과 영원영감의 죽음을 암시하면서 끝나지만, 과연 이 후에 일어날 일들이 어떤 것일까를 생각하게 하였다. 이런 결말에서 느껴지는 여운이라고 해야 할까? ‘나’라는 인물과 다른 사람들은 또 다른 누군가를 표적으로 삼고 있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이런 생각을 해본다. 감옥이라는 공간은 우리의 실제 생활환경이 아닐까? 일제시대에 긴박한 상황에서 다른 누군가를 생각할 여유도 없이 가장 기본적인 자기 본능만을 추구하고, 자기의 모습만을 바라보면서, 오직 나를 위한 생애만을 살아가는 모습을 김동인이 소설을 통해 나타내고자 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당시의 이런 상황이 아니었다면 김동인의 문학이 어떻게 생겨날 수 있었는지, 생겨났다면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를 생각하면서 이 글을 마친다.
등장인물에게 쓰는 편지
영원영감에게
당신은 이 시대의 또 다른 모습의 희생양이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 마음의 상처가 크다는 것은 잘 압니다. 두 아들도 죽고, 이젠 자신도 사람들로부터 소외당하고……. 사람들의 의해 죽음에 문턱에 이르게 되었는데, 왜 강하게 거부하지 않으신거죠? 아무리 닦달을 하더라도 나의 목숨은 나의 것인데 그렇게 한 순간에 포기할 수 있었는지……. 다른 사람도 잘못했지만 당신의 강한 부정이 조금이라도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런 면에 있어서는 당신의 잘못이 조금은 인정되는군요. 나 같았으면 그냥 가만히 넘어가지만은 않았을 겁니다. 나이 칠십 먹은 노인에게 그게 무슨 말이냐고 호통을 쳐도 크게 쳤겠지요. 두 아들의 죽음이 당신을 그렇게 힘없이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받아들이도록 만든 건가요? 당신은 자신을 죽음으로 내몰던 그 사람들에 대한 원망이 가득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아무말없이 묵묵히 공소를 취하하고 죽음의 길로 가는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열약한 상황에 다다르면 그렇게 냉혹하게 변하는 것이 사람인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하니 회의감이 드는군요.
당신을 죽음으로 내몰았던 주동자, ‘나’ 라는 사람은 본성이 그리 나쁜 사람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것은 당신도 잘 알고 있겠지요. 잘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당신은 그 모습을 보지 못했지만 ‘나’는 반성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나’라는 인물도 당신과 같이 이 시대의 또 다른 모습의 희생양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자신의 본성마저 버린 채 인간의 기본적인 본능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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